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https://arca.live/b/genshin/24857218 

 

 

지난번에 이어서 시간의 마신에 대한 정보 + 뇌피셜 정리해서 올려볼께.

쓰다보니깐 너무 장문이기도 하고 아직 정보가 부족한 것도 있다보니깐 글 쓰는데 너무 오래 걸려 버렸어.

거기에 생각보다 글쓰는 게 피곤한 일이다보니깐 오타도 꽤 있을 수도 있어.

나중에 또 수정해야되니깐 아무튼 어느정도 감안하고 봐줘.


!!! 반박시 니가 다맞음 !!!

!!! 장문 주의 !!! 

  

 

1. 벤티의 의도

 

먼저 티바트에서의 벤티의 정체와 역할을 알아보자.

 

 

처음부터 강대한 마신이었던 종려와는 다르게 처음에는 시간의 갈라진 가지라는 곳에서 탄생한 원소 정령이었다고 한다.

수상한 단어가 보이는데 비밀을 대표한다는 말과 번영과 적막함을 옮겨 쓰는 평범한 에 이라는 단어에 주목해보자.

모시는자 시리즈의 설명문에서는 티바트에 존재했던 최소 5번의 고대문명의 흥망이 담겨져 있다.

 

 

 

번영과 적막함을 옮겨 쓴다는 단어를 티바트 대륙의 고대문명에 적용한다면

벤티는 고대 문명의 번영과 멸망, 그리고 다음 문명으로 이어지는 사이에 적막한 시기를 기록하는 해왔다. 이 사실은 비밀이다

두가지를 연결해서 추론가능한 점은 벤티는 티바트의 역사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말이라는 뜻이며, 이것을 기록하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 그럼 벤티는 시간의 마신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할까?

 

제례 무기 시리즈의 서두의 글귀를 살펴보면 

 

바람 이야기를 가져다 주고 시간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넣어 준다고 한다.

 

바람의 마신시간의 마신은 따로 존재한다는 언급이 있고 둘의 역할은 엄연히 다르다.

 물론 이걸 액면 그대로 해석하면 음유시인이 이야기를 전파하면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사람들의 주관과 해석 까지 들어가면 이야기가 풍부하게 변해간다는 뜻으로 받아드려도 될 것으로 이해해도 되는 것이지만.... 이는 후술에서 다시 이야기 한다.

 

그리고 몬드의 신상에는 의미 심장한 구절이 적혀 있다.


 

[바람은 이야기의 씨앗을 가져왔고 시간은 그 씨앗이 싹트게 했다] 라는 구절을 주목해보자.

시간의 신전은 맵에 표시되지 않지만 바람맞이 봉우리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바람맞이 봉우리에서는 핀더라는 여성과 대화가 가능한데

 

핀더의 가문은 바네사 (초대 서풍의 매)에게 명을 받아 바다 건너에서 언젠가 불어올 폭풍에 대비해서

바다 건너편을 감시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건너편에는 시간의 신전이 위치하고 있는데.


시간의 신전에서 해시계에는 아래와 같은 글귀가 적혀있다.

시간의 신전이 있는 섬에서 시간과 바람 퀘스트를 진행하면 광풍의 핵과 전투를 벌이게 되고

광풍의 핵과 전투중에 아래와 같은 텍스트가 출력된다.



이 광풍의 핵은 천풍신전으로 날아간다.


그곳에는 시간의 신전에 있던 것과 똑같은 해시계가 있으며 조금은 다른 글귀가 적혀있다.

이 글귀들조차 시간에 따라 변질 되었다고 가정하고 해시계 퀘스트에서 광풍의 핵이 이동했던 순서에 따라 나열해보자.


1) 시간의 신전의 문구 (시간의 마신이 건재했던 시기)


2) 아득한 목소리 (신전에 광풍의핵을 심은 사람의 목소리일듯)


3) 천풍 신전의 문구 (현재)





제례 무기에 적혀 있는 아래의 문구조차 시간에 의해 시간에 의해 변질됬다는 의미로 받아드릴 수 있다.

이 문장의 원문은 아래 문장이 된다.


바람은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다주고, 시간이 지나면 그 이야기는 신화가 된다.


신화란 무엇을 의미할까? 

여행자의 정보에는 여행자는 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언급이 있다.

 


여행자의 이야기는 신화이고, 바람은 신이 될 여행자를 데려왔다는 의미가 된다.

* 새로운(오래된) 구절이 심히 의심스럽다. 진짜 루프물인가. 다른 사람들이 풀어주길 바람...

  

벤티의 첫만남 구절에서 벤티는 처음만난 것이 아닐 뿐더러 여행자의 시편이 엄청난 이야기인만큼 자신이 불러야 한다고 언급한다.


바람의 마신은 여행자가 올것을 신이되기 이전부터 알고 있었으며, 여행자를 중심으로 몬드 일부 지역의 명칭을 지었다고 볼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몬드의 지형 명칭조차도 지금보니 여행자를 기준으로 볼 수 있다.



메인스토리 프롤로그에서 여행자는 바람맞이 봉우리 옆 해변에서 페이몬의 가이드로 몬드로 향했다.


본격적으로 원신 메인스토리의 프롤로그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티바트 여행의 궤도로 오르게되는 지역의 이름은

 

바람이 시작되는 곳이다.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는 몬드 건국전부터 오래 전부터 씨앗(여행자)가 올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여행자를 받아들여 여행을 떠나게 할 의도였다고 정리가 가능하다.



2. 천리의 의도


먼저 지난 편에서 한가지 수정하고 싶은 것이 있다.

 

[천리의 주관자는 영원과 순환이 세상의 이치임을 주장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 X

[천리는 영원과 순환이 티바트의 이치임을 주장한다외부의 세상은 그렇지 않다.] => O

 

외부와 티바트의 시간개념은 다르다. 정도로 간단하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천리천리의 주관자를 나눠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근거는 2가지인데....

 

첫번째는 천리의 주관자의 마신이름이 아스모데이 라는 데이터가 클라에서 발견된 것.

둘째는 여행자의 상세정보에 창조자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설명

 

셋째는 자신에 대한 소개다.

영지주의 신화에 따르면 티바트 대륙은 데미우르고스라는 신에 의해 창조된 거짓되고 조잡한 세상이다.

관리자와 창조자는 엄연히 다른의미이고 천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하니깐.

천리의 주관자가 티바트의 창조자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아마도 다른 마신들 처럼 천리 라는 개념을 관리하는 마신임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위 내용은 중요한 것은 아니고...


천리라는 티바트의 유일신이 고대문명을 어떻게 관리 해왔는 지에 대해 어느정도는 알 수 있다.

 ** 모시는  성유물 시리즈에는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영문으로 변경됬을 때 뜻이 아예 달라져 버린다는 점이다.

  

1) 얼음을 모시는자 - Prayers to Springtime

2) 불을 모시는자 -  Prayers to Illumination

3) 물을 모시는자 - Prayers to Destiny

4) 뇌명을 모시는자 - Prayers to Wisdom

5) 바람을 모시는자????? (현재 미구현 아이템) - Prayers to Skyborne

 

아예 위의 해석이 뒤바뀌어 버리게 되는데, 이것을 재번역해본다면 아래처럼 변경된다.

 

1) 봄을 기원하는 자 - Prayers to Springtime

2) 광명을 기원하는 자 -  Prayers to Illumination

3) 운명을 기원하는 자 - Prayers to Destiny

4) 지혜를 기원하는 자 - Prayers to Wisdom

5) 하늘을 기원하는 자 (현재 미구현 아이템) - Prayers to Skyborne

 

단순한 번역 오류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각 시대에 대한 전문을 살펴보면 의미하는 바가 다를 뿐인 것을 알 수있다. 그 시대의 인류들이 셀레스티아에 바래왔던 것들로 해석할 수있기 때문이다.


1) 봄을 기원하는 시대의 인류는 생존을 위한 욕망이 컸다. 

2) 광명을 기원하던 시대의 인류는 밝은 미래에 대한 갈망을 엿볼 수 있다. 

3) 운명을 기원하던 시대의 인류들은 자신들의 운명에 대한 욕망을 엿볼 수 있다.

4) 지혜를 기원하던 시대의 인류들은 자신들의 지적 호기심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채우고자 했다. 

5) 하늘을 기원하던 시대의 인류들은 하늘에 닿으려고 했다.  

 

이는 "매슬로우 (Maslow)의 욕구 단계 이론(Needs hierarchy Theory)"과  엮어 설명할 수있다.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욕구는 5가지로 나뉘며 각 하위 단계의 욕구가 해소되고 나서야 다음 단계에 대한 욕망을 향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하위 생존의 욕망으로부터 자신의 존재에 대한 고찰까지 닿기 까지, 시대가 거듭되면 인류문명이 다음 단계의 욕망을 꿈꿔도 될 정도로 발전해왔다는 의미가 된다.

 

천둥의 시대의 전문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기를

 

천리의 주관자는 인류가 지식을 갖는 것을 막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을 독려하고 그들에게 계시를 내려 지도해왔다. 여기에서 원신 스토리 PV에서는 데인은 아래와 같은 대사를 한다.



만약에찬탈자가 신의 눈 소지자를 의미한다면 강욕을 가진자들에게 경고를 한다는 의미 겠지..

다만 위의 고대문명의 이야기를 보고나서 다시 이  PV를 보고나면 천리는 완전 미친새끼가 된다.


천리의 스탠스는 아래와 같다.


1) 천리는 인류의 문명을 성장(배양)시켜왔다. 

2) 인류의 욕망에 따라서 문명의 발전하여 번영을 이룬다.

3) 셀레스티아에 닿을 정도가 되면 문명을 멸망시킨다.

4) 1번부터 다시 시작한다. 이런식으로 최소 4번? 5번? 정도 반복했다.


이 사이클이 천리가 주장하는 영원이고 순환의 이치라고 본다면, 티바트는 외부와는 단절된채로 

과거-> 현재 -> 과거 -> 현재 -> 과거 -> 현재가 반복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또다시 의미 심장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하얀 공주와 여섯난쟁이에서의 언급이다.

 * 전권은 여기서 볼수 있음.: https://arca.live/b/genshin/23338870 


여기서 나이트마더라는 인물은 천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당할 테고, 나이트마더는 한가지 예언을 한다.


「수천 년 후 내 적이 강림할 것이다. 그는 손에 여명을 알리는 검을 쥐고 눈부신 빛을 뿜는 갑옷을 입고 있을 것이다. 그는 내 나라를 파괴하고 무덤을 부셔 왕자의 시신을 꺼낸 후 공주를 밤의 영원한 고통에서 구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넌 나에게 맞설 수 있겠지. 예언에서 말한 대재앙을 제외하고 난 밤의 왕국에서 일어나는 도전이 두렵지 않다. 주인을 독살한 네놈은 그에 맞는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위를 보고 알 수 있듯이 천리는 여행자가 올 것임을 알고 있었다. 언젠가 대재앙이 오는 것이 두렵다는 말을 하는데...

대재앙은 여행자가 신좌를 차지하는 것을 의미할까? 아니면 외부세력에 의해 티바트 자체가 파괴되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것일까? 현재로서는 떡밥이 부족하다...


아무튼 중요한 점은 여행자가 오는 것은 계획되어 있는 사항이었다는 의미기도 하다


또 그렇다면 또다시 의문스러운 사항이 생긴다.

여행자가 신좌에 올라 사이클을 부술 것을 알았는데도 천리의 주관자는 왜 여행자 (씨앗)을 티바트 대륙으로 데려 왔을까?


본인은 여기서 한가지 가정을 하고자 한다.


천리는 일종의 프로그램이고 계획에 따라 움직일 뿐이다. 기계적인 문명의 멸망과 발전은 그때문이다. 


동화에서 나이트마더를 묘사하는 글귀를 보자.


[나이트 마더는 모든 죄악의 근원이었고, 그 더러운 죄악은 밤의 왕국을 뒤덮었다. 냉혹한 나이트 마더는 입이 없고 심장도 없었지만 언제나 두 눈을 크게 뜨고 수시로 밤의 왕국을 감시하며 예고 없이 잔혹한 벌을 내렸다. ]


나이트 마더(천리)는 티바트라는 거짓되고 더러운 세상을 창조했다.

나이트 마더(천리)는 생명체가 아니기 때문에 먹을 필요도 없다, 그리고 심장이 없기 때문에 감정조차 없다. 

피조물들이 봤을 때 냉혹하기 짝이 없는 벌을 내리는 행위도 결국은 나이트마더 (천리)에게는 기계적인 관리에 불과하다. 당연히 자신에게조차도 가차없다. 계획대로 언젠가 여행자에게 신좌를 빼앗기는 것 조차 계획 되어있다.


라고 한다면 설명이 매끄러워진다.
아니면 천리의 의도와 천리의 주관자의 의도가 서로 다른 것일 뿐일수도 있지만

아직 스토리 진행이 더뎌서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뭐가 맞을지 모르겠다....


천리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뇌피셜로 밖에 추측이 불가능한 정체이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정리를 더해볼 생각이다.



3. 시간의 마신의 정체


그래서 시간의 마신은 누구인가? 생각보다 단순한 이유로 정체를 추측해냈다.


바람은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다주고, 시간이 지나면 그 이야기는 신화가 된다.
 

여행자의 여행은 신화 혹은 새로운 세상의 창세 이야기다.

신화가 으레 그렇듯이 신화에는 온갖 사물이 의인화되어 등장하기 마련이고 마침 티바트 대륙이 그런 환경이다.


여행자의 이야기를 바람의마신이 시작하게 해줬고, 여행자의 이야기는 시간의 마신과 함께하고 종점에서는

신좌에 오른다.  현재 여행자와 함께 하는 동반자(시간)은?



누구겠어 바로 이 인절미다.


다시한번 프롤로그를 살펴보자

여행자가 페이몬을 처음 조우했을 때를 회상하는 장면이다.

페이몬이 이 대사를 치고나서

여행자는 감상에 잠긴듯이 저 멀리 시간의 신전을 바라본다. 잠깐의 정적이지만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그럼 이번에는 시간이 지나 변한 몬드에 퍼진 문구를 보자.


바람이야기를 가져다주고, 시간은 이야기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시간은 여행자의 여정(이야기)에 생명을 불어 넣어준다.

페이몬 마망... 

너무 억지 같지? 근데 실제로 역할이 그런걸 어쩌겠어?


결론: 페이몬은 시간의 마신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