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갓 ㅈㅅ 이런건 좀 눈치보여서. 커뮤를 가챈밖에 안해서 여기다 올림 조언 부탁함


먼저 나랑 친누나는 서로 의절한지 7년 정도 됐음

그 동안 뭘 하고 사는지 전혀 관심도 없고 주변에 소개할 때도 외동이라고 말할 정도로 사이 안좋음

전에는 그나마 누나가 어머니랑 연락은 했는데 무슨 일로 지랄지랄했는지 어머니께서도 손절치고 누나랑 연락 안하심


근데 이번에 추석 때 사촌형을 통해 친누나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음

원래부터 연락도 안하고 살았으니 사촌한테서 결혼소식 듣는데도 크게 기분은 안나쁘더라

누나가 어디서 결혼하고 언제하고 상대방은 누구고 아예 모름

그냥 결혼한다는 사실만 들었음


솔직히 나는 결혼식 가고 싶지 않은데 우리 친가 쪽이 좀 보수적이고 꼰대같은 집안이거든

조카가 축구선수 하고 싶다니까 의사가 돼야지 무슨 운동이냐면서 친척들 앞에서 지랄하는 큰고모, 맨날 유부남 등쳐먹고 다니는 작은고모 등등 개판임

당연히 여자들한테는 맨날 결혼하라고 닥달함

이런 식인데 내가 친누나 결혼식을 안가버리면 불똥이 우리 부모님께 튈지 걱정이 되더라

우리 가족이 무슨 사정이 있든 남들이 보기엔 어쨌든 한 핏줄이고, 친동생인 내가 친누나 결혼식에 안가게되면 주변에서 부모님을 어떤 시선으로 볼지 안봐도 비디오일거 같거든

근데 남의 입으로 결혼소식 알려주는 사람 결혼식에 굳이 가야되나 싶기도 하고

가붕이들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거냐


3줄 요약

1. 친누나랑 의절한지 7년 정도인데 사촌형 통해서 결혼소식 들음

2. 난 안가도 괜찮은데 진짜 안가버리면 그 화가 부모님께 가버릴까 걱정됨

3. 어떡하냐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