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가붕이들을 상대로 보고싶은 팁글들을 요청받은 바, 이번에는 탑젵에 입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단히 보고가는 SARH 미사일 사용법을 알려주도록 하겠다.




우선 SARH란 무엇인가? 반능동 레이더 유도 미사일이라는 뜻이다. 대표적으로 AIM-7 스패로우, R-24R 등이 있지.



반능동 레이더 유도의 원리는 간단하다.


모기(母機)가 레이더를 통해 락을 걸고 SARH 미사일을 발사하면, 그 미사일이 적기의 위치를 토대로 유도되어 명중하게 된다.

이때, 미사일은 모기의 지속적인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말 그대로 끊기지 않는 데이터가 필요한 관계로, 레이더 락이 풀리게 된다면 미사일은 눈 먼 탄이 돼버린다.




원리는 잘 알았으니, 많은 입문자들이 운용하는 F-4S를 기준으로 본격적인 설명을 해주겠다.




F-4S는 스패로우 F를 사용한다. 스패로우 F는 비교적 초반 가속이 굼떠 초반 기동성도 아쉽지만, 12km까지도 충분히 닿는 넉넉한 사거리를 지녔지.


필자는 스패F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웬만한 거리에서 쏴도 25G의 기동성 덕에 대부분의 적들을 마상창(헤드온 SARH 교전)으로 제압할 수 있지.



그렇다면 락온만 걸고, 쏘기만 하면 킬이 공짜로 들어오네?



그렇지 않다. 기만체(채프)에 교란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레이더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건 펄스 레이더다. 레이더는 기본적으로 전파를 발사하고, 물체에 반사된 전파를 받아서 데이터를 얻어낸다. 따라서 채프를 뿌리면, 답이 없어진다.


또한 지면 반사파에 의해 윗쪽과 같이 레이더가 먹통이 된다.



다음은 펄스 도플러 레이더다. 얘는 오로지 나와 상대속도의 차이가 나는 표적만을 노린다. 즉, 모기(母機)가 한 고정점에서 움직이지 않는다고 가정할 때, 모기와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는 상대만을 노린다.


따라서 지면 반사파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근데 사실 채프에는 영향을 받아야 하는데, 채프한테 아예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이상하게 지면에 붙은 적을 상대로 락온이 튀어 불안정하다. ㄹㅇ 병신겜)




아무튼, PD레이더를 이용하면 무리없이 SARH 미사일을 운용해줄 수 있다.




단, 단순히 서로한테 미사일만 발사해봤자 교환비는 1 대 1에서 멎는다. 레이더에 대한 대책인 채프가 PD레이더 앞에선 병신이 되므로, 파훼법 또한 알려줘야겠지.




방금 구글에서 빔기동 쳐서 얻은 사진이다. 바로 빔 기동이 파훼법 중 하나이기 때문인데, 말 그대로 적기와의 상대속도가 0이 되도록 하면 된다는 것이다.


단, 여기서는 적기와의 방향보단, 정확히는 적기의 레이더 조사각을 신경써야 하므로.. 적기를 보는 게 아니라 RWR의 방향을 3시 or 9시로 돌려버린다고 생각해버리면 편하다. 이 이후 채프를 쏴주면 된다.



그 다음은, 바닥딸이다. 바닥에 붙어있다면 아까 말했듯 병신같은 구현 덕에, 레이더 락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고, 미사일이 지면의 특정 물체에 부딪혀 터질 수도 있기 때문에 노리기 껄끄러워진다.









요약: 스패F를 PD레이더로 락걸어서 12km 내에서 쏘자

이거 피할거면 빔기동 하고, 안전하고 싶으면 바닥딸을 하자. 보통은 둘 다 한다.





재밌는 게임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