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1980년대 중반부터 영국군에서 제대로 된 신형 전차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고, 이에 호응하여 빅커스 사에서 1986년부터 영국제 MVEE 차체[5]에 빅커스 MBT Mk.7의 Universal 포탑을 개량한 포탑을 장착하고 강화된 신형 초밤장갑을 적용한 FV4034 전차를 개발한다. 이후 1987년에 영국 국방부에서 차세대 전차로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프랑스의 르끌레르, 독일의 레오파르트 2 그리고 영국의 FV4034(챌린저 2) 중 하나를 선택하고자 한다.


4가지 전차 중 가장 먼저 탈락한 전차는 르끌레르였다. 르끌레르는 예비탄 보급시 승무원 3인으로는 생존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은 선택지는 M1 에이브람스와 레오파르트 2 그리고 FV4034(챌린저 2)였다. 에이브람스의 경우 성능은 좋았지만 가스터빈엔진을 장착한다는 점에서 유류 및 보급 문제로 인해 탈락했고, 챌린저 2는 이전의 치프틴과 챌린저1과 유사한 기동성 결점을 가지고 있는데다 주포 성능도 활강포를 장착한 다른 전차들보다 낮다고 판단되어 탈락하게 된다.


따라서 실무진은 당시 기준으로 공격, 방어, 기동성 그리고 동맹국과의 탄약 호환 등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진 레오파르트 2를 선정해 보고했다. 하지만 챌린저2 개발 업체의 로비와 전차 종주국이라는 자존심이 걸려있었기에 최종적으로는 레오파르트 2 대신에 챌린저 2가 영국군 전차로 채택되었다. 해당 과정에 참여한 퇴역 장교의 인터뷰에 의하면 르끌레르가 챌린저 2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었고, 르끌레르가 탈락한 후 레오파르트2를 선택했지만 이에 반해 최종적으로 챌린저 2가 선정된 결과에 대해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혔다. #


그렇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