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핀란드는 노르웨이, 스웨덴도 받았던 마셜플랜을 받지 못했음. 왜냐? 스탈린이 받으면 죽여버린다고 해서.


전쟁으로 좆창난 핀란드인들이 마셜플랜 거부하면서 얼마나 피눈물을 흘렸을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음


북유럽 3국의 중립적 방위공동체도 가입 안했고, 1949년 창설된 유럽의회에도 소련 병신된 1989년에야 가입함



냉전 시기 핀란드의 굴욕적인 대소련외교 '핀란드화'를 상징하는 2가지 일화가 있음



1. 밤서리(Night Frost) 사건 :


1958년 핀란드 총선에서 콩산당이 이겼음. 과반수는 아니고 23.2%의 득표를 얻어 전체 200석 중 50석을 얻었음


근데 내각제 특성상 정.권 잡으려면 과반수의 의석이 필요하고, 당연하지만 콩산당이랑 연정맺고 싶은 정당이 아무데도 없었음


콩산당 연정 안끼워주니까 소련은 핀란드랑 무역협정 취소하고 대사관 철수시켰음. 양국관계는 순식간에 밤서리(Night Frost)처럼 얼어붙었다.



그래서? 당시 대통령이었던 케코넨이 연정 구성하고 있었던 농민당(케코넨은 농민당 당수기도 했음) 탈퇴시켜 연정 무너트렸음


케코넨이 필사적으로 소련과 타협한 결과, 콩산당 안끼워주는 대신 사민당과 보.수정당 다 내치고 62석밖에 안되는 소수내각이 출범함


당연히 정상적으로는 출범할 수 없는 내각이었지만 소련의 위협에 핀란드 정치권이 타협한 결과



2. 각서 위기(Note Crisis)


1961년, 소련에서는 서독에서 나치즘과 군국주의가 일고 있으니 양국간 군사협력을 강화시키자는 각서(Note)를 보내왔음


말이 군사협력이지 소련에서 군사자문들 보내서 핀란드군 간섭하고 영향력 행사하고 소련군 주둔각 보겠다는 얘기


핀란드 정치권에선 난리가 났고, 소련이 협의 무기한 연기하는 대신 내각 다시한번 해체되고 조기총선함



핀란드는 냉전 내내 옆동네 소련 눈치보면서 지냈고, 소련 헛기침에 내각도 2번이나 무너졌음


그당시 정상적인 외교도 못해서 서구한테 소련 앞잡이니 배알도 없니 하는 소리도 여러번 들었고



이러니 핀란드화 어쩌고 하면 핀란드인들이 한이 맺히는거고


지금 와서 NATO 가입하는게 외교적 격변이고 핀란드 내부에서도 한풀이했다고 좋아죽는거



래퍼 : 핀란드의 편승적 중립정책,김진호,2009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ar&no=2651018





https://youtu.be/yhnoKDZspRY?t=164



그냥 이 수준에 불과한걸 뭐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