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술의 편의를 위해 문학적 허용, 고증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화국의 새로운 비행사가 된 것을 축하합네다.

동무는 이제부터 이름도 은혜로운 MiG-23MF(미-그 이십삼)기에 탑승하여 공화국의 하늘을 지킬 것을

위대하신 령도자 동지의 이름으로 명받았습네다.



뭐? 비행시간 부족? 33판밖에 못 탔어?

요즘 인민군에 날틀 굴릴 기름이 없어서 그럴 수 있습네다.. 10번이면 많이 비행한 것입네다..

지금부터 우리 찬란한 조선민 ** 의인 ***국이 자랑하는 고성능 추격기 미그-23을 타고

미제침략자의 간사하고 악독한 불질을 막아 역적도당들을 이 땅에서 패퇴시키기 위해 

공화국 비행사가 직접 미그-23을 타는 방법을 가르쳐 주갔습네다.

날래 따라오라우!



1. 무장 선택



미그-23은 독일만 타던 유저들에겐 생소한 미사일이 붙어 있습네다.

"R-60MK" 라는 미사일과 "R-23R,T" 라는 미사일들 입네다.


요거이 물건입네다.

수령 동지의 은총으로 로씨야산 렬추적 미사일을 받아온 건데, 우선 R-60MK부터 설명해 보갔습네다.

R-60MK는 로씨야산 R-60M의 수출형으로, 30-중력의 기동력과 모든 방위에서 적을 쫒아갈 수 있는 전방위 락온(All-Aspect) 기능이 추가되었습네다.


그 다음으론 R-23R와 R-23T가 있습네다.

R-23R와 T는 기본적으론 같은 미사일이지만, R-23R은 레이더로 물고 있어야 쫒아가는 미사일이고 23T는 렬추적 미사일입네다. 쓰기에 편한 거이 바로 R-23T입네다. 왜 그런진 후술하도록 하갔습네다.


공화국 역적도당들을 하늘에서 물리치고 싶다면, 기호에 따라 R-60MK 6발 또는 R-60MK 4발 + R-23T 2발을 쓰는 것이 인민 하늘의 적들을 상대할 때 써야 하는 무장입네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동무가 지상의 적을 물리쳐야 하는 간나라면 S-24B 4발 세팅을 쓰라우요. 하지만 별 필요가 없습네다.


단 미-그를 새로 받은 동무라면 스톡부터 시작해야 할 텐데, 돈이 없어서 기만체도 없고 R-13M1 혁명막대기만 2발 달리니 참고 하라우.


"참고"

 하라우!


2. 전략




우선 동무가 관찰력이 뛰어나다면, 미그-23을 탑승한 다른 공화국 조종사들이 전부 바닥을 기는 것을 알 것입네다.

요거이 미그-23의 천적 미제침략자 도깨비 F-4J의 존재, 그리고 저고도 기동력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 침투입네다.

차근차근 설명해드리겠습네다.


우선 미그-23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레이더와 함께 렬적외선탐색추적장치(IRST)가 달린다는 점입네다.

IRST란 적외선탐색 및 추적 장치의 미제 줄임말입네다. 렬적외선탐색추적장치 는 적기 롸이다-경보장치(RWR)에 안 걸린다는 특징이 있습네다.


아까 R-23R와 R-23T 둘 중 R-23T를 쓰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네다.

R-23R은 오로지 롸이다로만 락온해야 하며, 미그-23의 공화국형 MF는 롸이다 펄스 도플러가 안 달립네다.

원래 달렸는데 보위부 간나가 커-피 마시자고 떼다가 팔았습네다.. 간나새끼..

아무튼 이로 인해 R-23R은 IRST 상태에서 락온 후 발사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네다.


반면 R-23T는 렬적외선탐색추적장치 상태에서도 시커 연동이 가능합네다. R-60MK와 비교해서 더 장거리 사격이 가능한 R-23T로 적의 옆과 뒤를 기습하라우요. 


동무가 미그-23으로 할 일은 우선 최대한 저고도로 우회하는 데 있습네다.

"아니? 당장이라도 미제침략자들을 쳐부수러 올라가야 하는데, 간사한 승냥이처럼 돌아서 들어가도 됩네까?" 라고 말할 수 있습네다.

하지만 고고도로 올라가면 미제의 무시무시한 항공군 도깨비 F-4J가 기다리고 있습 네다. F-4J는 펄스 도플러 레이더와 함께 적을 10 키로미터 밖에서 단매에 짓부술 수 있는 미싸일 AIM-7F를 가지고 있습네다.

고고도로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AIM-7F의 사거리는 늘어납네다. 대가리에 3번 척추가 꽃혀서 뒈지고 싶지 않다면 되도록이면 고고도로 올라가지 마시라우요.


저고도로 우회가 성공했다면 은밀히 기습해 적의 후면과 측면을 번개처럼 선제타격하는 것이 중요합네다.

1. R-23T로 4~5 키로미터 거리에 있는 적을 먼저 쏘고

2. R-60MK로 1~2키로미터 거리에 있는 적을 쏘며

3. 미그-23의 우월한 기동력으로 적의 발을 묶어두면서 나머지 공화국 항공군들의 지원을 받으면

미제침략자들의 완전한 소탕 및 격멸이 가능하다우 ! (단 3번에서 F-5 호랑이는 건드리지 말라.)


3. 단점 그리고 평가


동무가 미그-23을 타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사항은 바로 기만체입네다.

미그-23은 공화국 최고의 추격기지만 기만체가 총 12셀(Mixed(혼합) 세팅 기준 플레어 6발, 채프 6발)밖에 안 달립네다 !

보위부 간나새끼가 지난주엔 그나마 있던 12발 중에 4발을 가져다가 장마당에서 남조선 성인잡지랑 바꿔먹었다지 뭐라요?

때문에 미그-23의 기동력은 적의 발을 묶는 데엔 충분하지만 그렇다고 무뢰배 불새처럼 달려들었다간

중요한 순간에 기만체가 없어서 순식간에 녹아버리는 전투 유지력을 가지고 있습네다. 


하지만 걱정 마시라우요.

위대한 수령 동지와 우월한 열추적 미사일들이 있는 한

공화국은 영원히 승리할 것이고,

미제침략자 역적승냥이들에겐 쓰라린 패배와 항복을 가져다 줄 것입네다 !


이제 최고사령관 동지의 혁명 노선에 따라 당국에 만세 삼창 후 당차게 리륙하시오 !!


















 어?




















- 여기 브라보 3. 방공식별구역 무단침범한 미그-23기 격추 확인 바람.

- 스플래시 확인. 굿 킬. 굿 킬. 후발 F-15가 엄호 비행 중. 기지로 복귀하라.




- 아무리 생각해도 미친 놈 같았어. 세상에, 북한이 아무리 미친놈 집단이어도 그렇지 누가 저런 구형 기체를 달고 방공식별구역을 넘어온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