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모렙 20 언저리

그날도 평화롭게 몬드 상자를 열면서 다니는 도중에

다인모드 요청이 들어왔음

뉴비때라 다인이 뭔지도 잘 몰랐던 나는 그냥 여럿이서 하는갑다 하고 내 월드에 들어오는걸 허용했음

들어오자마자 그 고인물이 도울거 없냐고 하더라


나는 필드 도는중이라 상자만 같이 까주시면 된다 했는데

행추를 키워야하는게 생각나서 혹시

물 정령 잡는걸 도와줄수 있냐고 물었음

그 사람이 보스를 잡아준 뒤에도 상자 파밍을 좀 도와주다가

문제의 한마디가 나옴


"저 남잔데 님 혹시 여자에요?"


지금 보면 누가봐도 여미새인데

난 그냥 생각없이 나도 남자라고 말함


근데 나한테 돌아온 답이

"ㅎㅎ 다행이네요 혹시 여친 있나요?"


순간 소름 쫙 돋아서 다인 끄고 그날 원신 안 킴

나중에 다시 보니까 친추요청도 와있더라


그 날 이후로 한동안 다인신청 올때마다 흠칫했음



비오길래 무서운얘기 해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