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 오브 아이언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하츠 오브 아이언에서 사단은 조직력과 내구도라는 개념을 가지는데 

조직력은 '병사들의 사기' 정도로 생각하면 되고 내구도는 '사단의 전투능력' 정도로 생각하면 됨.

조직력은 전투가 일어날때마다 계속 감소하고 내구도는 보급 상황, 장비 충원률 등의 요지에 따라 감소함.

당연하겠지만 휴식 없이 계속 공세로 꼴아박아서 조직력과 내구도가 0을 찍으면 그 사단은 증발, 즉 전멸함.


호이에서 사단 뽑을때 훈련도와 장비 충원률이 있는데 

훈련도는 훈련이나 전투 경험을 할 수록 조금씩 증가하고 신병, 훈련병(훈련도 100%로 사단 뽑을때 딱 이 등급임), 정규병, 숙련병, 정예병으로 나뉘어져 있고 훈련도에 따라 최대 공격과 방어 능력에 +- 25%의 효과를 줌. 장비 충원률은 말 그대로 신규 사단에 필요한 장비가 얼마나 충족되어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임. 훈련도와 장비 충원률을 꽉 채워서 시간이 좀 걸리지만 빵빵한 사단을 뽑을 수도 있고 훈련도와 장비 충원률이 각각 12% 이상이면 조직력과 내구도가 곱창난 급조사단으로 즉시 배치가능한데 지금 러시아군이 딱 이 꼬라지임.


러시아군 꼬라지 보면 기갑 생산 올스탑이라 장비 충원도 더 이상 안 되는 마당에 쉬지않고 계속 공세하면서 꼴박하고 있었음. 빵빵한 정규사단들은 전쟁 초반에 다 날려먹고 훈련도 제대로 안 된 채로 징집병을 마구잡이로 집어넣은 급조사단을 스팸해서 계속 꼬라박으니 처음엔 우크라이나군이 밀렸지만 계속 쉬지않고 꼬라박기만 하니까 방어선은 방어선대로 안 뚫리고 인력은 인력대로 없어지고 사기(조직력)와 장비 충원률(내구도)도 곱창이 나있는 상태임. 심지어 급조사단을 뽑아도 전선도 제대로 채우지 못하는거 보면 얼마나 답없는 군대인지 나옴.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상황이 다른데 얘네 하나하나가 돈바스때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정예병인데다 계속 엠바고 걸면서 대공세를 준비했다는데 이러니 장비 상황도 좋고 사기도 높은데 대규모 병력까지 계속 집어넣으니 러시아군은 힘 없이 밀릴 수 밖에 없음.


계속 이대로 가면 러시아군 동부집단군은 사실상 끝났고 나머지 군관구 애들을 데려와야 하는데 이 전쟁으로 사방팔방에 적을 만든 러시아가 과연 그럴 수 있을지는 의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