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답한 내용이기도 한데 추가적으로 설명할 내용도 있긴 하고 모르는 챈럼들도 있는 것 같아서 따로 글로 씀


원글 댓글을 보면 인스트럭터 때문이라는 말이 있는데 인스트럭터 때문이 아니라, 기체 Side Slip에 한계가 있어서 그럼

기체 Side Slip이 뭐냐면

기수방향과 진행방향이 기체 Yaw 방향으로 틀어진 각도를 말함

이걸 러더로 더 크게 주거나 줄이면서 조정하게되는데, 기체가 줄 수 있는 Side Slip에는 한계가 있음

왜냐면 러더는 보통 기체의 각도를 비틀어야하기 때문에 돌림힘 법칙에 따라 끝 부분에 다는 것이 가장 좋아 끝 부분에 달리는데, 이 러더가 끝부분에서 항력을 제공함으로써 항공기에 Yaw 안정성을 만들거든

이래서 러더가 없으면 Yaw 방향으로 불안정해져서 스핀하기 쉬워지는거고, 러더 없이 조종해본 경험이 있으면 알거임


따라서 기동성은 안정성이랑 반비례하기 때문에, 저 안정성이 Side Slip 각도 또한 제한하기 때문에 Side Slip 각도에는 한계가 있는거임


또 항력은 속도에 제곱으로 비례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안정성이 강해져서 줄 수 있는 Side Slip 각도가 더 줄어들고


이제 원글의 영상으로 왜 병신이 되는지 이걸 이용해 이해해보면 

영상을 보면 딱 에임이 막히는게 보이는데, 저게 기체의 Side Slip 한계점임

만약 기체가 롤링이 빨라서 빠르게 Side Slip 각도를 기체의 피치 방향으로 바꾸어 받음각으로 바꿨다면 문제가 안되겠지만, 백구 기체 특성상 그러지 못했고 에일러론을 움직이지도 않았기 때문에 한계점에 다다라 기수가 에임을 못따라갔음


그리고 저 상황에서 롤링을 직접 한건지 러더가 움직이면서 롤링이 자연스럽게 돌아간건지는 모르겠는데 저렇게 어설프게 롤링이 되면 에이밍이 오히려 불리함


보통 기체는 Side Slip의 최대 각도보다 기체의 한계 받음각(워썬더에서는 인스트럭터가 제한하는 받음각이라고 해도 될듯)이 더 크기 때문에, Side Slip을 빠르게 받음각으로 바꿔주면 에임을 더 끌어다 쓸 수 있거든

근데 저 경우는 기체의 받음각을 오히려 기체가 오른쪽으로 90도 회전하면서 기체의 받음각이 Side Slip으로 바뀌어버림


즉, 에이밍이 애매한 롤링으로 인해 오히려 방해받게됨


따라서 롤링이 빠른 콜세어나 포케볼프가 저런 상황에서 롤링으로 인한 이점을 톡톡히 보는거지

백구가 Side Slip 각도를 주는게 나쁜 편이 아닌데도 저게 부각되는게 롤링이 느려서 그럼

저런 순간에 러더를 바로바로 차서 기체의 롤링을 일으켜 바로바로 에이밍을 할 수 있는 유저가 ㄹㅇ 거의 없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