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한해군 전력확충계획에는 LPX-2라는 놈이 있었어요

나라규모에 안 맞게 비대한 해병대로 유사시 북에서 제 2의 인천상륙작전을 벌일 때 활약할 김치 아메리카급이 목표였죠



근데 서쪽의 바퀴벌레들이 항모를 잡겠다고 AD/A2라는 전략을 들고 왔어요

30노트+로 움직이는 항모에 깔쌈하게 꽃아넣겠다고 벼르는 걸 다 믿어줄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졌어요

대형상륙함 스탑시키고 헬기띄우랴 상장차띄우랴 짐꾸리는 식의 초수평선 상륙전의 종말이 찾아왔다는 것 말이에요


 


머리가 띵해진 미해병대는 전차도 포기하고 도서작전에 특화된 상륙부대를 경항모화된 상륙함으로 지원하는 식으로 개편해요

오 이런, 새끈한 김치 아메리카급을 만들려고 했더니 정작 미국은 상륙함을 경항모로 쓰겠다고 부랴부랴 난리네?



근데 생각해보면 북괴도 다 막장인 주제에 미사일 하나만은 좆같이도 잘 뽑아내는데 우덜 상륙함이라고 무사할까 싶었어요

그렇다고 중장기 전략으로 세워두었던 호위함 확충까지 다 말아먹을 수는 없었으니 시대에 맞게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지요



상륙작전에 직접 참여하는 대형상륙함보다는 LHD가 상륙작전을 수행할 때 함대를 위협할 북괴의 TEL을 사전에 차단하고 싶어

근데 청주에서 일일히 날아오는 것보다 북한 근해에서 STOVL로 여러 번 띄우면 더 효과적이네?

2천파 안들어가는 건 유감이지만 하드타겟은 함대지로 조지면 되고 


TEL은 SDB로도 잡는데 이건 A든 B든 탑재량이 같네?



한국형 경항모 나와라 짠


덧.

머한 육해공 모든 군 대전략의 우선대상은 무조건 북괴임. 해군이라고 예외는 아니고.

대북전력에서 해군이 가지는 최대의 의의는 개전 시 한반도 가장 위까지 올라가서 작전이 가능한 세력이라는 점임.

남한하고 짱깨가 동시에 평양 레이스를 벌일 때 북괴의 저항의 규모를 고려하면 우리가 먼저 도달할거라는 보장이 없음.

그래서 아해군이 상륙작전이라는 카드를 놓지 못하는거고 해병대 덩치를 함부로 싹둑할 수도 없는 거.


그런데 보라매 탑재 캐터펄트 중형항모가 가지는 문제가 뭘까? 항모의 대북작전용도가 거의 사라진다는 점임.

F-35가 가진 최대의 의의는 탁월한 지상타격력을 지닌 스텔스 전투기라는 점이거든.

보라매가 베이비 랩터 어쩌구는 칭찬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제공능력이 우선시되었다는 걸 뜻하기도 함.

블록 3 이상의 마개조로 스텔스까지는 어찌저찌 따라잡는다 해도 35의 타격능력은 본질적으로 넘어설 수 없음.


난 경항모를 중장기적으로 고려할 단계가 왔다고 생각하고 제한적으로 찬성하지만 

상기한 이유로 F-35 이외의 무언가를 탑재한 중대형항모에는 반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