챈 재밌어서 똥글 많이쌌는데 본인 원신을 그렇게 오래하진 않았음


과금하면서 후딱후딱 따라오긴 했지만 기간으로 보면 약 8~9개월 정도 했음



초창기에 몬드만 해보고 나랑 좀 안맞는 것 같아서 유기했었음


그러다가 나중에 플스사고 게임이 없어서 무료게임 찾다가 다시 빠져든 케이스임 



솔직히 원신 다인모드 노크해서 와주는 사람들 아니였으면 좀 막막했을 것 같음 




복귀해서 설산 넘어가는데(몬드-설산-리월인줄 알았음) 게임 존나 어려워지길래 현질 ㅈ망겜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질해도 캐릭터를 못키우니 못넘어감


알고보니 몬드-리월-설산 순이더라



으휴 이 병신새끼 커뮤 좀만 검색해도 나오지 않음?


이라고 생각하는 바보원붕이들이 있을텐데


난 커뮤니티도 안했고, 검색을 싫어하기도 했음


핑프가 아니라 검색하면 시발 스포가 진짜 원챈 똥글마냥 쏟아짐


결국 설산 찾아보다가 수메르 스포를 당함 왜인지는 나도 몰루?



그러다보니 더 안찾아보게 되더라


월드 레벨이 낮으니 원신 할아버지들이 많이 왔었음


단순히 레진빼는 걸 도와주러 온 사람도, 당장 필요없는 정보들도 한보따리 들고오는 사람


그냥 맵 다 뚫어주려고 온 사람도 있었는데, 


고맙기도 했지만 부담스러워서 안받게 되더라


기분이 나쁜 건 아니였는데, 내 계정에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딱 한번뿐인 경험을 누가 대신해주는게 싫었음

(처음으로 지역을 넘어간다거나, 어떤 보스몹을 만난다거나 그런..  난 몰입이 깨질까봐 이벤트도 내가 해당지역 가기전까지 다 패스함)


그리고 그렇게 하면 게임은 금방 질릴 것 같았고 ㅇㅇ  그래서 아무리 힘들어도 진짜 몇번씩 박아보고 도저히 안될때 헬프침


물론 지금은 그냥 어 재료업네 하면 바로 챈에 글올림



그래도 UID가 오래된 사람들이 오면 내가 느끼는 부분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음


 대다수의 할배들은 아무말없이 기다려주더라 ㅇㅇ


막혀서 도저히 안돼! 근데 당장 하고싶어! 하는 것만 조금씩 도와줌


근데 물어보면 진짜 다 알려줌.


특징 하나있는데 다인모드 막 받지 말라고 꼬오오옥 경고를 하더라


지금 생각하면 할배들 눈에는 유흥가 골목에 술취해 쓰러져있는 가녀린 신입생 정도로 보였나 봄 ㅇㅇ


거기에 할배들한테 도움을 받을 때 가장 좋았던 건, 스토리적으로 뉴비가 어떤 장면 보고 신나할지 알기 때문에 죽어도 스포를 안하더라

(입 근질근질해보이는 건 보임)

진짜 딱 이 콘 처럼 참고있음


그렇게 캐릭터들도 돌파하고, 잘 키워가다가


 대답을 많이 해준 할배한테 집중적으로 배움, 게임의 팁이라던가 육성계획, 파티계획등


나중에 약레 다 쓰고 같이 성유물 고르는 것 까지 같이 했는데 


혼자했으면 진짜 어어어어어엄청 오래걸렸을 것 같더라 


거기에 게임을 온전히 게임내에서 즐기는 뉴비들도 레진소모만큼은 기본지식이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실수했을 때 되돌릴 수도 없고 그 레진량을 다시 복구하다가는 보통 폐사할 것같음...



솔직히 난 지금도 뉴비가 레진빼는 거 성유물 가는 거 도와달라하면 챈 원붕이들처럼 잘해줄 자신 없음


그걸 아니까 나도 나 도와준 할배한테 성유물 레진 다 뺀날


 기프티콘으로 식사류 좀 보냈음 ㅇㅇ 안받겠다고 해서 우겨넣고


내가 혼자 파티 잘 짜서 36별 처음 달성한 달에 직접 만나고 밥사주고 왔음


 


가끔 챈에 올라오는 할배들의 뉴비핥기 보면 참 고맙게 생각함


저렇게 답변해주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도 잘 유입될 수 있었구나 싶음


익명이라 누군지는 서로 몰라도 (챈은 비행선 보고 챈 가입함)


누군가 날 도와줬던 고인물일 수도있고


또 나같은 뉴비를 만들고 있는 할배들일지도 모르지


가끔 뭐하러 뉴비 도와주냐 하는데


난 누구 한명이 아니라, 내 월드로 도와주러 온 모든 사람들에게 같은 마음으로 고마움


그리고 나처럼 느끼는 애들이 적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


왜냐면 지금은 접었지만 날 제일 많이 도와준 할아버지도, 다른 고인물이  자기한테 이렇게 해줬기 때문에 본인도 하는거라했음


화이팅 원챈 할아버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