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떨구고 돌아가는 길에 b-29 있길래, 사와비 두대 때리 멕이고 비행장으로 돌아가고 있었음.


적 유저 중 하나가 나 잡으려 들길래 무지성 선회전을 시작함. saab 105g가 워낙 느린 놈이라 도망가지도 못해서, 

계속 선회만 했음. 


선회하다가 사격 각 두세 번 나왔는데, 사와비 다느라 건팩이 없어서 잡지는 못하고 그냥 서로 빙빙 돌면서 사격각만 봤음.


그렇게 8분가량 빙빙 돌다가 연료가 2분정도 남으니까, 선회전 하다가 연료 없어서 땅에 꼬라박고 승무원 락걸리는거보다는 그냥 상대방에게 죽는 게 낫겠다 싶어서 그냥 비행장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했음. 


그런데, 한 3초간 직진만 하고있는데 아무것도 안날라오더라.


상대방도 비행장으로 돌아가고 있었음. 그것도 하강가속하면서 아주 빠르게...


선회전 시작한 지 2분 정도 됐을 때부터 상대가 기총을 안 쏘기는 했는데, 나는 그놈이 탄 아끼려고 안 쏘려는건 줄로만 알고 있었음.


아마 상대방도 내가 탄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더라고...



6분동안 서로가 상대방이 탄 남았다고 생각해서, 서로 사격 각 안나오게 빙빙 돈거임.


타임오버로 티켓승 하기는 했는데, 뭔가 존나게 허무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