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판 전적

AI 킬 빼면 대충 2.0~2.2 정도 나올듯





F-14A랑 같이 나오는 바람에 묻혀버린 비운의 기체

그래도 100판 정도 타면서 느낀 장단점 간단하게 써볼까 함


참고로 여기서 나오는 모든 이야기는 뱅리얼 기준임





장점


1. 다재다능

F-4E랑 비슷한 느낌. 공대공 하면 공대공, 땅파기 할거면 땅파기, 미배런 할거면 미배런 전부 가능한 기체.

공대공용으론 R-60M 6발, 미배런으론 최대 500kg 8발까지 챙겨 갈 수 있고 거기에다 추가로 Gsh-23 건포드 2개까지 챙겨 갈 수 있음(공대지 용으로 건포드 달면 500kg은 최대 6발까지)

소련기들 중에서 공대공 공대지 성능을 둘다 챙긴 기체들은 얼마 없다는 걸 생각하면 매력적인 포인트임


2. 소련 기체들 중 가장 많은 기만체 수

플레어+채프 합해서 268개, 플레어만 들고 가도 되고 채프랑 같이 섞어가도 한 게임에서 충분히 쓰고도 남음

애초에 탑방에서 플레어 개수가 200개가 넘어가는 기체가 얘 밖에 없다는 걸 생각하면 이는 분명한 메리트임


3. 상위급의 에너지 보존력과 거기서 오는 높은 지속 선회전 능력

Su-17 계열 뿐만 아니라 가변익 기체들의 특징이지만 에너지 보존력이 엄청나게 높음

이런 높은 에너지 보존력 때문에 날개 0% 상태에서 선회전을 돌 때  첫 한두바퀴만 버티면 F-14나 MLD, J-7E 같은 선회전 최강 기체를 제외하고 어느정도 이길 수 있음


4. 예상외로 강력한 헤드온 능력

R-60M 6발 + Gsh-23L 건팩 2정, 물론 둘다 단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노하우가 쌓이면 꽤 짭짤하게 헤드온 킬도 얻어올 수 있음

팬텀이나 톰캣이 무지성으로 다가올때 멀리서부터 23mm 탄막을 뿌리면서 격추 시키는 재미가 쏠쏠함




단점


1. 낮은 순간 기동성

가변익들의 특징이긴 하지만 특히 수17 계열들은 더 심함, 덤으로 고속에서 선회할 때 러더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현상도 있음

지속 선회전 성능이 높은 건 사실인데 이 낮은 순간 기동성 때문에 지속 선회전 하려고 몇바퀴 돌기도 전에 기총 맞고 격추되는 상황들도 종종 생김

그리고 기체 크기가 커서 그런지 짧게 기동할 때 빠릿빠릿하지 않고 둔하게 기동하는 느낌이 들기도 함


2. 낮은 라이언 배율

다른 공격기들과 비교했을 때 수17m4의 기본 라이언 배율은 1.4 밖에 안됨. 그래서 분명히 할거 다 했는데 막상 결과를 보니 라이언이 생각보다 안 벌리는 상황이 허다함

그나마 연구 배율은 정상적이라서 다행이긴 한데 그래도 라이언 배율이 낮다라는 건 큰 문제임.

예전에 수17m2도 라이언 배율 씹창이였는데 최근 경제패치로 어느정도 정상화 시켜준 걸 보면 나중에 얘도 정상화 될 가능성은 있다고 보지만 글쎄?


3. 플레어에 매우 취약함

물론 다른 기체들도 플레어에 취약한 건 매한가지지만 미사일 무장이 R-60M 밖에 없기 때문에 상대방들이 플레어를 잘 쓴다면 미사일 킬은 기대하기 힘듬




총평

기체의 종합적인 성능 자체는 진짜로 나쁘진 않음, 수17 계열 중에선 가장 좋은 기체.

근데 출시 시기가 너무 나빴음. 하다못해 바로 전 패치에 나왔더라면 어느정도 주목 받았을 기체였을듯


뱅리얼 미그27이랑 비교하자면 취향 차이일 것 같음, 

미그27은 선회전 성능을 비롯한 기체 스펙이 좋고, 17m4는 무장이 좋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될듯


다만 본격적인 공대공 기체들인 미그23들이랑 비교하면 밀리긴 함, 소련의 같은 BR 기체랑 공대공 성능을 비교하면 21bis 보단 상위급이고 23M이랑은 동급에서 살짝 아래라 생각함, 수17m2랑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고


11.0 자탑에서는 얘를 상대 할 수 있는 기체가 똥파랑 비겐밖에 없는 강력한 기체라 생각함, 다만 11.0 자체가 11.3 탑방에 자주 끌려가고 요즘 11.3방은 그야말로 톰캣밭이라 영 힘을 못 쓴다는 것도 아쉬운 점.



개인적으로 수17 계열 기체들을 좋아하는 편이라 꽤 만족하면서 타는 중.

라이언 배율만 해결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