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스터전급 공격원잠 USS Tautog이 소련 해군 에코 II급 순항미사일 원잠 추적하다가 충돌한 사건


USS 타우톡은 함체 깨지고 공기가 급격히 배출되는 소리 들려서 아 이새끼 침몰했구나 판단 서니까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서 야간에 진주만으로 몰래몰래 입항함


당연히 태평양함대 미 해군 펜타곤 백악관 죄다 난리가 났고 문서조차 안 남기고 구두로만 보고 및 지시해서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입 다물고 은폐하기로 함


근데 냉전이 끝나고보니 러시아에서 에코 II급 K-108 함장이란 양반이 튀어나와서 아 우리가 실수로 미국 잠수함이랑 충돌해서 침몰시킨적 있음 ㅎㅎ 죄송 이라고 입을 터는 거임


알고보니 부딪친 에코 II급도 미국 잠수함 함체 찢어지는 소리 듣고 이새끼 침몰했구나 싶어서 부리나케 도망갔고 소련 상층부도 아무 일도 없었던 걸로 묻고 넘어갔던 거임


놀랍게도 20년 넘게 서로 상대가 죄다 죽은줄 알았던 이 사건의 사망자는 0명이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