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의 파도를 듣던 어느 노인의 넋두리를 아십니까


흐르는 물줄기를 가르던 한 서린 희망이, 바르작대며 고통을 노래할 때


여린 손아귀에 꼭 감추었던 줄 하나에 파도가 들려올 적


노인은 팽팽히 멀어지는 미련이 무엇인지 알기에


다만 찬란한 해저의 생명력에 홀린 듯 쥐어댑니다.


그렇습니다.


이 아둔한 노인의 여든하고도 네 번의 미련함을 우리 또한 압니다.


대해 속 감추어진 만선의 창은 우리의 미련함에 보답하여, 여러 손 아래 보랏빛의 일섬으로 자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습니다.


바로, 쓴맛 대포 복어가 6마리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부디 어획 4돌 오우너에게 UID를 주세요.


경단우유을 좋아하는 바보병신 노녀에게도 만선의 꿈을 안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