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74년 말, 공군 예비역 장군 베리 골드워터에게 상을 주는 공식 모임에 켈리 존슨을 따라 참석했던 일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 모임에는 공군 고위 사령관의 반 정도가 참석하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 켈리는 간단한 연설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열변을 토했다.

 

"나는 기술적인 문제에 대한 연설 때문에 난처한 입장에 빠진 일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나는 말해서는 안 되는 것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나는 무척 서툽니다

 


하지만 예를 하나 들겠습니다. 나는 오늘 밤 이 상을 받는 사람의 정책을 채택 했더라면 우리가 당한 베트남 전쟁의 참담한 실패를 겪지 않았으리라고 말하지 않겠습니다.


이 전쟁에서, 우리는 기관포를 떼어낸 전투기에 파일럿을 태워 출격시키고 경비를 아낀다는 훈련 계획으로 공대공 미사일도 몇 발 쏘아 보지 않은 채 적과 싸우게 한 우둔한 짓을 했다고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미군과 똑같은 항공기를 사용하는 이스라엘 공군이 우리보다 더 훌룡한 파일럿 훈련과 전술로 같은 종류의 미그기를 4배나 더 격추했다는 이야기도 하지 않겠습니다.

 

그가 연설을 마치자 참석한 공군 관계자의 반 정도는 박수를 치지 않았다.






"한 가지 가르쳐 주마. 자신이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비행기를 만들어서는 안돼. 돈 때문에 몸을 팔지 말라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