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바이탈파트 면적도 줄이고, 이에 따라 배수량 절감을 획기적으로 이루어 낼 것으로 기대되었음

포탑 수량을 절감시키며 주포탑 방호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처럼 보였고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었지

4연장 포탑을 구동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거대한 호이스팅 시스템이 필요했고, 이는 장약고가 흘수선까지 올라오게 하는 데미지 컨트롤 면에서는 최악에 가까운 설계를 초래함

이뿐만이냐, 거대해진 호이스팅 시스템과 탄약고 용적 때문에 4연장 포탑을 밀집시켜 배치하는 것 또한 물리적으로 힘들어지며 바이탈파트 면적 감소라는 소기의 목적 달성도 완전히 실패하였고

스펙상의 주포탑은 두꺼워지긴 했지만 결국 포탑 구동 시스템이 맛이 가기라도 하면 단 한 번의 피격으로 주포 화력의 1/2를 망실한다는 결과가 나옴

4연장을 채택하며 불안정해진 무게중심은 향후 개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쳤고


AON의 극한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너무 지나치면 뭐든지 망한다는 교훈을 주는 물건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