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드 찍다가는 세상과 작별할 것 같다


Su-22UM3K (BR 11.0)

Su-22UM3의 훈련기 사양

30mm NR-30이 2정이였던 비행대 Su-22와 달리 기총이 하나뿐인게 특징이다

땅리얼에서도 구려보이긴 마찬가지지만 땅리얼에서 안 써봐서 뱅리얼 장단점만 서술함.


장점

1. 풍부한 기만체

소련 Su-22M3은 기만체가 고작 12발에 그것도 한번에 2개씩 나가서 6발이라는 쥐꼬리만한 수량을 보여줬지만 동독 Su-22는 128발로 기만체가 넉넉하다. 원본과 똑같이 한번에 2개씩 나가서 총 64회 투발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탑젯 평균에서 약간 많은 수준이라서 적어도 기만체 부분에선 불만은 없었음.

장점은 이게 끝이고 나머지는 싹다 단점임


단점

1. 거리 측정 레이더 시커 버그

레이더 ㅈ구린것도 서러운데 버그까지 있다. J-7E와 똑같이 거리 측정 레이더를 쓰는데 이게 이상한 거 처물때가 굉장히 많다. 적기 잘 물다가 갑자기 딴 거 물 때도 많고 아군 물어대서 킬각 놓칠때도 많은 안 쓰느니만 못한 애물단지다. 근데 이걸 끄면 종종 시커가 짐벌각 외부에 고정될 때가 있는데 갑자기 이 버그 걸려서 미사일 킬각 놓치면 진짜 당혹스럽고 화만 난다. 


2. 끔찍한 기체 성능

꼴에 Su-7 계열이라고 가변익을 달았음에도 탑젯에서 사실상 최하위권 기동성을 보여주는 놈이다. 미그21처럼 순간선회라도 높던가 미그27처럼 지속선회라도 좋으면 몰라 얘는 순간선회도 구리고 지속선회도 구리다. 거기다 롤링도 느려터져서 기만체 없이는 미사일을 피한다는 개념 자체가 불가능한 기동성을 보여준다.


3. GSh-23만도 못한 기총

30mm NR-30이 GSh-23보다는 낫다는 인식이 좀 있어서 의아해할텐데 이게 2정, 3정이면 모를까 1정이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거기다 그거라도 기수에 있으면 모를까 오른쪽 날개에 치우쳐져 있는데다 탄약도 80발뿐이라서 여러모로 감탄만 나온다. 진심 GSh-23 200발만 줬어도 이거보단 훨씬 나았을거다


4. 상성이 정말 안 맞는 미사일

미사일이라도 좋으면 커버라도 치겠지만 얘는 미사일도 구리다. 물론 R-60 자체로는 탑젯에서 못 써먹을 미사일이 아니지만 그건 기체성능으로 미사일 성능을 커버칠수 있는 21bis나 23MLD의 얘기지 Su-22의 경우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아까 언급했듯 탑젯 최하위권 기동성 때문에 팬텀과 스타파이터를 제외한 모든 기체와 선회전을 돌면 얘가 지고 팬텀도 아슬아슬하다. 전방위 락온이 없어서 후방을 잡아야 미사일을 쏘든가 말든가 하는데 후방을 잡을 수가 없는 기체성능으로 뭘 하겠는가? 거기다 운 좋게 후방을 잡더라도 플레어 약간만 뿌려줘도 바로 빗나가는 예술을 보여준다.


5. 환장하는 단점들의 시너지

좆구린 기총, 좆구린 기체성능, 애매한 미사일 3종세트가 전부 합쳐져 타는 사람들을 진짜 말그대로 환장하게 만든다. 기체성능이 좆구린 애가 근거리 전용 미사일을 들고 있고 미사일이 빗나가도 그걸 커버칠 수가 없는 기총을 들고 있으니 뭘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 이러니까 공방 Su-22 벌레들이 폭탄런이나 하는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한줄평

사람들이 안 타는 기체는 다 이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