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급 어뢰정은 워썬더 소련 해군트리 1.3에 위치한 어뢰정이다.


D-3급 어뢰정은 G-5급의 해상작전능력에 대한 불만 때문에 제기된 함종임. 이런 불만은 특히 해상환경이 안좋았던 북해함대와 발트해함대에서 터져나왔고, 처음 건조될 때부터 전쟁이 끝날 때까지 D-3급 어뢰정의 대부분은 북해와 발트해에서 운용되었음. 1935년 신형 어뢰정의 경쟁이 시작되었을 때, 모든 경쟁 디자인들은 비행정을 닮은 G-5급보다는 보다 보수적인 어뢰정의 디자인을 가지고 있었음. 목재 선체를 가진 디자인 2개와 철제 선체를 가진 디자인 2개가 맞붙어 최종적으로 선택된 D-3는 선체를 전부 목재로 만들었음. 이는 듀랄류민으로 만든 G-5급보다는 관리하기 편함을 의미했지만 동시에 G-5와 비교했을 때 승무원은 50% 늘어난 9명 뿐이지만 중량은 2배 이상인 36t으로 늘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했음. 엔진이 G-5급 초기형과 같은 850마력 GAM-34을 3기 탑재하였기에 속도는 G-5의 경이적인 52노트(97km/h)와 비교했을 때 평범함을 넘어 소형 어뢰정으로써 불만족스러운 32노트(60km/h)까지 떨어짐.



1941년의 D-3급 15호.


D-3급의 양산은 1940년에야 시작했고, 결국 전쟁 전부터 각종 개선을 거쳐온 G-5급과 달리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 대부분의 D-3급은 12.7mm DShK 2정과 533mm 어뢰 2기만으로 무장하고 있었음. 이 시기 G-5급이 대부분 12.7mm DShK 2정과 533mm 어뢰 2기를 장착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후계함급이 구형함과 성능이 동등한 상황에 처한 것임. 여기에 어뢰 적재 역시 완전 노출식으로 반매립식인 G-5급에 비해 기총소사에 취약하다는 문제점 역시 지니고 있었음. 여기에 흑해에 상당수가 배치되었기에 가끔씩 어뢰를 쓸 일이 생겼던 G-5급과 달리 완전히 봉쇄된 발트해에 대부분이 배치되어있던 D-3급은 정말로 어뢰를 쓸 일이 없었고, 결국 개량과정에서의 화력 강화는 어뢰를 배제한 채 이뤄지게 되었음.



대표적인 D-3급 화력강화형의 도면. 12.7mm DShK 2정과 25mm 72-K 1정으로 이뤄진 무장을 가지고 있었다.


우선 시급한 것은 D-3의 부족한 기동력을 보완하기 위한 엔진의 강화였다. 소련 어뢰정의 국민엔진 GAM-34가 GAM-34BS에서 GAM-34FN까지 개량됨으로써 최종적으로 D-3급은 1200마력 엔진 3기를 탑재하게 되었고, 이는 D-3급의 속도가 48노트(88km/h)까지 늘어날 수 있게 해주었다. 무장 역시 강화되었다. 한창 포위전 중이자 발발 전 소련 내 최대 공업지대 중 하나였던 레닌그라드에 모항을 둔 덕분에 D-3급은 육군으로부터 많은 무장을 받을 수 있었는데, 대부분의 D-3급들이 대전 와중에 함교의 12.7mm DShK 뒤에 육군에서 받아온 25mm 72-K 대공포를 탑재했음. 일부 함선은 20mm ShVAK을 채택하기도 했지만, G-5급에서와 마찬가지로 금방 떼버렸음.



대전기간동안 D-5급의 주 임무는 레닌그라드의 대공방어였음. 물론 25mm 1문과 12.7mm 2정만으로는 충분한 대공망을 제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은 것이 레닌그라드의 상황이었다. 1944년 레닌그라드의 포위가 풀림과 동시에 대형함에 비해 기뢰밭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D-3급 어뢰정들은 소련 육군과 해군보병의 소규모 상륙작전에 동원되기 시작하는데, 우선 1939년 겨울전쟁 당시 소련군이 대패했던 Petsamo에서의 복수전에 동원되어 성공적으로 이무를 치뤘고, 6월 29일에는 14척의 D-3급 어뢰정이 14척의 MO-4 및 MBK형 포함과 함께 독일 해군의 대형어뢰정 1939년형 '엘빙'급 두척을 공격해 한 척을 격침시키고 한 척에 손상을 주면서 단 한척의 어뢰정도 격침되지 않는 전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특히 D-3급의 선체가 나무로 이뤄져있고, 대형 어뢰정들이 2문의 10.5cm 함포와 다수의 37mm/20mm 대공포로 구성된 무장을 가지고 있었음을 생각하면 놀라운 사실이다.



몰려다니는 D-3급 어뢰정들. 무장상태로 보아 전쟁 발발 전의 모습이다.


그러나 1945년 전 소련 해군이 Project 123bis급으로 무장하기 시작하면서 D-3급은 빠르게 퇴역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G-5급과 달리 D-3급은 평범한 외양과 특성 때문인지는 몰라도 위성국이나 동맹국으로의 증여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전쟁이 끝날 때 까지 D-3급은 총 73척이 건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