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들의 2차 대전 이야기들을 보다보면 참으로 진짜 현실에 있었을까 싶은 으-메이징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예컨데 미국은 전쟁중에도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콜라를 꼬박꼬박 전투 지역에 보내는 미친듯한 보급과 물량의 이야기가 있고



독일은 전설적인 전투기계들과 전투 에이스들로 이뤄진, 아직도 깨지지 않는 전쟁 기록과 스토리를 보유했다든가


참신한 방법으로 자살 스토리를 갈구하던 일본



 

참신한 방법으로 트롤짓을 일삼던 이탈리아의 이야기가 있다. 






근데 2차 대전중 가장 똘끼 넘치던 나라를 꼽자면 나는 단연코 영길리를 선택할 것이다. 






까놓고 이놈들이 설계하고 기획한 프로젝트들(성공했건 실패했건 취소되었든 간에)을 보자면 이넘들이 참으로 전쟁에 이길려고 홍차에 마약을 타서  복용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이 영길리들의 똘끼 넘치는 생각은 비단 무기 뿐만이 아니라 군사작전에서도 발휘되었는데.............. 









때는 1942년.......



[영국 해군]

아무래도 프랑스 보르도의 비스케이 만 항구에 위치한 독일선박들이 너무 마음에 걸린단 말이지....




프랑스 서부에 위치한 보르도는 프랑스 역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녀왔던 상업 항구 도시임.

프랑스가 독일한테 후장을 털린 이후로는 독일 대서양 유보트 함대의 최전방 선착지이기도 하였지만 동시에 독일의 전쟁물자가 선착하는 곳이기도 하였음. 

1941년에서 1942년 1년동안 식물성 및 동물성 기름, 기타 원료, 25,000톤의 원유와 고무가 이 항구를 통해 독일로 들어왔고 동맹국인 이탈리아와 일본의 해상선박들도 이곳을 통해 들어왔었음.



(프랑스내 독일의 주요 항구 도시 )


이러한 중요성 때문에 항구는 당연히 연합국의 주요 타겟이였고 독일은 연합국의 공습을 대비해 노르망디의 그것들 처럼 철저히 요새화 하였다.  


 


[영국 해군]

공군 아새끼들은 매번 저기에 폭탄 떨구더니만 왜 효과가 보이질 않음?



[영국 공군]

그럼 니네가 2년 일찍 톨보이를 만들어주던가.



여하튼 저 엄청난 콘크리트 떡장 요새 때문에 폭격도 빈번히 실수하고 비스케이만의 독일 해군 세력은 점점 강화되고 있었다. 



[크릭스 마리네]

"데프픗, 똥 영길리놈들은 운치나 더 먹고 오는테치 "


[영국 해군]

"아오 씨발"



[영국 해병대]

"저기... 보르도의 선박들 말입니다. 그거 침몰시킨 방안을  저희가 가져왔습니다."


[영국 해군]

"오, 진짜? 어디 한 번 줘봐."




[영국 해군]

"............."



[영국 해병대]

"............"


[영국 해군]

"....야"



[영국 해병대]

"예?"


[영국 해군]

"이거 작전 제안한 사람 누구냐?"


[허버트 블론디 허셜]

"저 입니다만?"


[영국 해군]

"카누 12척으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서 흡착 폭탄을 선박에 붙이고 도주한다고? 이거 성공할 확률이 몇퍼센트냐?"



[허버트 블론디 허셜]

"매우 희박하죠."


[영국 해군]

"그걸 아는 놈이 이딴 작전안을 내와? 너 그냥 합동작전본부에 꼽싸리 낄려고 이러는거 아님?"



[마운튼 배튼(영국 해군 제독)]

"재미있네, 진행시켜봐."


[영국 해군]

"?????? 아니 제독, 이런 보잘것 없는 작전안을 굳이...."


[마운튼 배튼 제독]

"이탈리아 놈들도 지네들이 직접 어뢰타고 우리 전함에다가 폭탄 붙여서 두척파손 시켰는데 우리라고 안될 건 뭐있음?"


당시 영국 수뇌부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벌어진 이탈리아의 인간어뢰 사건( 이탈리아 해군 특공대가 개조된 어뢰를 타고 영국 해군 전함 밸리언트와 엘리자베스호 밑에에 폭탄을 장착한 뒤 대파시킨 사건)에 큰 영감을 받은 차였다. 


즉, 영국은 이탈리아의 저 짓거리에 감명을 받아서 자기네들도 한 번 비슷한 짓을 해보자는 거였다.


[허버트 블론디 허셜]
"이래야 내가 아는 영국이지!"




아무튼 그렇게 정부의 승인을 받게된 이 작전안은 20여명의 해병대원을 모집해서 RMBPD(Royal Marines Boom Patrol Detatchment)라는 이름으로 위장하고 비밀훈련을 실시했고, 영국해군잠수함과의 긴밀한 협력속에 다양한 기습방법들에 대해서 연구와 훈련을 실시했다. 



그리고 1942년 11월 7일


[허버트 블론디 허셜]

"이제부터 제군들은 잠수함을 타고 바다 근처에서 내린 뒤 2인용 카누를 타고 지롱드 강의 하류를 거슬러 올라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 대장, 가장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서 하나 물어볼게 있는데요. 저 삼엄한 경비를 어떻게 뜷을 생각입니까?"


위의 사진이 바로 당시의 작전지역인 지롱드 강이다.  작전 시작지역에서 목표물인 보르도항까지 거리는 75마일(약 115 km). 거기에다가 지롱드강 하류에는 독일의 선박과 잠수함 뿐만이 아니라 독일군의 해안포 또한 가득했다. 


상식적으로 저걸 고작 카누만으로 뜷고 가는건 미친 일인 듯 해보였다.




[허버트 블론디 허셜]

"간단해, 낮에는 몰래 땅위에 올라가 카누 밑에 누워서 숨어있고 밤에 몰래 움직인다. 그걸 도착할때까지 반복하면 됨."


".....뭐 하다못해 그런거라면 특수한 카누를 사용하는 거겠죠? 막 클로킹 가능하고 적들의 탐지를 전부 반사해내는 그런 카누를 사용하는건가요?"




[허버트 블론디 허셜 ]

"우리가 테란도 아니고 20세기에 무슨 클로킹 기술이냐? 그냥 낮에 누워있을때 카누 위에 위장 그물망 씌우고 안에 얌전히 쭈그려 누워있어. 밥도 거기서 먹고 볼일도 거기서 본다."




"갑자기 할 의지가 좆같이 없어지는데요"


[허버트 블론디 허셜 ]

"니가 선택해서 온 해병대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아무튼 그렇게 잠수함 HMS 참치를 타고 해안 근처까지온 해병대원들은 강을 거슬러올라가는 연어마냥 카누를 타고  지롱드 강을 거스르기 시작함. 


그러나 시작부터 순탄치가 않았는데....


"대장님, 카약 하나가 부서지는 바람에 두명이 작전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답니다."


[허버트 블론디 허셜 ]

"이 새끼들 겁먹고 일부러 부순거 아니냐."


잠수함 이탈하는 과정에서부터 카누 하나가 부러지는 바람에 두명은 처음부터 작전에서 배재되고 말았다. 


그로부터 며칠후....


"대장님, 카약 하나가 조류에 휩쓸려서 해안으로 전복되었답니다."


[허버트 블론디 허셜 ]

"그럼 일단 접선장소까지 이동한 다음에 스페인으로 도망칠 준비나 하라고 그래."


"예, 그런데 마지막에 보낸 암호를 보아하니 이미 독일군에 잡힌 것 같답니다."

[허버트 블론디 허셜 ]

"X됐네. 그러면 독일군이 더 경계태새를 강화할거 아니야."


"어떡할까요? 작전 취소입니까?"


[허버트 블론디 허셜 ]

"ㄴㄴ, 대영제국의 상남자한테 후퇴한 없다, 계속 진행한다."




그리고 또 며칠후....



"대장님. 소식이 끊긴 또다른 부대원들로부터 암호명, '덜덜덜덜덜덜'을 전달 받았습니다."


 

[허버트 블론디 허셜 ]

"그건 또 뭐야?"



"아무래도 물에빠졌다가 저체온증으로 죽은 것 같은데요"



[허버트 블론디 허셜 ]

"........"


그렇게 여자저차 여러 해프닝을 겪으면서 해서 강을 거슬러 올라온 결과, 목표지점에 도착한 대원들은 4명에 불과하였다.


 

"그래도 어찌저찌 오긴 했네요."


[허버트 블론디 허셜 ]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작전을 성공시키자고."


독일군의 감시망을 유유히 빠져나온 두 척의 카누는 총 8척의 독일 상선에 림펫마인(흡착지뢰)를 붙이고  도주함. 


[독일 상선원]

"저기 잉글란트 놈이 도망친다!"


[크릭스마리네]

"데뎃? 적이 어디있다는 데스우?"



"이 덜떨어지게 생긴 위장 그물이 이렇게 빛을 발하네요."




 [허버트 블론디 허셜 ]

"내가 뭐라 했나. 그럼 작전 성공 기념으로 축포를 울리자고. 3, 2....1 ."











[크릭스마리네]

"테챠앗!! 이게 무슨 일인테치!"


그렇게 6척의 선박이 항행불능의 대파상태가 되어버리고 남은 배들 또한 심각한 피해를 입게된다.


이후 이야기는 약간 암울한데 철수과정에서 2명의 대원이 독일군에 생포 되었고, 허셜 소령과 같이 동행한 Bill Spark 대원 두명만이 독일군의 추적을 끝까지 피해 육지로 90마일(약140 km)을 이동한 끝에 프랑스레지스탕스와 접촉에 성공했고, 레지스탕스의 도움으로 무사히 부대로 복귀할 수 있었다. 



독일군에 생포된 4명은 이듬해 파리에서 처형되었다고 전해진다.


어찌되었든 영국답다고 할만한 이 작전은 최소한의 자원으로 나름 적지않은 피해를 적에게 입혀주었다는고 볼수가 있었다.



그리고 2년 뒤 보르도....


 [크릭스마리네 ]

"데뎃? 하늘에 저게 뭐인 데스웅?"





SURPRISE MOTHER FU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