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뱀의 정육은 장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머리를 제거하고 항문까지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적당한 크기로 토막내서 조리하면 됩니다.


하지만 뱀은 엄연히 파충류이기 때문이 가죽이

장어와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질기며 잘 안 벗겨집니다.


따라서 정육하기 전에 한번 데치는 것이 좋으며

아니 그냥 그대로 푹 삶아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뱀고기는 직접 섭취에 적합한 고기가 아닙니다.


기생충이 매우 많기 때문에 아주 바싹 푹 익혀야 하며

잔가시도 많고 식감도 질긴 조각들로 부숴져 뭉치므로

결코 유쾌하고 즐겁게 먹을 만한 식재료가 아닙니다.


가급적이면 먹지 않는 것을 권장하며 먹게 된다면

구워 먹지 말고 푹 삶아서 국물만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뱀 육수는 보다 안전하고 유쾌한 식사를 보장합니다.


뱀고기가 2024년의 새로운 저탄소 미래식량 테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벌레들은 실패한 모양입니다.

양식 뱀이라면 기생충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 해도 맛있게 먹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