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미사일 쏘다보면 플레어 저항성 관련해서 여러 상황을 보게 될 거임

플레어 저항성에는 시커의 여러 내성 스펙도 많이 관여를 하지만

irccm을 제외하면 워 썬더 기준으로 가장 중요한 스펙은 시커의 field of view(fov)임



1. fov(field of view)



인겜 ir미사일 시커를 켜면 두 개의 원이 보일거임

바깥원은 gimbal limit(시커의 최대 가동범위)

안쪽 원은 field of view(실제 시커의 시야. ifov라고도 함)임.


짐벌 리밋은 발사 전,후(보통 발사 후 대폭 커짐)가 다른 미사일들이 많으니 

그냥 발사 전에 저만큼 가동범위가 제한된다고 생각하면 됨.

오늘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fov임


https://arca.live/b/gaijin/50187313


위 링크 글에 의하면 ir시커의 표적인식은 열원의 밝기에 영향을 받는데 보통 애프터 버너까지 가동한 상태의 엔진이 가장 밝은 열원으로 인식되고 플레어 하나는 그보다 덜 밝음.


그렇기 때문에 시커가 기만될 수 있는 다른 모든 요소가 같은 상황인 경우, 시커 fov 안에 얼마나 기만체가 많고, 얼마나 오래 머무르느냐에 따라 기만률에 영향을 주게 됨. 그 이야기를 뒤집어서 말하면 미사일이 근접할수록 비행기가 fov 안에 꽉 차니까 기만하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고 볼 수 있음.



톰캣에 달린 aim-9h(fov 2.5도)가 3km 떨어진 미그15를 보는 시커의 시야는 딱 이렇다.



대충 1km 조금 이내로 근접한 미그15

시야 안에 비행기가 차지하는 공간이 커져서 기만체를 뿌린다고 가정할 때 플레어 지분이 줄어듬



500m까지 접근한 상황

미그 15가 작은 비행기라 그렇지 이보다 옆으로 두배는 큰 톰캣이나 썬더볼트2였으면 fov 안에 꽉 차게 됨

이런 상황이면 플레어가 fov 안에 머무르는 시간, 숫자가 엄청 줄어서 기만확률이 크게 떨어짐


fov가 2.5도인 aim-9h을 알아봤으니 이번에는 fov가 5도인 r-60도 알아보자



그만 알아보자



2. 기만체 감지거리



미사일의 데이터에는 flare and ircm detection range 라는 값이 있음.

이 값은 미사일마다 다른데 단순히 이 값만 보고 기만체 내성을 예측해선 안 됨

바로 위에 있는 후방락온 가능 거리와 함께 봐야 함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aim-9b, 샤프리르 계열의 경우 기만체 감지거리가 10km임. 10km 밖에서도 플레어를 인식가능함

그런데 후방 락온거리는 4km밖에 안 됨. 


원리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아주 러프하게 생각하면 미사일의 fov 안에 들어온 엔진과 플레어가 "같은 면적 같은 밝기"라고 가정할 때, 플레어에 2.5배의 가중치를 준다고 생각해도 좋을 거임.


aim-9d, aim-9j의 경우 기만체 감지거리 8km, 후방 락온거리 5.5km로 대충 1.5배 정도 차이. 


aim-9l, r-24t, r-60m의 경우 기만체 감지거리와 후방 락온거리 비율이 1:1로 동일하기 때문에 가장 높은 시커 자체 저항성을 지님. r-60m같은 경우 기만체 내성이 매우 낮다고 혹평받는데 fov가 그만큼 중요한 요소임.



3. 시커 추적률(무시해도 좋음)


시커 추적률은 일정값 이상 보장되면 기만체 내성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음. 기만체 내성에는 아주 마이너한 요소.  

 

단, 추적률이 낮으면서 fov가 작은 aim-9d, aim-9g (fov 2.5도, 초당 12도)의 경우 근거리에서 속도가 빠른 표적이 옆쪽으로 급기동하는 상황이라면 시커의 초당 추적 각도 제한때문에 바라보는 방향이 표적 뒤쪽으로 조금 질질 끌릴 수 있음. 이럴 때 플레어를 사출하면 항공기 후방 엔진보다 플레어 쪽을 더 많이 바라보게 됨.



항공기의 자세와 플레어가 달린 위치, 그런 상황에서 미사일이 접근하는 방향도 기만률에 영향을 준다고 알고 있는데 이 부분은 차후 클립 좀 따면 보강해서 설명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