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마픽업이 뜬 날, 호마봉 뽑겠다고 7만원석 장전해놨다가

늑말만 5개 쳐먹었을땐 밥도 안넘어가고 새벽에 늑말이 부랄 쥐어뜯는 꿈까지 꿔서 점점 삶이 피폐해졌는데


그저께 마지막으로 지른 한트럭에서 호마가 나왔다


처음에는 너무 화가났다

내가 이런 데이터쪼가리 하나 뽑겠다고 120장 가까이 질렀다는 사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때 당시에는 류웨이랑 류웨이 애미랑 아칸합체시켜서 이엠피쏘고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호마봉을 90까지 올린뒤 종려에게 끼워줬을땐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이 점점 행복에 가득찬 얼굴이 되어가고 있었음을 난 깨달았다


원챈의 모든 원붕이들아...


호마봉을 뽑아라... 너희에게도 이 행복감을 맛보게 해주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