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내가사는 아파트에 경찰 휴이떨어짐

근데 존나크게터지더라

그다음에 하늘에 조명탄인지 미사일인지 떠올랐음

그래서 군인들 따라 근처에 있던 한항대로 피난갔음

장갑차였나 두돈반이었나 타고갔는데

가는도중 군인아저씨랑 한항대 비행장엔 육항대가 있다 어쩌고 그런이야기했음

근데 군인아저씨들도 그냥 군인은 아닌지 방호복 방독면에 흑복입고있었음

지금보니 화생방사령부같다

옛날 드라마에 나온거 찾아봤는데 그게 또 꿈에나오네

지금 생각해보니 적이 노리는 군사시설로 피난간건 미친짓같다

암튼 거기가서 평소 좋아하던 누나한테 연락하려 했는데 

갑자기 밝아지더니 끝남

핵떨어진거겠지?

화방사 온거보면 난 이미 피폭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