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름대로 분석하긴 했는데 틀렸을 수도 있음. 의견 부탁.

1. 시점의 문제

위 영상은 아케이드 모음집인데,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항공기의 리드선과, 방어기총의 실제 탄착점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임.

방어기총이 리얼리스틱에서 탄속이 달라지지 않으니까 리드는 리얼에서도 거의 같겠지?

내가 폭좆 기총으로 1천킬 가까이 찍으면서 분석한 결과로는, 3인칭이 이 문제를 야기한다고 봄.

(방어기총 구조는 프라이버티어에서 따옴)
파란 선이 시선 방향이고,  빨간 선은 방어기총의 방향이다. 보면, 시선과 평행하게 이어진 기총이 하나도 없고, 대다수의 폭격기는 이렇게 기총이 배치되어 있음.

방어기총은 조준점을 향해서 조준되기 때문에, 시선의 방향과 평행하지 않고, 살짝씩 각이 비틀어져 있음.

이것때문에 방어기총 사격시 각각의 기총이 리드가 살짝씩 빗나가게 됨.

이게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기체가 바로 BV238임.

이새끼는 기체가 워낙에 큰지라 자연스레 방어기총간의 간격도 멀고, 그에 따라 조준선과  방어기총의 탄도가 이루는 각이 큼.

그렇기에 영점을 어찌 맞추던 간에 탄이 일정 부분에서는 심하게 퍼지게 됨.

그럼 영점을 맞추면 해결이네?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영점을 맞추면 그 거리로 탄이 모이게 되어 일정 거리와 그 이내의 거리는 커버가 가능하지만, 그 너머의 거리는 방어기총간의 각 때문에 탄이 미친듯이 퍼지게 됨.

반면 영점을 아주 멀리 잡거나, 잡지 않으면 멀리서 오는 적기도 어느정도 조밀한 탄막으로 견제가 가능하지만, 그 이내의 거리는 커버가 어려움.

이 장거리 저격 영상들도 영점조절 없이 한 거임.

다만 후방에 기총이 1개만 있는 놈들의 경우(IL-28이라던가..)는 좀 다름.

이게 정후방을 보는 상황이고

시선을 약간 돌린 상황임.

보다시피, 시선과 기총의 탄도가 거의 차이가 나지 않음.

그래서 이런 놈들은 오히려 영점을 맞추는 게 방어기총 사격에는 이득임. 후방에 온 적을 아주 정밀하게 사격할 수 있거든.

이 킬들도 모두 기총의 영점을 600미터로 잡고 플레이한 경우임.

그래서 일단 첫 번째 문제에 대해 결론을 말하자면, "방어기총과 시점 간의 차이가 의도하지 않은 탄퍼짐을 발생시키고, 기총이 많은 항공기일수록 이는 더 심해진다"라고 보면 됨.

2. 방어기총의 종류 차이.

이건 뭐 별거 없다.

미갈들은 그냥 12.7미리로 도배를 해놔서 각 포탑의 탄속, 사거리 등등이 모두 동일하다.

그래서 리드 주기도 살짝 편한 편.

그러나 타국의 폭격기는 방어기총을 여러 종류의 조합으로 도배를 해 놓았고
(보통 50구경급+20밀 혹은 7미리급 +20밀) 이에 따라 각 기총이 탄도와 탄속이 모두 다른 경우가 있다. 이것도 걸림돌이라면 걸림돌임.

3. 요격기의 기동의 차이.

이게 제일 크고 좆같은 문제다.

요격기가 전방에 있는지, 후방에 있는지, 측면에 있는지 고려해야하고, 나보다 위인지 아래인지, 거기다 멀어지는지 가까워지는지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야 함. 플러스로 내 속도까지 상대적으로 계산해서 ㅋㅋㅋㅋ

거기다 1,2번에서 오는 문제점까지 생각하면 요격 난이도는 더욱 올라감.

그리고 여기 폭격기들이 참피인거 생각하면 방어기총 사격 전에 박살날 수도 있는 문제까지 있다..

농담이 아니고 물놀이 하면서 대공질하는게 명중률 자체는 더 올라감. 내 속도는 고려 안하고 땅리얼마냥 대공질만 하면 되거든.

요약을 하자면

1. 3인칭 시점과 방어기총각의 차이 문제
2. 방어기총간의 탄도 문제
3. 요격기의 기동 고려 문제 + 좆참피 폭격기 내구도


이 3개가 방어기총을 쏘는데 방해 요소가 된다는 것. 진짜 방어기총에 익숙해지고 싶다면, 리얼에서 쏴가면서 예광탄 보고 맞춰가는 연습을 하는 수 밖에 없다.

그래도 더 좋은 방법이 있다!



폭격기 타지마라 개씨발 득은 없고 실이 더 많으니까

읽어줘서 고맙고 개추좀


+ 아니 방어기총은 영점고정? 시발 해골물이었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