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통에 따라 계정부터 까고 간다.

E텀 1145판 탔고 톰캣 나오고 나서 J텀 102판을 탔으며 각각 킬뎃비 1.6, 1.7인 딱 1인분만 하는 게이가 쓴 거니 문제 있으면 니 말이 맞다.


우선적으로 E/J텀 뿐만아니라 다른 탑젯들도 포함되는 문제일 것 같은데 스톡상태에서 기만체 투사기가 없는 건 진짜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다.

지상장비에 소화기/수리도구 긴빠이가 있다면 공중 탑젯엔 기만체 긴빠이가 있다고 보면 되는데, 예전엔 그나마도 스톡 미사일도 없었다고 하니 정말 그 시절이 두렵기만 하다.



F-14가 출시된 지금 시점에서 F-4E는 쓰기 좀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1.5티어급은 하는 비행기인 것 같다.

기수 내장형 20mm 발칸포에 외부무장으로 최대 3문까지 추가해서 기총 화력만큼은 굉장히 뛰어난 편이라 가끔 대가리 디미는 무지성 톰캣들 인수분해 시켜줄 수도 있다.

그리고 AIM-9J는 어디 간 게 아니라서 시커 켜지는 시간이 1초로 통일된 지금 근접전투에서 기습적으로 뿌리는 식으로 격추수를 챙길 수 있었다.



AIM-7E-2 스패로우 유도탄은 2.9초간 연소하여 삐른 가속력으로 헤드 온 접근시 상당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AIM-7이나 R-24계열의 중장거리 유도탄이 탑재된 적을 상대로는 11km에서 한 발, 6km에서 한 발씩 사격하였고, 그런 유도탄이 없는 참피쉑들 상대로는 11km에서 한 발, 4km에서 한 발 사격하여 더 높은 격추율을 달성하는 식으로 써먹었음.


스패로우 업데이트되었던 극초창기때는 대응법 모르는 어리버리한 친구들 상대로 20km 거리에서 의문사시키는 재미로도 썼는데 지금 시점에선 20km는 고사하고 11km 내외에서 쏘는 것도 맞으면 운 좋은 거고 사실상 회피 기동을 강제하는 식으로 써먹는 수준이다.




F-4E의 레이더는 도플러 편이 필터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저공에서 효율이 떨어지고 능지 좋은 파일럿이 채프를 뿌리며 다가오는 경우 기총을 준비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위의 움짤처럼 후면, 근접 거리에서 조준하고 25G짜리 사이드와인더 처럼 사격할 수 있다.

그 외에 AIM-54, AIM-7F처럼 얘보다 사정거리가 더 긴 물건을 무장한 친구들을 상대로 교전할 때에 애로사항이 꽃핀다는 단점도 체감함.


여담으로 얘는 BR이 11.0이라 가끔 가뭄에 콩 나는 수준으로 자탑방을 가는데, 여포가 될 수 있는 기회이니 안톤에게 감사하도록 하자.



F-4J의 경우 F-4E에서 근접 전투 능력을 약간 덜어내고 장거리 전투 능력에 때려박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단거리 미사일부터가 사거리가 긴 AIM-9D/G를 달고 있으며 중거리 미사일은 이 게임에서 유효사거리가 두 번째로 긴 물건이니까.

대신 F-4E와 다르게 슬랫이 없어 급격한 선회는 힘든 대신 에너지가 덜 까이고, 기관포가 개씨발것의 20mm 콜트 기관포 포드이다.

이새끼는 그전까지 쓰던 발칸포와는 달리 탄도가 샷건 벅샷마냥 사방으로 튀어서 위의 움짤처럼 지근거리에서 흩뿌리는 식으로 써먹었음.

그래도 꼴에 탄속도 포탄도 발칸이랑 같은지라 흩뿌리다가 맞은 몇 발로도 적기를 불구로 만들 수는 있더라.



AIM-7F의 경우 4~5km 내에선 AIM-7E-2보다 느리지만 그 거리 밖에서는 더 긴 연소속도로 인해 훨씬 빠르고 사거리도 길다.

물론 그렇다고 근접전에서 병신이 되느냐 하면 위의 움짤처럼 얼마든지 근접 마상창 시합 또한 가능은 하다.

AIM-7E-2나 스카이플래시를 상대할 때 4km 내라면 내가 먼저 쳐맞으니 그 거리 안이라면 채프를 투하하건 기동을 치건 하는게 낫더라.



대신 그 밖의 거리라면 스카이플래시고 AIM-7E-2고 나발이고 일방적으로 줘팰 수 있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

위에 간략하게 적어놓긴 했는데 서로 접근하는 상황에서 반능동 미사일끼리 싸울 땐 선빵 날린 새끼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AIM-7E-2는 11km에서 견제사격을 날렸다고 썼는데, 이새끼는 그 거리에서 쏴도 충분히 명중을 기대할 수 있었다. 심지어 위에 썼듯이 연소시간도 AIM-7F가 훨씬 길기 때문에 11km에서 동시에 사격하고 둘 다 치킨게임에 들어간다면 -7F 쪽이 먼저 상대방 전투기의 뚝배기를 깨버린다. 만약 상대가 그걸 피한다 싶으면 어차피 조준속도는 내가 더 빠를 테니 한 발 더 쏘면 해결되는 정도였고.

그리고 레이더 또한 도플러 편이를 이용한 클러터 제거능력이 갖추어져있어 이거로 F-4E, 영텀들이랑 마상창 시합 해서 진 적은 아직까지 없다.


근데 F-14를 상대로는 조금 힘든데, AIM-7F를 저 쪽에 갈겼는데 F-14가 피닉스를 날리고 기수 돌려버리면 일방적으로 쳐맞게 된다. 여기에 더해서 능지좋은 14들은 스패로우도 콤보로 넣어서 갈기게 되는데 나는 이러면 그냥 죽는 수밖에 없었음. 



근데 지금까지 내가 만난 14들은 나보다 늦게, 5km 이내에서 피닉스를 던지는 새끼들이 대부분이어서 14 상대로도 중장거리 명중탄이 종종 나와줬다.  의외로 가장 복병이었던 친구는 F-4EJ改 친구였는데, 같은 AIM-7F를 사용하면서 레이더가 훨씬 좋다보니 중거리 교전에서 상당히 난적이었음.


여담으로, F-4E 타던 시절에 헤드 온 접근하면서 채프 뿌려대는 믈드새끼들이 그렇게 아니꼬울 수가 없었는데 J텀 타니까 그딴거 모르겠고 AIM-7F로 고로시해버리니까 기분 존나 째지더라.


마지막으로 팬텀 스톡부터 스패로우까지 뚫으면서 깨달은 건데, 이건 본질적으로 제공전투기니까 제발 폭탄런은 지상전에서만 하자. AIM-9D 두 자루로도 눈치껏 쏘면 킬 잘만 들어오더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