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적부터 깜. 


난 뱅기보단 지상군 주로 타는 유저인데, 최근 30% 할인 때 그 전에 밀어둔 트리 죄다 사니까 우흥이가 떨어질 운 땅 지 해서 돈 벌 수 있을만한 덱이 없을까 싶어서 찾아보던 와중에 영국 7.3덱이 눈에 띄더라고. 비슷한 부랄대에 골탱이 세대나 있다? 절대 못 참지 하고서 셋 다 사려고 했는데 하필 이 새끼들이 팩 할인을 좆병신 같은 것만 하는 기열 찐빠짓을 저질러 버리는 바람에 아브레는 할인 할 때 사려고 다음 기회로 미뤘음. 


이 덱의 장점

1. 존나 좋은 조폐력

일단 덱에 수리비 끽해야 3000원 하는 20파운더 센츄가 두 대, 거기에 센츄 아브레까지 있으니 천조국이 달러 찍어내서 양적 완화 하는 거마냥 우흥이를 찍어냄. 물론 수리비 싼 건 골탱 한정이라 골탱 없으면 조폐기가 아니라 파쇄기가 되겠지만... 골탱 다 있다는 가정 하에, 아니 한두 대라도 있으면 우흥이 수익률이 진짜 존나 좋음. 영국 뚫고 싶으면 루이캇 같은 거 사지 말고 이거나 사라. 


2. 2축 스테빌라이저

영국은 7점대 이상부터 거의 모든 MBT에 2축 스테빌라이저가 달림. 갤주 같은 일부 이단아들 제외하면 MBT 체급에는 미국은 8.0, 소련은 7.7, 메이저 중에 가장 늦게 달리는 독일은 8.7에 가서야 2축 스테빌라이저 달린 MBT들 등장한다는 거 생각해보면 정말 무시 못할 아주 큰 장점임. 자탑에서는 무조건 선타 싸움 가져가고, 업티어 끌려가도 다른 업티어 끌려온 애들은 미트 스핀 꼬추마냥 출렁거리는 거 제어하면서 포정렬 할 때 스무스하게 조준해서 선타 싸움 비벼볼 수 있다는 점이 진짜 좋더라. 


3. 고관통 분철

7.3에 있는 152mm 날탄 쏘는 오비옉트 120 같은 미친놈이랑 미사일싸개들 제외하면 탑급 관통력임. 일단 만나는 거 뺨따구 후려쳤는데 도탄 나서 역관광 당할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됨. 상대를 만났는데 약점을 모르겠다? 일단 분철 들고 싸다구 후려치셈. 


4. 평타는 치는 방호력

액센츄 같은 경우에는 포탑 형상이 복잡하고, 센맠삼이나 호센츄 같은 경우엔 포방패랑 포탑 주장갑대 이중방호구획이 생각보다 좀 넓어서 아주 탄을 못 팅구진 않음. 자탑 같은 경우엔 생각보다 도탄 잘 난다. -10도 부각이랑 아주 좋은 시너지를 일으켜서 헐다운 하기 딱 좋음. 물론 차체 쳐맞으면 얄짤 없다. 호센츄 같은 건 상판떼기에 50미리 추가장갑 붙어서 상판 한정으로 도탄 기대해볼만 하긴 하지만 이새끼도 하단 맞으면 지랄 나는 건 똑같음. 방호력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상하게 들어온 탄 두세 발 정도 팅굴 수 있다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장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 네 개가 끝이고, 나머지는 싹 다 거르고 단점 밖에 안 남는데... 단점이 장점을 다 가려버리는 수준은 아닌데, 좀 치명적인 단점이 많음. 


이 덱의 단점

1. 기동기동기동기동기동기동기동기동기동

진짜 존나 느림. 나는 센츄리온이라는 전차를 지금까지 잘 몰랐어서, 사람들이 느리다 느리다 하는 거 그냥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는데, 진짜 카탈로그 스펙 보고 내 눈을 의심했는데 최속이 35km/h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씨발 소련 중전차 숙삼 숙사도 최속 40키로는 찍어 개새끼들아..... 이 새끼들 차 내에서 홍차 안 흘리려고 35키로 리밋 걸어두고 스테빌라이저도 달아둔 게 분명함. 최속이 낮으면 가속이라도 잘 붙어야 되는데, 센츄리온은 죄다 톤당 마력비가 좆박아서 가속도 제대로 안 나옴. 진짜 기동 면에선 완벽하게 거르고 개폐급 수준이니까 우회 기동 이런 거 당하면 당했지 내가 하는 건 꿈도 못 꾼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게 차체 장갑 좀 물렁한 거랑 아주 좆같은 시너지를 일으키는데, 아무리 헐다운 고정포대를 한다고 해도 베이스 근처 좆격 자리에서, 특히 열상 레거측 없는 부랄대에서 장거리 좆격전 하기가 쉽지 않음. 결국 전선 근처 헐다운 포지션으로 가야 되는데 기동이 느리네? 장시간 노출되어야 하는 개활지 같은 곳 특히 피해야 됨. 너무 장거리로 가면 16배율에서 105mm 날대탄 분철 싸는 레오한테 대가리가 깨지고 그렇다고 최전선으로 가면 기동이 구려서 옆구리 털리고 차체 뚫리고 하는 일이 일상이라 최전선과 좆격 사이의 그 묘한 중간점을 찾아야 되는데 그거 안 되는 맵 걸리면 진짜 괴롭더라. 


2. 분철

이건 좀 묘한 단점이긴 한데, 난 분철이란 건 날대탄이란 선택지가 있어서 둘을 적절한 상황에서 취사선택을 할 수 있어야 분철이 장점이 되는 거라고 생각함. 근데 20파운더는? 분철밖에 없네? 뚫기는 잘 뚫는데 탄약고 때리고도 유폭이 안나서 반격 맞고 뒤지는 개좆같은 상황이 생각보다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분명 포방패를 후렸는데 약실 노란불이 끝인 환장할 상황이 생각보다 잘 일어남. 진짜 분철에서 경심맛 날 때마다 안톤 찢어버리고 싶음... 개씨발 럭키 경심탄


3. 즉응탄 갯수, 좆같은 탄약 배치

즉응탄이 약실 포함 15발인 레오1, 약실 포함 20발 넘게 들어가는 48, 60 패튼이랑은 다르게 센맠삼이랑 호센츄는 약실 포함 9발, 액센츄랑 카나번은 약실 포함 12~13발이라는 개조루 같은 전투 지속력을 자랑함. 이게 씨발 파편량 적은 분철이랑 좆같은 시너지를 일으키는데, 파편량 적음 = 제압하려면 많이 쏴야함 = 근데 즉응탄이 조루임 = 장전시간 상승. 이 테크를 타면서 연사력 개떡락 할때가 진짜 많음. 센츄 연사력 분명 나쁘지 않은데 즉응탄이 너무 조루라 체감이 잘 안 된다. 여기에 탄약 배치도 좀 거지 같은데, 즉응탄을 다 채우고 나면 차체 바닥에 까는 게 아니라 차체 전면 앞대가리 탄약고부터 채움. 근데 즉응탄이 적네? 그만큼 다른 MBT들에 비해서 차체 전면 앞대가리에 탄약이 그득그득 차있음. 떼오사 떼류기도 비슷하게 차체 앞대가리에 많이 넣고 다니지만 얘넨 그나마 연료탱크가 파편 먹어주기라도 하지 센츄는 그런 것도 없음. 이거 아는 새끼들은 굳이 센츄 포탑 안 때린다. 하단 때리면 한쪽은 조종수-포수-전차장 꼬치구이, 나머지 한쪽은 탄약고 성감대인데 굳이 포탑을 때려줄 필요가 있나? 이래서 시가지에서 굴리기 좀 힘듦. 시가지 들어갈 거면 스테빌 믿고 초탄에 무조건 약실or주포or포수+전차장 제압해놔야 살아남을 수 있음. 


4. 대공전차 없음

이건 굳이 영국만 해당되는 단점이 아니라 대전기~냉전기 초반 연합국들 다 포함되는 단점이기도 한데, 진짜 대공전력 존나 부실함. 솔직히 쿠겔로도 젯기들 리드 따라가기 힘든데 탄도 줄줄이 꿰고 있는 거 아니면 연합들 대공으로는 유니콘 슈발베, 아라도, 슈콜 이런 거 대공으로 잡는 거 어림도 없음. 대공 뽑느니 그냥 스폰 포인트 있으면 차라리 프롭기라도 뽑아서 그걸로 제공하는 게 523배 나음. 


총평

단점을 좀 좆같이 써놓긴 했는데, 저거 단점 다 감안하고도 분명 괜찮은 전차들임. 6.7에서 깽판 치던 시절보다는 홍어력 많이 덜하긴 하지만, 여전히 좋다. 자탑 걸리면 스테빌 없는 찐따들 빌빌거리면서 포정렬 할 때 초탄으로 약실 깨버리고 털 끝 하나 안 다치는 수준으로 제압할 수 있음. 어떻게 증명하냐고? 나 야동치리, 치리비삼, 팔공유 이런 것들도 킬뎃 2.0은 못 찍는데 지금 호센츄 킬뎃 2.0임. 진짜 단점만 감안 할 수 있으면 존나 좋음. 땅리얼로 우흥이 벌고 싶으면 꼭 덱 짜봐라. 츄라이 츄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