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어느정도 공중전 노하우가 쌓인 사람이라면 알텐데 제로센의 현재 BR은 모두 적정BR임


제로센은 절대 좋은 기체가 아니며, 극단적인 기체특성으로 인해 한계가 매우 명확하고 그만큼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 기체임


특히나 제로는 과하게 낮은 익면하중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에너지유지가 불가능한 기체인데, 하강을 통해 에너지를 어거지로 쌓는다 하더라도 순식간에 에너지가 고갈됨


따라서 에너지를 좀만 이용하면 좁은 1ㄷ1 전용 맵에서도 제로를 쉽게 상대할 수 있음


이 예시에서 제로는 금방이라도 기수를 들어서 사격 할 수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에너지가 모자라기 때문에 절대 사격할 수 없음


교차 거리가 좁은데다 에너지를 많이 쌓고 시작하지 않기 때문에 차이가 이정도까지만 벌어지지 만약 600km/h가까이 에너지를 쌓고 교차했다면 제로는 아예 숨을 못쉼


물론 이건 1ㄷ1 맵이기 때문에 초반 헤드온이 금지되어있어서 공방이랑 환경이 다르지만, 헤드온 금지 룰은 오히려 제로한테 더 유리함


즉. 제로는 헤드온에 매우 취약함


헤드온 상황에서는 기동성보다 속도가 훨씬 중요함

이게 무슨 말이냐면

만약 이게 헤드온 상황이고, 빨간 직사각형이 내가 기수를 움직여서 사격할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하면


상대는 헤드온 후 회피할 때 좌측이나 우측 아래로 빠르게 벗어나서 직사각형을 벗어나야됨

동시에 내 안쪽으로 들어와야 사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중요함


하지만 제로는 속도가 아주 느린 항공기고, 너무 좁은 선회반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회피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몸을 대주게 됨


이번 예시는 공방에서도 많이 있을 법한 예시인데

전형적인 에너지트랩임

제로가 당장이라도 기수를 들어서 쏠 수 있을 것 같지만,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절대 쏠 수 없음


난 에너지가 많기 때문에 선회율을 유지하면서 제로와 거리를 벌릴 수 있고, 거리가 충분히 벌려졌으면 그냥 제로를 쏘러 내려가면 그만임


만약 처음에 제로를 못 잡아서 꼬리를 잡혔다 하더라도 큰 상관이 없는데

그냥 거리를 벌려버리면 됨

이 예시에서도 제로는 당장이라도 사격이 가능해 보이지만 에너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맞출 수 없음


거리를 충분히 벌리고 헤드온하거나 못잡았어도 다시 속도차이로 거리를 벌려버리면 그만임

에너지트랩을 걸어도 되고


만약 제로가 역으로 에너지트랩을 건다?

바로 에너지로 쫓아가서 격추하면 됨


만약 제로가 너보다 고도를 높게 쌓아서 내려찍는다면, 그건 너가 상승을 개떡같이 한거임

그냥 상승률 차트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정말 상승이 안좋은 기체들을 빼면 웬만해서는 제로보다 상승을 잘함


상승률은 추중비와 익면하중에 영향을 크게 받는데, 제로의 추중비가 좋은 편도 아닐 뿐더러 익면하중이 과도하게 낮기 때문에 오히려 상승을 제대로 못함


만약 제로가 너보다 높이 있다 하더라도 제로는 에너지를 쌓을 수 없는 기체이기 때문에 하강-상승을 반복하며 제로의 에너지가 소모하게 만들어서 간단하게 에너지를 역전시킬 수 있음


제로는 사기기체가 아닐 뿐더러, 뚜렸한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기체라고 하기에도 뭐함


단지 아군을 서포팅하기 좋은 2선급 기체로서는 괜찮은 기체이기 때문에 좋은 것 처럼 착각하는거지 실제로 교전을 주도하는건 제로가 아니라 에너지 위주의 속도전 기체들임


만약 제로가 사기기체처럼 느껴진다면 너가 제로를 상대하며 어딘가에서 실수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