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삼원

인간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세가지 성격유형을 말하며

2002년에 심리학자 둘이 저널에 투고한 개념이다.

각기 다른 성격유형,들을 'ㅈ같다'라는 주제로 묶었을 뿐이라

학계 공식명칭은 아니지만 자주 사용되는 어휘이다.


마키아벨리즘

쉽게 표현하면 냉정한 결과주의자들이다.


이들은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한다고 믿으며

도덕이나 윤리 정도는 무시할 수 있다 생각한다.


인간관계를 맺고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타인을 조종하려는 의도를 자주 가지고 있다.


의외로 개인적 욕구를 추구하는 경향은 적고

사회적 성공과 시스템의 유지에 집착하기 때문에

기업이 추구하는 인물상과 상통하는 경향이 있다


나르시시즘

자기애적 성격장애라고도 한다.


이들은 자존감의 형성에 큰 문제를 겪고 있으며

주로 자기 능력을 과시해 인정받는데서 충족한다.


한동안 나르시스트들은 능력만큼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이는 과거 직장문화에 의해

실력주의로 선별된 적자생존의 결과였을 뿐

현대 사회에는 능력 없는 나르시스트들도 많이 보인다.


단순히 근자감을 넘어 자기자신을 숭배하는 면모가 있고

이렇게 잘못 형성된 자존감을 바탕으로 문제를 일으킨다.


이 문제는 적극적으로 타인을 하대하는 태도도 있지만

의도된 실수로 손해를 끼치거나 소통을 거부하는 등

찐따스러운 행위들로 남을 괴롭히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사이코패스

사이코패스라 적혀 있긴 하나 당시 기준으로 볼 때

저감정보다는 반사회적 성향에 대해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런 성향은 사이코패스가 아니더라도 나타날 수 있다.


사이코패스에 대해 조금 짚고 가면 사이코패스의 연구가 범죄자를 중심으로 전파되서

일상적 의미의 사이코패스는 막연히 사회에 반발하는 광기만 부각된 면이 크다.

사이코패스에서 중요한 개념은 공감능력이 결여된 저감정에 있으며

생각보다 많은 사이코패스가 학습과 모방을 통해 멀쩡히 정상인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들은 막연히 사회에 반발하기 보다는 일반인과 자신 사이에 벽이 있다고 느끼며

인격이 형성되기 전에 이 벽, 감정에 대해 학습되는지 여부가 향후 반사회성을 결정한다


이들은 남을 기만하는 태도와 충동적 행동을 보이며

사회적 기준에서 벗어난 감정상태를 보이곤 하며

사이코패스보다는 이기주의와 비슷한 맥락에 놓여있다.


또한 불리한 상황이나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하려 하며

습관적인 거짓말이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난다.

(실제 사이코패스는 같은 상황에서 거짓말보다 헛소리가 두드러진다.

공감능력의 결여로 인해 문제의 맥락을 잘 파악하지 못 하기 때문이다.)


최근 조명되었던 왜곡된 관점의 분노조절장애 역시

이 반사회적 유형의 한 갈래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세가지 성격유형이 어둠의 삼원에 선별된 이유는

다른 정신적 문제에 비해 사회에서 잘 살아남기 때문이다.


당장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직장에 다녔던 사람이라면

아 이거 그 새끼인데 하고 떠올린 사람이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어둠의 삼원은 미화하려 하면 얼마든지 미화되서

그 ㅈ같음에 당한 사람 입장에선 한도 끝도 없이 ㅈ같다.


그야말로 악당의 자질에 어울리는 성격들인 것이며

캐릭터 소모될 때는 꽤나 재미있는 유형,들이다.


제발 세탁 없는 악역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