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안경 썼다!"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아이템이거든.


다른 색깔이었으면 안경이 그리 도드라지진 않음.


어느 영화 평론가께서도 빨간 뿔테를 고집하시는 걸 보면


빨간 안경은 안경으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극도로 강조하고자 하는 의지라 할 수 있음.


그럼으로서 안경 오피스걸 > 타이즈 의상 입는 꼰대 스승 > 갭 모에 완성


의 단계를 노렸다고 볼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