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앞서 이 tws모드를 제대로 보여줄려면 움짤로 보여줘야 하는데. 현제 본인의 컴퓨터가 녹화를 키면 프리징 후 썬더가 튕기는 찐빠같은 상황이라 인게임 플레이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이건 ㅈ같은 라데온 탓인지 썬더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글카는 엔비디아 사세요.


지난 시간의 마지막 부분에서 기존의 레이더의 한계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았듯이. 기존의 레이더들은 추적과 탐색을 동시에 할수 없었습니다, 사실 추적 전용 레이더랑 탐지 전용 레이더를 따로 넣으면 가능하긴 했는데 그럼 안그레도 좁은 레이돔을 2개로 나눠 써야 해서 성능도 떨어지는데 무게도 2배라는 등신 같은 해결법이죠. 하지만 기술의 발전은 곧 하나의 레이더에서도 추적과 탐색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기억장치의 등장이죠. 초창기의 레이더는 디스프레이로 오실로스코프라고 하는 장치를 사용했습니다. 전기공학 전공자들은 익숙할텐데, 간단하게 말해서 들어온 신호를 바로 화면에 뿌려주는 장치입니다. 이놈은 기억장치가 없어서 레이더 빔이 훓고 지나간 순간 표적이 있었단 사실도 잊어버립니다. 표적에 대한 기억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것은 신호처리로 오실로스코프에 잔상처럼 서서히 흐려지는 적기의 표식 뿐. 하지만 기억장치를 레이더에 장착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제 레이더는 돌아온 전파를 바로 화면에 보여주는게 아니라 메모리에 정보를 기록하고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설명하면, 탐색 중에 처음으로 레이더 펄스가 수신됐을떄 메모리에 위치와 속도를 기억해 두고 이걸 바탕으로 다음 스켄때의 위치를 예측해 놓다가 비슷한 곳에서 다음 레이더 펄스가 수신되면 표적의 정보를 업데이트 하는 식입니다. TWS (Track While Scan) 추적 중 탐지가 가능 해진 레이더는 추적 모드로 한 대상에 지속적으로 물고 있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러 적기를 추적할수 있고 기본적으로 탐지 모드로 동작 중이기 떄문에 연속파에 반응하는 적기의 RWR이 울리지 않는다는 부수적인 이득까지 생겼습니다. 하지만 TWS라고 단점이 없는 완벽한 모드는 아닙니다. 


먼저 이 상태에서는 상대의 RWR이 울리지 않게 추적할수 있지만 우리도 연속파 유도가 필요한 SARH (Sami Active Radar Homing) 반능동 레이더 미사일을 유도할수 없습니다 펄스 유도를 사용하는 반능동 레이더 미사일은 사용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다음의 이유로 이 또한 좋은 유도방식은 아닙니다. 다음으로는 적기가 급격한 방향 변환등의 급기동을 해서 레이더가 예측한 다음 위치에서 멀어지면 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레이더라면 추적이 되지 않을 뿐이지 여전히 탐색은 되겠지만 미사일의 경우에는 기수 한번 휙 꺾어주면 바로 목표를 잃어버리는 바보가 되고 맙니다. 그렇다면 정작 가장 중요한 미사일 유도도 안되는 모드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70년대의 미군은 (지금도 그렇지만) 안되면 되게 하고, 없으면 새로 만드는 꿈의 군대입니다. TWS에서 SARH 미사일을 유도할수 없다면 TWS에서 유도할수 있는 미사일을 만들면 그만이죠. 그렇게 AIM-54 피닉스가 등장합니다. 농담이고, 실제로는 AN/APG-9의 전신이었던  AN/APG-81 부터 AIM-47 팔콘이라는 제식명칭으로 함께 개발된 미사일의 후속작입니다. 미군의 기술력은 농담이 아니여서 ARH (Active Radar Homing) 능동 레이더 미사일을 만들었지만 역시 체급의 한계 때문에 전투기의 레이더보다는 추적 거리가 훨씬 짧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그냥 SARH 쓰는게 더 나은 상황이 돼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바로 데이터링크입니다, 전투기가 미사일의 중간유도를 담당하게 한 것이죠. 피닉스의 4가지 유도 모드 중에 썬더에서 가장 많이 쓰게 될 모드인 다중 목표 유도에서 피닉스는 발사된 후 자신의 레이더 시커를 수신용으로만 사용하며 톰켓의 펄스 반사파를 수신하는 동시에 뒤의 데이터링크 안테나를 통해 톰캣의 TWS 유도 정보를 수신해서 자신의 타겟의 예측 장소로 계속 날아갑니다. 목표에 충분히 가까워 지면 자신의 레이더 시커를 키고 능동유도로 더 정확하게 타겟을 찾아 유도하게 되는 것이죠. 


위와 같은 유도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난 사거리로, 톰캣의 경우에는 단일 목표 추적시 200Km, 6개 목표 동시추적시 90Km 라는, 썬더에서는 차고 넘치는 사거리를 보여줍니다. 다음으로는 TWS모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사일이 시커를 키는 종말유도 전까지는 적이 나의 공격의사를 알수 없다는 점입니다. 다만 썬더에서는 미사일의 경로를 거의 즉각적으로 확인할수 있고 시커가 켜지는 16Km 에선 최대속도인 마하 4.3 기준으로도 10초 이상의 대응시간이 있어서 주의만 기울이면 한두개 정도는 별로 어렵지 않게 회피할수 있어서 아주 큰 장점은 아닙니다. 단점으로는 TWS 중간유도중 적의 급격한 기동으로 추적이 안된다면 그대로 목표를 잃어버린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걸로 레이더 시리즈는 끝입니다, 나중에 썬더에 AESA레이더가 나온다 한들 아는것도 진짜 기초밖에 없고 인게임에 도움될 정보는 정말 1도 없고 암람도 피닉스에 몇가지 기능 더 추가한거라 유도방식은 그리 다르지도 않아서 둘 다 추가된다 한들 여기에 추가할 내용은 없을것 같네요. 드럽게 재미도 없고 못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