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이 긴데 결과물을 미리 올리긴 좀 그러니 결과물만 보고 싶으면 맨 밑으로 쭉 내려주셈



우선 달콤달콤 닭을 조리하기 전에 조리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풀 슬라임을 준비하기로 했다

일단 믹싱볼에 계란 한알과 우유 한컵, 설탕 한큰술 정도를 때려박는다. 사실 너무 많이 해본 요리라 계랑을 대충했음



거품기로 적당히 섞다가 70%정도 섞였을 때 바닐라 에센스도 한방울정도 넣고 마저 섞어준다



그리고 잘 섞인 슬라임을 컵에 조리해야 하는데, 슬라임이 컵에서 잘 분리될 수 있도록 버터를 컵 안쪽 면에 적당히 칠해준다



준비가 끝나면 거름망을 이용해 한번 걸러내며 넣



기 전에 슬라임이 풀 슬라임이 될 수 있도록 풀원소를 부여해준다

카페에서 민트초코을 만들거나 바에서 모히또를 만들 때 쓰는 풀원소 엑기스임



슬라임에 풀원소를 적당히 넣고 섞어 풀 슬라임을 마저 완성해준다





풀슬라임이 형태를 갖출 수 있도록 끓는 물에 중탕으로 약불에 12분정도 익혀주고 다 익으면 상온에서 식히면 된다



풀 슬라임이 식길 기다리면서 달콤달콤 닭을 요리해보자

원본처럼 닭 한 마리를 통째로 쓰긴 힘들어서 닭 안심(텐더)만 두 조각 사용하기로 했다

밑간은 따로 하지 않고 팬에 올려 맛소금과 후추를 뿌려 굽기 시작한다




한쪽 면이 익길 기다리며 소스를 만들면 되는데,

일단 달콤달콤 닭의 정체성인 달콤달콤 꽃을 정제한 가루에 간장과 미림을 살짝 넣어 풍미를 돋구고,




『풀 원소』를 부여한다



그렇게 완성된 풀 원소 소스를 부어 뒤집어가며 잘 익혀주면



이게 뭐야 씨발



생각보다도 충격적인 비쥬얼이 나와버렸다



데뎃? 닌겐상 프니프니 해주는 레후?



양념을 좀 닦아내고 찍으니 멀록구이같은 비쥬얼이 되었다



다행히도 참피멀록구이를 굽는 동안 식은 풀 슬라임은 괜찮은 비쥬얼이 되었다



슬라임 특유의 탄성도 잘 유지하는 모습






슬라임을 처치하자 전리품을 남기고 사라진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음식사진 박고 끝


황천요리 아무도 안하길래 틈새시장 공략으로 해봤음



달콤달콤 닭의 일부분을 수정해서 간장미림민트엑기스 를 추가한 정도니까 규정엔 맞겠지?


맛은 일단 민트 커스타드 푸딩은 무난하게 민트향 나는 푸딩이였음

사실 저기에 초코시럽까지 추가해서 민트초고 푸딩으로 몇번 해먹은 적도 있었어서 당연히 맛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요리했음


민트 닭안심 구이는... 무난한 일식 양념에 민트엑기스를 추가해서 구운건데 맛이 없진 않았지만 있지도 않았고, 

그나마 제일 정확한 표현으론 초록색 맛이 났다


근데 맛이 문제가 아니라 비쥬얼이 양서류야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