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 쓰기 앞서서 아직 원신 스토리가 초반부에서 멈춰있기 때문에 이 글이 무조건 맞다는 건 아님. 그냥 이렇게 보는 견해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면 될 듯. 


제목에 대해서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고 들어가면 신의 눈은 해당 지역 신이 (과정은 차치하고) 해당 지역 인물에게 배급하고 있는 것 같다. 그 근거들을 조금이나마 제시해보면



클레는 자기가 신의 눈을 받은 걸 바르바토스가 자신을 인정한 증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클레는 세상물정 모르는 꼬맹이니까 천리의 주관자나 일곱 신에 대해서도 제대로 모를 수밖에 없고, 아는 신이 바르바토스밖에 없으니 바르바토스에게 받은 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음. 하지만 중요한 건 클레 말고도 해당 지역신에게 신의 눈을 받았다는 듯한 말을 한 사람들이 있단 거임




그건 바로 각청이다


각청도 자기가 신의 눈을 받은 건 '암왕제군이 자신의 비범한 힘으로 사람들을 이끌길 바랐기 때문'으로 받아들이고 있음. 물론 각청도 암왕제군 빠순이 년이고, 일곱 신 체제에 대해 제대로 아는 인물은 아니기 때문에 확실한 근거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추가로 일곱 신에 맞먹는 짬을 가진 인물들의 말을 보자.




그건 바로 리월의 삼안오현 선인들이다.


삼안오현 선인들은 암왕제군 모락스에게 은혜를 입어 삼안오현의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고 나오고, 이를 통해 선계를 만드는 힘을 부릴 수 있다고 한다. 삼안오현의 힘을 받은 게 신의 눈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 물을 수도 있는데



소 캐릭터 스토리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삼안오현'의 삼안은 태어날 때 가지고 있는 두 눈을 제외한 다른 눈, 그러니까 '신의 눈'을 의미한다고 나온다. 또한 작중에서 계속 언급되듯이 신의 눈은 신의 은총이고 바위 신 모락스의 은혜를 통해 삼안의 힘을 얻었다는 것은 신의 눈을 배급받은 것과 일치하는 묘사라고 볼 수 있음.


삼안오현 선인 중에서는 감우, 소, 류운진군처럼 얼음이나 바람 등 모락스의 바위 원소와 확연히 다른 원소를 부리는 선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들 말대로 모락스의 은혜로 삼안의 힘을 얻었다면 모락스는 바위 원소의 신의 눈을 제외한 다른 원소의 신의 눈도 배급한 적이 있다는 뜻이 됨. 


물론 해당 지역 신 관할 외의 원소의 경우는 마음대로 그 지역 신이 배급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이는 다들 알다시피






최근 번개 신의 뜻에 의해 1년간 티바트에는 번개 신의 눈이 배급되지 않고 있다고 나오기 때문임


이걸 토대로 추측해보면 해당 원소를 관장하는 신이 자기 원소 신의 눈을 줄지 말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는 보인다. 그러니까 리월에 있는 번개 신의 눈도 암왕제군 모락스가 배급해준 것은 맞지만, 어떤 식으로든 번개 신 바알이 배급에 관여하는 것은 맞는 걸로 보이며 바알이 맘에 안 들면 신의 눈의 배급을 끊을 수도 있는 걸로 생각된다.


그런데 막상 이미 배급이 끝난 '다른 지역의 자기 원소 신의 눈'에 관여하는 건 맘대로 안 되는 걸로 보이는 게




이나즈마에 안수령을 내려서 이나즈마 전역의 신의 눈을 몰수하고 


번개 신의 눈의 배급을 막았지만, 그렇다고 몬드의 리사, 레이저, 피슬이나 리월의 북두, 각청 등 이미 번개 원소 신의 눈을 받은 인물들은 여전히 번개 신의 눈을 가지고 있으며 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걸 보면


꼬와서 자기 신의 눈 유통을 막아도 기존에 배급한 타지역의 신의 눈까지 어쩌지는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급하고 회수하는 것도 자기 지역에 한정되는 것 같음.



요약해보자면


1. 신의 눈은 원소 속성에 관계 없이 어떤 과정을 거치든 간에 배급 자체는 '해당 지역의 신'이 한다.


2. 해당 원소를 관장하는 신은 자신 속성의 신의 눈의 배급에 관여할 수는 있으나, 이미 배급된 타지역의 신의 눈까지 관여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3. 신이 갑자기 히스테리 부리면서 자기가 뿌린 신의 눈 다 자기가 가져간다고 해도 그건 '자기가 다스리는 지역'에 국한되는 것 같다.



아직 쥐꼬리만큼 풀린 스토리로는 이 정도 추측이 한계인 거 같다


빨리 이나즈마 업뎃이랑 바알 스토리 공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