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은 뉴비들을 위한 글임. 챈 지박령 할배들은 이미 적과 마주치면 뇌로 생각하기 전에 손이 알아서 각을 잡고 있을테니 걍 넘어가면 된다. 


아마 뉴비들이 티거를 처음 몰게 되면 제일 자주 만나는 주포는 미국의 76mm, 소련의 85mm 정도일 거다. 티거를 몰고 저런 주포들과 정직하게 싸우면 어떻게 되냐?




바로 이렇게 되신다. 맛집도 이런 맛집이 없다. 아니 씨발 중형전차 포에 차체 다 쳐뚫리네 좆병신탱


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티거의 장점은 전면 100mm도 있지만, 더 큰 장점은 바로 측면에 있다. 



저기 옆 동네 미갈과 빨갱이, 그리고 옆라인 낙지 중형전차는 측면 장갑이 고작 각각 38mm, 45mm, 40mm고 누카콜라 원샷하고 벌크업한 점보 셔먼도 76mm에 불과하지만 티거는 무려 82mm다. 이게 얼마나 큰 수치냐고?


부랄이 + 1.0 BR 올라간 티거2도 물리탄 한정 측면으로 온갖 탄을 씹고 다니는데 티거2가 측면 장갑이 80mm다. 5점대에서는 축복 받은 수치다. 아니 씨발 정면 102mm도 다쳐뚫리는데 측면 82mm가 무 슨 의미에요 님 병신임?


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전차전에는 티타임이란 게 있다. 수직장갑보다 경사장갑이 유효방호력이 더 높은 건 알고 있지? 마주 보고 있는 상대한테 정직하게 정면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살짝 틀어서 측면과 함께 정면을 보여주면 티거 같은 수직장갑도 마치 경사장갑을 가진 것처럼 방호력을 뻥튀기 시킬 수 있다. 셔먼과 T-34는 측면에 38mm, 45mm 따리라 티타임 잡아봤자 측면 다 털리고 뒤지지만 티거는 다르다. 


물론 티타임 잡겠다고 홱 틀어서 측면을 다 보여주면 아무리 티거라도 해도 측면 맞고 뒤지겠지? 이상적인 티거의 티타임 각도는 다음과 같다. 




가장 자주 만나는 미국 76mm와 소련 85mm 상대로 기총구 빼면 차체 약점이 다 가려진다. 저 기총구도 풀떼기 같은 거 쳐발라서 가리면 차체를 못 뚫는다고 보면 된다. 근데 아니 씨발 뉴비들은 적 조준하기도 바쁜데 어떻게 이딴 거 하나 하나 다 신경 쓰면서 각 주고 앉았냐고? 그래서 조금 더 편하게 이상적인 티타임 각을 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자, 시험 주행으로 왔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우리가 주목할 건 좌하단의 저 전차 상태창이다. 



이렇게 되어 있지? 당연히 너네들이 적을 상대할 땐 주포를 적을 향해 조준하고 있을 거다. 그러니 주포의 방향은 신경 쓸 필요 없고, 주포에 맞춰서 차체를 움직여주면 된다. 어떻게 맞추면 되냐고? 차체의 궤도 끝 부분을 주포에 맞춰주자. 



이렇게 맞춰주면 된다. 그럼 이상적인 티타임 각도가 완성된다. 정면에서 보면 요래 보인다. 



76mm와 85mm를 들고 다니는 적을 만났을 땐 이렇게 각을 주면 된다. 90mm나 122mm는 어떡하냐고? 그건 그냥 뒤져야됨. 정면을 안 뚫리게 각을 주면 측면이 뚫리고 측면이 안 뚫리게 각을 주면 정면이 뚫리니까 그냥 자연재해라고 생각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