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QfDbcydqK8o


해당 글은 위 영상의 내용들을 직접 요약/정리 및 변역을 한것이며, 모든 권리는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0. 워썬더에서 IR 미사일이 작동하는 방법

일단 미사일을 기만하는 방법을 소개하기에 앞서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들은 다음과 같음.


- 워썬더에는 총 4가지의 적외선 밴드가 존재함. 이는 각각


밴드 0: 후방에서 봤을때의 엔진의 적외선 신호

밴드 1: 동체의 적외선 신호 (전방위 락온이 가능한 미사일들이 밴드 1을 통해 전방위 락온이 가능한거임)

밴드 2: 플레어의 적외선 신호

밴드 7: 앺번의 적외선 신호


으로 나뉨. 미사일마다 각 밴드에 대한 민감도가 다른데, IR 미사일 기만의 최종적인 목표는 미사일 시커의 시야각(이하 FoV, Field of Veiw)내에서 플레어가 가장 강한 적외선 신호로 감지되게 만드는것임. 초기형 미슬들은 대부분 플레어에 대한 민감도가 더 높고 FoV가 넓은 반면에, 사와 L과 파이썬 3와 같은 미사일들은 플레어와 후방각에서의 엔진에 대한 적외선 민감도가 1:1로 동일하기 때문에 가끔 기만이 잘 안되는거임. (예시로 사와B는 후방각 민감도 4000, 플레어 민감도 10000, FoV는 4.0°로 플레어 대 엔진 민감도가 2.5:1인 반면, 사와L은 후방각 민감도 11000, 플레어민감도 11000, FoV는 3.6°로 민감도가 1:1임. 즉, 사와B는 플레어를 더 선호, L은 선호 비율이 반반이라는 뜻임)



1. IRCCM이란?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가서, IRCCM이란 InfraRed Counter-CounterMeasures의 줄임말이며, 현재 워썬더에는 크게 2가지 종류의 IRCCM이 존재함. 이는 각각 Gatewidth IRCCM (일명 "가변 FoV")과 Tracking Suspension IRCCM (직역하자면 "추적 중단")인데, 이 둘은 작동하는 방식도, 기만하는 방법도 다름.


1-1. Gatewidth IRCCM (가변 FoV) (R-73, 매직 2, R-27T/ET)

적외선 시커는 FoV가 크면 클수록 동시에 탐지할 수 있는 기만체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불리할 수밖에 없음. 가변 FoV의 역할은 발사 직후 시커의 FoV를 작게 만들어 시커가 기만체를 탐지할 확률을 줄이는 방식임. 해당 방식의 IRCCM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미사일인 R-73은 발사 전 FoV가 4.5°이지만, 발사 후에는 FoV가 0.75°로 줄어듦. 

(아래 사진은 각각 차례대로 R-73의 발사 전, 발사후의 FoV 비교)



그렇기 때문에 미사일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내 기체와 상대 미사일 사이에 기만체를 놓기 어려워짐. 즉, 가까울수록 기만이 어렵다는 것.


1-2. Tracking Suspension IRCCM (사와M 단독)

현재는 사와M만 단독으로 사용하고있는 "추적 중단" 방식의 IRCCM은 가변 FoV와는 플레어를 무시하는 방식이 다른데, 간단하게 작동원리를 설명하자면 시커가 플레어를 감지하면 일시적으로 시커를 끄고, 적기의 마지막으로 알려진 궤적을 바탕으로 비례항법으로 비행, 플레어가 사라지면 다시 시커로 적기를 물고 추적을 계속하는 방식임.



2. IRCCM이 있는 미사일을 상대하는 방법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다 짚고 넘어갔으니, 가장 중요한 부분인 "어떻게 기만하는가"에 대하여 설명하겠음


2-1. Gatewidth IRCCM의 기만

가변 FoV 방식의 IRCCM을 사용하는 미사일을 기만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바로 "거리두기"임. 가까울수록 기만이 어려운 특성상, 후방~측후면 1.5km 내에서 쏜 미사일의 경우 사실상 기만이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도 됨. 가까워지기 전에 기수를 적기쪽으로 돌리는 등, 후방 노출을 줄이고, 회피하는 행동을 취할 수 있을정도의 거리를 확보하는게 포인트라고 볼 수 있음. 또한 플레어의 경우 발사 직후 최고 온도에 도달하는것이 아니고 온도가 올라갈때까지 약간의 딜레이가 있기 때문에 주변에 대한 상황 인식이 매우 중요함.


중요 포인트를 나열해보면

-거리두기 (6시 방향 기준 최소 1.5키로의 거리 확보하기)

-각 바꾸기 (발사 전 미사일의 시커가 보고있는 각이 내 기체의 후면/측후면각이 아니도록 미리 기동하기)

-온도 줄이기 (앺번을 끄거나 스로틀 컷을 해 적기가 내 엔진의 적외선 신호보다 플레어를 선호하도록 유도하기)

-프리플레어링 (적기가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에 내 기체를 락온하기 힘들도록 플레어를 미리 뿌리기)


2-2. Tracking Suspension IRCCM의 기만

사와M은 지혼자 IRCCM 방식이 특이해서 좀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함. 사와M을 상대할때 하면 안되는 것은 잠깐씩 플레어를 덤핑하고 마는것임. 이러면 안되는 이유는 Tracking Suspension 방식의 IRCCM같은 경우에는 플레어를 감지하면 미사일이 시커를 잠깐 꺼버리기 때문에, 내가 짧은 시간 안에 플레어를 대여섯발 쏘고 그냥 멈춰버린다면 사와M은 다시 시커를 키고 내 기체를 다시 물어버리기 때문임. 나도 이 영상을 보기 전까지 해당 실수를 하고 있었음.


중요 포인트를 나열해보자면

-지속적으로 플레어 발사하기 (사와M의 시커가 계속 "눈을 감고"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쉬지않고 플레어를 계속 사출해야 함) 

-급격한 방향의 변화 주기 (시커가 "눈을 감고"있는 상태더라도 비례항법을 통해 내 기체의 예상 위치로 계속 이동하고있기 때문에, 급격한 방향 전환을 통해 미사일이 예상하고 있는 위치에서 벗어나야됨)

-팁: Tracking Suspension 방식의 IRCCM은 적외선 신호가 크게 영향이 없어 앺번을 끄거나 스로틀 컷이 굳이 요구되지 않음.


유의해야 할 점은 Tracking Suspension 방식의 IRCCM을 기만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양의 플레어를 단기간 안에 지속적으로 기만될때까지 발사해야 하기 때문에 기만체 소모가 굉장히 큼. 기만체가 60발이나 그 이하라면 소모 속도가 많이 심할거임.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플레어를 잠깐 덤핑하고 1~2초 기다렸다가 다시 덤핑하고 하는 방식은 사와M의 시커가 꺼졌다가 다시 켜져서 내 기체를 계속 추적할 수 있는 시간과 기회를 주는것이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됨. 


말로만 설명하면 이해가 좀 어려울 수 있을것 같아서 원본 영상에서 사와M을 기만하는 장면을 아래에 영상으로 첨부함



이렇게 해서 IRCCM이 있는 미사일을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해봤는데, 이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유튜브를 보다가 위에 영상이 추천에 떠서 한번 쭉 봤는데 상당히 유익하고 나도 처음 알게 된 정보가 좀 있었고, 뭔가 나만 알고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에 "번역을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해봤음. 완전 직역도 아니고 이해하기 쉽게 요약 및 정리하는 과정에서 내 설명과 의견, 비유가 추가된 부분들도 있기 때문에, 영어만 좀 할 수 있다면 원본 영상도 직접 한번 보는걸 강력하게 추천함 ㅇㅇ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이 정보가 유익했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