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스가 얼음여왕과의 계약에서

얻은 것은 '모든 계약을 끝낼 마지막 계약'이고

이에 대해 얼음 여왕이 꺼낸 카드는 모락스 본인이

여행을 통해 스스로 깨달으라고 하는데


티바트는 몰라도 최소 스네즈나야에선 얼음 신이

천리에 대적하기 위해 우인단을 창설하고

세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신의 심장을

모으고있다는걸 알고 있음


그리고 모락스가 얼음 신에게 요구한 조건은

'모든 계약을 끝낼 마지막 계약'인데

그렇다면 이 마지막 계약은 리월의 바위 신인

모락스로서의 죽음=모든 계약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거고, 이 계약은 신의 심장을 임대해

줬을지언정 여전히 리월의 바위 신으로서의

권능을 가진 모락스에겐 심장을 꺼내줬다고

해도 결국 돌려받을 예정이니 단순히 심장을

빌려줬다고 계약이 완료되지는 않음



결국 모락스가 얼음신에게 신의 심장을

빌려주었다는건 얼음 신이 천리에 대적하여

티바트를 바꾸고자 하는 것에 대한 동조를

표했다고 볼 수 있음

천리가 죽든, 얼음신과의 싸움으로 집정관 체계가

바뀌든 얼음신의 요청에 따라 무언가를 하든

아마도 기존의 일곱 신 체계는 변할테고

그럼 그때야말로 모락스는 신으로서의 자신이

아닌 태초의 바위 신이자 리월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인간중 한명인 종려로서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


이런 면에서 보면 바르바토스가 시뇨라에게

심장을 빼앗겼든 사실상 내 준 샘이든 뭐든

바르바토스 역시 모락스와 마찬가지로

얼음신이 천리에게 대적하고 세상을 바꾸는데

동조했다고 봐도 될거같음


그리고 이 둘과 달리 천리에게 대적할 뜻이

거의 없어보이는 이나즈마의 번개신

라이덴 쇼군은 일상적으로 백성들에게 말하듯

'일곱 신의 일곱 미덕중 천리에 가장 가까운건

오직 영원뿐이다'

그리고 폰타인의 수신-정의의 신은

데인 피셜로 천리에게 결코 대적하지 않는다



행자의 여행 초기에 만난 최초의 두 신은

천리에게 대적하길 선택했고

이제 만나게 될 두 신은 천리에게 대적할 뜻이

없음을 암시했음

중간에 또 만날 수메르의 화신은 천리가

500년 전 대재앙을 일으킨 후 앉혔고

천리 눈밖에 나기 싫어서 인간들이 지혜를 가지길

경계함

반면 전생의 신(불의 신)은 행자에게

중요한 비밀을 알려줄 예정이지


전체적으로 신들은 반반 나뉘어 천리에게

대적하는 얼음신에게 힘을 보태거나

천리를 동경 내지 두려워하여 대적할 생각이

없음을 보임


하지만 여행자의 여정을 통해 천리에게 대적할

생각이 없는 신들이 변하게 될지도 모르지

최후의 여정에서 행자는 심장을 모아 강력한

힘을 가진 얼음신을 마주하고 그 뒤로는

잃어버린 가족을 만나게 될테고

얼음신과 잃어버린 가족은 모두 천리에 대적하고자

하는 공통목표가 있으니까


하여튼 천리를 제외하면 사실상 무적인 모락스의

신의 심장을 어떻게 돚거할까 했는데

모락스 스스로가 신이길 포기하고 천리에

대적하고자 하는 얼음신에게 동조하는 모습을 보면

마신전쟁당시 굳이 그렇게 치고박고 싸울 필요가

있었나싶기도 하다

서로 다른 의견과 욕망을 가진 마신들간의

다툼은 당연한거니 별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3줄 요약

1.신들은 크게 둘로 나뉘어 천리에 찬/반한다

2.행자는 여행의 끝에서 천리와 대적하거나
그 끝을 지켜보게 될 것

3.최후의 일곱 승자가 남기보단 마신들이
서로 타협했다면 신과 마, 인이 공존할 수
있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