일단,

군병원의 임관 시스템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그냥 의과 대학 졸업하고 군대오면 : 중위

졸업 후 짬밥 쌓고 전문의 달고 오면 : 대위


이렇게 계급이 나뉨.


중위들이 의무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 의사들이고,

군대 의사들 돌팔이 이미지의 주역들임.


그리고 대위.

여기는 일단 병원 업무 보는 능력은 있음.

대학졸업 후, 수련의 신분으로 인턴/레지턴드 거치면서 4~5년은 구른 상태임.

분명 중위보다 제대로된 의사들은 맞음.


문제는 여기서 발생함.


다른 댓글에서도 표현한거지만,

이 대위들. 전문의들. 의대 졸업하고 5~6년이란 세월을 거쳐서 드디어 전문의를 따긴 땠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해당 트리에 몰빵해서 특화하기 위해 교수님과 붙어다니면서 지도도 받고, 해당 케이스도 접해가면서 확실하게 해당 능력치를 높여야함.


그러니까 워썬더 식으로 하면, 아케이트만 하면서, 프롭기 부터 꾸역꾸역 트리를 올린 끝에 드디어 제트기에 돌입했는데,

이후 바로 스톡 상태로 아케이드가 아니라 리얼방에 떨궈버리는거지


프롭기는 잘몰겠지. 아케이드만 뛰었었어도 리얼에 떨궈도 어떻게든 금방 감잡겠지.

그런데

제트기 스톡 상태로 지금까지 해보지도 않은 리얼에 떨구면 어떻게 될거 같음?


수련의때, 엄청 발품 팔면서 궁금한거 있으면 위에 펠로우나 교수님 찾아다니면서 물어보고,

수술방에 비벼서 들어가서 수술경험 쌓고, 케이스 구경하는 등 지극정성으로 공부를 찾아다니면서 쌓아간 의사가 아니라면

빼박도 못하는 그냥 스톡들인거임.






그리고 서울대학병원 근무하다가, 지방대학병원으로 인간답게 살기위해 내려온 누님말로는

요즘 애새끼들, 일도 최대한 안하려고 하고, 당연히 그래서 의대시절에 배운 용어도 헷갈려하고, 경험치도 후달린다고 함.



+임관계급이 대위 5호봉쯤 되는, 석사/박사 따고 입대한 군의관이 아닌이상 못믿는게 정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