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전함으로써 살아남는데는 실패했지만.


  당시 쿠르베급 전함들은 이탈리아 함대를 막는데도 쓸 수 없는 씹구형 전함이라고 평과되서 프랑스 북부에서 연합군의 후퇴를 엄호하기 위한 화력지원 용도로 쓰고 있었고, 원래 주둔하던 곳은 프랑스 셰르부르였으나 정전조약 당시 영국 플리머스로 이동함.


  그리고 그대로 캐터펄트 작전을 맞이한 쿠르베급은 (상대적) 신형전함들이 알제리에서 영국해군에게 얻어맞고 있을 때 영국 본토에서 영국 육군을 맞이했고, 도망치는 것도 불가능했기에 그대로 영국 육군에게 배를 넘겨줌.


  물론 군함이 하나라도 급했던 영국은 쿠르베급 전함들을 쓸 수 있을까 조사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탈리아랑 독일의 1930년대 전함들을 상대로 이 틀딱들을 넣는건 무리라고 판단 내렸고, 그대로 창고함이나 방파제로 전용함. 그나마 파리의 경우 방파제 신세가 되는 것은 면했고, 플리머스에서 창고함으로 쓰다가 전후 프랑스에게 넘겨저 브레스트로 향한 뒤 거기서도 창고함으로 쓰이다 1956년 스크랩으로 함생을 마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