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간 한 나라의 모든 국민의 생명과 미래를 신의 눈조차 없고 다른 어떤 힘도 없는 무력한 일반인의 몸으로 짊어지고


정체를 숨기고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신을 연기하며 수많은 인파속에 진정한 이해자 한명도 가지지 못한채 견딤


그런데 그 결과는 지켜오려고 했던 국민들 중 아무도 자기편을 들어주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에 심판당하고

모든 일을 해결해준 또 다른 자신의 결말도 일이 다 끝나고 나서 통보받는 식으로 알게됨







태어나자마자 자신의 의지는 커녕 존엄과 존재마저 무시당한채 500년간 멸시받으며 감금당하고도


사명과 믿음을 버리지 않고 국민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음

그리고 그 결말은...





백년간 아무것도 없는 유적에서 탈출의 희망조차 없이 혼자 쓸쓸하게 버텨냄




셋중에 직접 겪는다면 뭐가 제일 고통스러울 것 같음?


근데 대충 떠오르는대로 적어도 얘네 행적이 완전 정신붕괴 피폐물급인데


용케 멀쩡히 지내고 있네 다들


그나마 나히다는 역사 그 자체가 개변당해서 강제로 치료당한 느낌도 있긴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