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박물관함이라는게 남아있는 그 자체만으로 유지보수 비용을 퍼먹는 하마고, 결국 관객수가 적으면 박물관함 지위가 취소되고 해체당하는건 흔한 일임. 이걸 피하려면 워게이밍을 붙잡은 USS 텍사스처럼 좋은 물주를 잡길 기대하는 수밖에 없음.

프랑스 해군의 마지막 순양함이자 첫 대공순양함이던 쿠르베 역시 만성적인 적자로 인해

2016년 해체했고,

워싱턴 DC에 있던 USS 배리 역시 1년에 만명밖에 관광객이 오지 않아 재정악화가 심화되자

2015년 해체함.


우리나라 역시 창원시가 2015년 강원함에 대한 적자 심화로 해군에 반납하여 해체한 전례가 있고, 전북함 역시 그 전례를 따랐을 뿐임.

전북함을 세번 정도 방문해본 본인 입장에서 전북함은 솔직히 저렇게 될 운명이었음. 강릉 시내로부터 한참 떨어진 외각에 박물관 혼자 달랑 서있는 모양새라 접근성부터 너무 떨어졌고, 옆의 간첩 침투 사건 당시 잠수함이면 몰라 전북함 자체에는 큰 의의가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