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rca.live/b/game/566302

그동안 286시절부터 486시절까지

도스에서 윈도우 95시절까지의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당시 신나게했던것중 빼먹은 게임들 몇개가 떠오르더라구요 

하이리워드, 울티마5, 스키오어다이, 크론도의 배신자..


빼먹은거 추가하기도 귀찮아서 일단 쓰는건 패스합니다 ㅎㅎ

하지만 하이리워드는 지금해도 재밌을거같은 명작이고, 크론도의 배신자 역시 그시절 한획을 그었던 게임입니다. 고전게임 고르시는분들께 강추드립니다


저번시간에 말씀드렸듯, 오늘은 피씨에서 벗어나 오프라인게임했던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친구들과 오목두고 땅따먹기하는 옛날옛적 민속 놀이 이야기들은 패스하고,


초등학교때 동네 문방구 보드게임이야기부터 시작해볼까해요. 컴퓨터가 너무 비싸단 그시절, 아이들에게 게임은 동네 오락실과 문방구 보드게임이었습니다.

지금 보드게임들은 부담스런 가격에 비해 금방질리는 단순한거 아니면 부담스러운게임 이라는 느낌이죠. 다이소 보드게임이 있긴한데 짝퉁에 유치하다는 이미지가 된거같구여.. 

그에비해 그시절 보드게임은 뭔가 꿈과 로망 같은거랄까 .. 그에비해 덩치 큰놈은 아무래도 부담스러웠지만 종이재질의 노멀보드게임은 명절때마다 부모님께 다뺏기고 남은 세뱃돈으로 사서 올만큼 가격부담도 없었습니다


일단 제 시대에는 역시 부루마블 이었죠. 민속놀이죠. 어른들은 고스톱 애들은 부루마블

일반 집들은 평범한 작은 거, 돈 여유있는집은 브루마블 디럭스!!

부루마블을 우주로 옮긴(룰은 거의 같은) 버전도 나왔고,

부루마불2도 있었죠. 이쪽은 유명하진않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했습니다 국가별로 자원할당해서 자원거래로 돈 버는 방식이었는데 엄청 참신했어요. 중동의 오일은 정말 치트키였음 ㅋㅋ 작은 토큰이 많아 세팅이 귀찮았던 기억.


마계촌 보드게임도 있었습니다. 고전게임 마계촌 아시는분은 아마 지금도 재밌게 하실 수 있을겁니다. 워낙 옛날이라 가물가물하긴한데, 그 마계촌의 극악난이도를 약간 순화한 보드게임으로 기억나요 ㅋㅋ

사촌집에서 주로했는데 보드게임 초마계성 대마계촌 도 있었습니다. 엄청 판이 컸던걸로 기억하네요.


인생게임 도 이름그대로 인생게임이었네요. 친구들과 웃으면서 하기 딱좋았고 구성도 플라스틱으로 된것들이 많아서 고급졌습니다.


제가 중학교에 들어갔을때, pc통신으로 알음알음 trpg라는게 한국에 발매가 됩니다.테이블 토크 rpg. 말그대로 테이블에 모여 주사위굴리고 종이에 써가면서 말로 진행하던 오프라인 게임이었습니다. 한국에 처음 나온건 티알을 몰라도 알피지게임하면 들어봤을 던전스 앤 드래곤즈. 친구중에 pc통신하던놈이 알게돼어 당시 친구들중에 몇명이 모여서 티알 팀을 만들고 주말마다 모여서 두세시간씩 했습니다.

빨간표지 초록표지 검정표지 책들. 그안에 들어있는 온갖 설정들은 소년에게 판타지세상을 더 자세히 상상할수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4 6 8 10 12 20면체 주사위로 대표되는 d&d의 주사위들. 뭐 100면체 주사위도 아실분들은 아시겠죠? ㅋㅋ 그리고 마블무늬 주사위 사려고 용돈모으던 그날들.

우리는 어설펐지만, 상상력이라는 힘으로 정말재밌게 빠져서 했습니다. 중학교 내내. 

지금 그때모습을 보면... 그냥 중2병 오타쿠처럼 보일거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옆반까지 놀러가서 흑염룡 대신 블랙드래곤을 당당하게 학교 쉬는시간에 떠들고 다니던.


이후 다른 trpg들도 출시되기 시작했죠.

6면체 주사위2개로 퉁치던 소드월드, 그시절 최고의 애니메이션이었던 로도스도전기세계관의 크리스타니아(당시기준 야한 그림도있었..), 그리고 끝판대장격인 겁스. 한번씩 접해보긴했지만, d&d와 소드월드가 주력이었습니다.


우리끼리만 하던 게임에서, 나름 게이머들이 모일수 있는 장소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왠 카드를 팔더군요. 

이젠 tcg라고 이야기하는 카드게임의 조상, 대명사가 된 매직 더 개더링이었습니다.

제가 시작할 시점 매직더게더링 4판이 출시 되었습니다.

이후 미라지, 비전 팩이 나오고 5판이 출시되는 시점정도까지, 용돈 대부분은 여기 카드에 쏟았습니다. ㅎㅎ 그래봐야 안될놈은 안되더군요 ㅋㅋ

당시 nba카드 파는 곳 중심으로 실제 카드 매매도 일어났죠. 

초창기엔 시반드래곤을 필두로 장당 몇만원씩하는 카드들이 속속 등장했는데.. 제 부스터에는 그런거 없 다 ㅋ

부익부 빈익빈이 뭔지 매직을 통해 몸소 배웠습니다ㅋㅋ 그래도 나름 싼카드로 승률상관없이 테마덱 같은거 만들면서 몇년 재밌게 했네요.

5판즈음해서 공부를 해야할 시점이라 매직에는 손을 뗐습니다.

그뒤로 컴터로 모바일로 tcg게임 여럿해봤지만.. 매직도 물론 포함해서요. 그때 그 재미는 없네요.


아마, 제가 매직이 재밌었던건 덱을 짜고 이기고 지는게 아니었던거같습니다.

내 카드를 내손으로 섞고 뽑고 뒤집는다는 그 행위. 그 자체가 재밌었던거같아요. 마우스로는 그 느낌은 영원히 받을 수 없을거같아요.



그리고 대학을 가고, 대학간 뒤에는 별거없이 와우 스타하던 일반 학생으로 살았습니다 ;) 군대가기 전까지요.


군 휴학 할 시점. 제 인생에 새로운 게임이 다시등장합니다.

당시시점 보드게임방이 갑자기 유행하던 시점이었죠.

중고등학교때 티알 하던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보드게임방으로 갔었죠.

알바도 했습니다ㅎㅎ


손님 다 나가고 정리할 시간이면 친구들 불러 카탄, 푸에르토 리코, 산후앙으로 시작해서 손님들에게 나가는 게임은 아니지만 비치는 돼어있던 보드게임방의 여러 게임들을 거진 하나씩 해봤습니다.


웃으면서(음흉하게죠 물론) 하기 좋은 시타델 일루미나티.

세팅하다가 욕나오는 액시즈 앤 얼라이즈

마찬가지 세팅은 보통 아니지만 한번 펴면 몇시간 순삭시켜주던 에이지 오브 르네상스.

보드게임계의 명품 아레아 빅박스 시리즈. (라는 그시절 정말 구하기 힘들었습니다...구하고나서 감동이..)

도미너스 마그너스도 명작이었습니다.

반지의 제왕 컨프론테이션스타워즈 에픽듀얼도서브컬쳐에 강했던 저희들에게 인기였죠. 협동게임이었던 반지의 제왕 보드게임도 명작이었죠.


손님들에게도 추천 하던 게임중에선 

시간 때울때마다 꺼내던 티츄

보드게임방 무패기록을세웠던 아발론 ;)

입털기용 원스 어폰어 타임.

왕놀이 달무티.

아임더보스스코틀랜드 야드 도 자주 했었네요.

와이어트 어프 로얄터프도 자주 했습니다.

주로 손님들에겐  젠가 텀블링몽키 할리갈리 로보77 블로커스 루미큐브 다빈치 코드 같은게임들 위주였고, 2분오셨을때는 카후나장미전쟁 같은걸 내줬지만 반응은 미적지근했던걸로 ㅎㅎ 

나름 본격적으로 하고싶은 분들에겐 카탄이나 클루가 제일 잘나갔었던걸로 기억하네요.


이렇게 보드게임 방에서의 기억들 다음은 마작이네요 ㅎㅎ 한동안 마작과 보드게임을 즐긴뒤로는 오프라인으로 친구들을 보기가 어려워지고 저절로 오프라인게임에선 멀어지게 돼었죠. 하지만 제 인생속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시절입니다.


그뒤부터는 여러분도 익히 아는 스타와 와우로 시작되눈 온라인게임들과 패키지게임들로 시간을 보내곤했네요. 그이야기는 같은 시간을 공유한 여러분들도 익히 알거라생각하고 패스할까 합니다.


뜬금없는 추억팔이는 이만 할까합니다.

이글을보고 같이 추억에 젖으시는 아재들도 계실거고, 뭔소린지.. 하는 요즘 세대분들도 계실거에요.


제 추억속의 게임들이 지금도 재밌을거라고 장담은 못드리겠네요 ㅎㅎ

제가 쓴 글이 옛날게임의 절대적기준은 당연히 아닙니다. 그냥 제 개인적인 기준일 뿐이에요. 혹시 고전게임 관심있으신분들이나 보드게임 관심있으신 분들같은.. 요즘게임에 지쳐서 옛날이 궁금한 분들께 작은 인덱스가 돼었으면.. 하는 생각도 조금 가지고 추억팔이 뻘글한번 남겨봤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놀러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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