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동안 독일 MiG-29G를 집중적으로 돌렸고, 판당 유저킬은 2.75를 찍었음.


독미그G 판당킬은 3이 나왔음. 



지난 29일 업뎃 이후 뱅리얼 구름 빈도와 밀도가 매우 적어졌기 때문에(Clear 날씨 추가, Thundercloud 안나옴) 어떻게 팝업을 해도 상대편 C콘 중 TGP 눈깔굴리는 놈 있으면 꼼짝없이 어그로 끌리니 이 이상은 못올리겠더라.


29G와 C콘을 둘다 충분히 타보고 느낀 비교는 아래와 같음. 좀 서로 강점이 명확히 다른데, 미그는 정면싸움에 극강이고 C콘은 측/후방 싸움 및 항전장비가 극강임. 유리한 싸움을 하는쪽으로 운용하면 둘다 최강기체가 맞다고 생각함.


29G 강점

- 27ER을 통한 BVR과 마상창에서의 '확실한' 우위

- R-73 찔러넣기에 적합한 날카로운 순간 기동

- 고고도 플레이 요령 있다면, 73 내려찍기로 킬 쓸어담기 가능

- 1km미만 헤드온 레이더락 73이 은근 잘 맞음


약점

- 연료 소모량이 어마어마해서 풀앱번시 전장 도착할때쯤 이미 50%미만임. 겜후반에 16이 뒤에 붙으면 연료 떨어져서 직진도주 못함.

- 기만체가 60발로 플/챕 혼합시 15번 밖에 발사를 못함 : 난전시 30초 이상을 생존하기 어렵고, 대략 사와M 두발 정도 피하면 끝난다.

- 항전장비 부족 : ACM이 길쭉이 고정이라 부정확하고 HMD는 정면,하단 헤드온을 잘 못잡음(기수 상단만 잘잡음), TGP 없음, RWR에 적기 종류 안뜸, 레이더 스캔속도 느리고 좌우폭 조절X



강점을 극대화하고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아래 원칙으로 교전했음

- 정면 마상창 상대는 27ER로 반드시 찢기. 정면 적이 살아서 통과하면 걔는 반전해서 내 식스 잡고 사와M 날릴거임. 미그는 식스를 잡히면 사와M 연사를 버틸 기만체가 없음. 

※그렇다고 혼자서 5명 뭉친곳에 무지성 돌격하면 하나 27ER로 잡더라도 나머지 넷이 뒤잡고 사와 난사할거임. 그런식으로 소모되지 말고 상황 봐서 정면돌파 여부를 판단해야 함.

※HMD가 말을 안들을 때가 많으니 TWS 락이나 IRST락-PD전환 등의 기믹을 활용하면 좋음.

- 내려찍기/난전 상황에선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가능한 한 최대 수량의 73을 유효사거리(내려찍기 시 맥스 2키로 후반, 저고도 초음속 상대로는 1키로 후반)에서 투사하고 그대로 속도 살려서 하강가속 도주

- 미슬/기만체 소진시 욕심내지 말고 비행장 재보급 후 다시 교전


아래는 짧은 시간에 최대의 미슬을 투사해 다수킬을 따낸 예시임.



■ R-73 명중률 높이기

제일 좋은건 몰래 쏘는거겠지? 몰래쏘기에 가장 이상적인건 내려찍기임. 그런데 73 내려찍기 할 때에는 어느 각도가 잘 맞는지 조금 요령이 필요함.


73 내려찍기 방향 1번과 2번 어느게 잘 맞을까?


내가 경험한 바로는 2번임. 73은 M사처럼 찍기 4~5km에서 쏴서 맞는 미슬이 아니고 훌륭한 리드 유도로직으로 가기보단 그때그때 급격하게 기동하는 미슬임. 

2km대 단거리에서 내려찍다보니, 1번경로로 쏘면 아래처럼 U턴하듯이 비효율적으로 갈 확률이 높고 그러면 사거리가 딸려서 못맞춤. 최대한 2번경로로 적기 후상방 위치를 잡고 쏘자. 후상방이 유리한 또다른 이유는 아래에서 추가 설명하겠음.



먼저 R-73은 FoV 기반의 IRCCM 미사일임. 발사 후 FoV를 0.75도로 좁히면서 미사일의 시야(View)에 플레어가 물리적으로 안보이도록 하는거지.


그러면 이 0.75도의 시야가 실질적으로 적기만 보게 하려면 미슬과 적기간 거리가 얼마까지 좁혀져야 할까?


F-16의 주익 폭은 10미터고, FoV 각도는 알고있으니까 간단한 아래 삼각함수를 통해 거리 x를 구해 보면, 764미터가 나옴.


기준을 주익폭으로 할지 전고로 할지 길이로 할지에 따라 여러 결과가 나오겠지만 편의상 주익폭으로만 계산했을 때의 결과임.



R-73이 IRCCM 이름을 달고있는 것 치고 바로바로 플레어만 싸도 쉽게 기만되는게 이런 이유였음. 적기 700미터까지 접근해야 비로소 IRCCM이 발동한다는 얘기니까 2~3키로에서 플레어 싸면 무조건 기만 가능한거지.


그럼 쏘는사람 입장에선 어떻게 해야 R-73 명중률이 올라갈까? 내가 느낀 답은 적기 플레어 사출 위치를 이용하는거임.


결론부터 말하면 F-16을 73이 젤 잘따라가는 각은 아래와 같이 후방이든 전방이든 살짝 위에서 쏘는거임.


F-16은 플레어를 아래로 싼다.(모든 틴시리즈와 F-22, 35도 그렇다)

그렇다는건 후방 하단에서 73을 쏘면, 700미터 이내로 접근하기 전까진 무조건 플레어를 보게 되어있다는 뜻.


반면 후상방에서 내려찍을땐? 발사직후/직전 플레어링이 아니라면 아래와 같이 F-16 밑으로 싸진 플레어가 73시커의 시야 밖으로 위치할 확률이 좀더 커진다. 즉 700미터까지 미슬이 접근하지 않은 1키로대 에서도 충분히 IRCCM 효과를 볼수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27ER 소진했을 때 헤드온 73은 역으로 당할 리스크가 있어서 선호하는 전략은 아니지만 마지막 1:1 막고라 등 반드시 찢어야 하는 상대에게는 시도해 볼 가치가 있음. 꼭 레이더락 잡고 쏴야하고, F-16은 밑으로 플레어를 싸는걸 감안하여 1km 미만까지 접근 후 기수를 살짝 들고 73을 쏘면 거리도 가깝고 플레어도 시커 시야 밖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잘 명중함.(체감상 50% 이상) 

반대로, 위로 플레어 싸는 미그나 S텀 상대로는 살짝 아래에서 쏴야하고.

하지만 물론 0.1초가 다급한 상황에선 일단 쏘는게 맞다 ㅎㅎ



요약하자면 29G는 마상창+73털기 후 빠르게 빠져야 하고, 반대로 16C 유저는 초반 마상창을 최대한 지양하고 우회 및 팝업후 TGP로 쪼면서 M사 내려찍기를 하는게 최적 전략인것 같음. (16 마상창은 냉정히 11.3급임. 약점으로 싸워주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