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해군사관학교 프로그램 한다고 전교에서 두명뽑는다 하길래 학교빠지고 놀러가...? 이건 가야지ㅋㅋㅋㅋㅋ하며 친구랑 같이 가서 신청했는데 쌤이 공부는 안하고 이딴데가노 했지만 그래도 신청은 되서 진해항으로 가게됨

 2박3일동안 군함도 미친듯이 보고 특히 해사안에 있는사람도 함부로 못간다는 잠수함 사령부도 데려가서 잠수함 역사랑 실제잠수함들도 보고 어뢰 잠수함에 끼우는것도 봤음(한 7척정도 진해항에서 붕쯔붕쯔 하고있더라) 근데 독도함이 진해항에 들어와있어서 님들 독도함 타러갈꺼임 하길래 오 드디어 항모같은놈을 타보는건가? 하고 갔는데 미제 슈퍼항모는 아니여도 진짜 존나 크더라 격납고로 들어가서 어케생겼는지도 보고 한 3층? 4층으로 계속 올라가서 갑판에도 올라갔는데 진짜 뽕차데 근데 바닥재질이 진짜 신기했음 아스팔트는 아니고 뭔가 존나 대충 발라놓은 이상한 검은색 물질인데 존나 뾰족뾰족해서 이거 넘어져서 쓸리면 뼈가 보일거같은 느낌으로 존나 뾰족해서 좀 식겁함

독도함만 쓰는지는 몰라도 이 바닥재질이 진짜 너무 궁금하더라 뭐 기름같은거 묻어도 안 미끄러지는 소재일지도 모르지만 진짜 한번도 보지못한 소재여서 너무 신기했음  (챈럼중에 이 소재 아는놈 있냐?

또 저녁쯤에 노젓는 고무보트타면서 얘들이랑 경쟁하는데  한 2~300미터 앞에서 잠수함 떠오르고 쭉 가더라 근데 그 잠수함 보니까 잠수함 존나 타보고싶게 생겼음

이 프로그램이 군사지역이라 폰을 전부 압수했는데 2박3일동안 타지에서 온 친구들이랑 밤에 몰래 한방에 모여서 놀기도하고 대화도 재밌게하고 출장뷔페로 식사도 고오급 음식줘서 인생에 기억할만한 추억이긴 했음 그때로 돌아간다면 독도함 한번 햟고 올걸그랬음 존나 아깝네 시발 그땐 내가 씹덕 배박이여서 그 존재를 몰라봤다

사진도 날라가고 오래된 기억이라 내용이 뒤죽박죽이긴한데 진짜 추억하나는 끝내줬던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