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한 바로는 a는 실험적으로 얻는 비례상수고, 나머지는 (원작자의 말대로라면) 바꿀 이유가 없는 밀도나 형상 관련 계수들이고, c0와 c1이 계수로 붙는 장갑재 경도에 대한 2차식은 (원작자들이 테일러 급수로 설명을 대충 퉁쳐놨지만) 아마 장갑재와 날탄 재료의 응력-변형률 곡선에서 항복강도와 인장강도가 같다고 근사한 뒤에 장갑재의 인성에서 날탄의 인성을 뺀 값일 거임(지수 부분의 분모에 단위부피당 운동에너지가 들어갔으니). 그런데 장갑재도 그대로고 어떤 처리를 했든 텅스텐 합금의 조성이 같다면 영률도 같기 때문에 c1은 달라지지 않을테고, 그런데도 관통력이 높아졌다면 모종의 처리 때문에 날탄 재료 자체의 인성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효과가 나서 c0 값이 감소했거나, 물성은 변한 게 없는데 단순히 관통 중 첨두 변형이 적어서 a값이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을 것임. 그런데 어쨌든 경험식인 이상 두 가지가 얼만큼씩 지분을 차지하는지 알아내려면 넓은 범위에서 탄속을 달리해가면서 실사격해본 데이터를 충분히 가지고 추세에 맞게 값을 넣어봐야 할텐데, 단순히 DU의 a와 c0 값으로 바꿔놓은 게 맞는 선택인지는 조금 의심스러움. 내가 모르는 풍부한 실험 데이터에 잘 맞는다고 하면 할 말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