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즈마의 역사는 크게 

① 정원의 시대와 삼파문의 시작

② 와타츠미와 무상의 일태도

③ 뇌조와 번개재앙

④ 500년 전의 재앙과 호재궁

이 넷으로 구분할 수 있다.


1. 정원의 시대와 삼파문의 시작


'이나즈마의 역사 - 정원에 관하여'에서 다루었지만, 이나즈마의 비경은 천둥 연산 밀궁과 관련성이 있다.

과거 하늘의 권위에 의문을 품고 신의 정원에 오르려 한 천둥의 시대의 사람들은 분노한 천리에 의해 무너지게 된다.

이 번개의 시대 비경이 천둥 연산 밀궁의 모습인데, 보라빛 정원과 유사한 점이 많다.



왼쪽이 천둥 오른쪽이 보라빛 정원이다. 외부 구조물의 번개는 사라졌지만 거의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입구쪽의 형태는 다른 비경에서 찾을 수 없는 특이한 구조물이 있는데 천둥 연산 밀궁에 비해 보라빛 정원이 더 낮고, 물이 차올라 있는 모습이다.


보라빛 정원의 설명에서 과거 산은 더 높고 땅면적도 넓었다고 하는데.. 중요한건 '거울이 부서지고 바닥 떠올랐다' 라는 구절이 있다.

나는 이 '거울'이 달이라고 생각한다.


티바트의 달이 본래 셋이였고 그 중 둘이 죽어 사라졌을때, 이나즈마의 물을 다른 지역으로 끌어당기던 달들이 사라졌고

지금 남은 달의 인력이 이나즈마 땅에 크게 작용하게 되서 물이 차오른게 아닌가 의심된다.


즉, 빈다그니르가 과거 얼음의 시대 문명이였다면 이나즈마에는 과거 번개의 시대 문명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빈다그니르의 결말이 어땠는지 기억해보면...

번개의 시대 사람들은 결국 신의 정원에 닿는 정원을 만들어 냈지만, 천리의 분노로 멸망했고 고대 문명은 물에 잠겨버린듯하다.



고대 문명의 특징은 모두 '흰 나무를 섬긴다'는 공통점이 있다.

빈다그니르의 나무는 한천의 못을 당하고 얼어 죽었다면 번개 시대의 나무는 어떻게 되었을까?


과거, 선인들(先人 - 리월의 선인이 아니다)은 현재 요고우산이라 불리는 고봉에 올라 번개에 타버린 나무를 곡옥 모양으로 조각해 하늘을 비추는 번개, 대지를 뒤흔드는 뇌명에 형태를 부여했다. 이러한 형상은 세월의 축적하에 「번개의 삼파문」의 모양으로 진화하게 된다. 이 문양은 번개의 에고, 지혜와 위엄, 그리고 그것들을 대행하고 있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나즈마에 온 선인들은 요고우 산에서 천리의 분노로 번개에 타버린 나무를 보게된다. 

그 이후 2가지 사건이 일어나게되는데



1) 나루카미 신의 힘으로 신성한 벚나무를 만든다.

500년 전 재앙으로 라이덴 마코토의 시신이 스며들어 벚나무가 볼수도 있으나, 500년 전보다 오래된 호재궁의 무녀 부임기에도 신성한 벚나무는 존재했다.



황해의 유적에 벚나무의 뿌리가 있는걸보면, 기존의 흰 나무에 나루카미 신의 힘을 넣어 이나즈마땅을 정화한 것으로 보인다.


빈다그니르의 멸망은  Imunlaukr의 후손이 몬드설립의 찬가인 제례에 나오기때문에 몬드 설립인 2700년보다 그리 멀지않은 시점이다.

제빙(2700년전 이상) - 제화 - 제수 - 제뢰의 순서에서 제뢰의 멸망 이후 이나마의 선조들과 나루카미 신(라이덴 미코토)가 번개의 벚나무를 만들었다면, 이나즈마 건국은 마신전쟁의 종결(2000년전)과 그다지 멀진않은 시점이라고 본다. 


너구리들의 설화에서 이나즈마에 먼저 살고있었던건 너구리 - 여우 - 그리고 인간 순이라고 하지만

어제 뭘먹었는지도 제대로 기억 못하는 너구리놈들이 자기 이전에 존재했던 이들이 있었다고 말할거같진않다.

다만, 이나즈마의 선조들이 '바다 건너 온 인간들의 후예' 라는 점은 맞겠지.


2) 곡옥을 만들고 이는 번개의 삼파문 문장이 된다.


위에 추측대로 이나즈마 건국이 마신전쟁의 끝과 머지않은 시점이였다면, 건국 초부터 전란의 시대였을 것이고

라이덴 에이는 이 삼파문의 문장을 앞세워 와타츠미신, 번개 재앙의 뇌조, 500년 전 재앙을 제거한다.



2. 와타츠미



티바트 연해의 국가들은 일곱 신의 가호를 벗어난 지역을 「어둠의 외해」라고 불러왔다. 

패배한 마신들이 일곱 신이 정한 질서를 거부하며 머나먼 섬으로 도망가 사악한 신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의 힘과 암왕제군의 힘은 같은 부류로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칠흑과는 다르다.


...고대어에서 와타츠미는 「바다를 관장하는 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거대한 뱀이 밤장막에 갇힌 연하의 나라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몸에는 네 가지 빛깔의 산호 가지가..... 

티바트의 대륙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런 산호는 거대한 뱀이 「어둠의 외해」에 침입했을 때 획득한 선물이다. 

모든 걸 잃고, 외해로 도망친 마신은, 바다의 심연에서 그 어떠한 것도 갖지 못한 버려진 백성들을 보게 된다.



와타츠미 섬의 조상은 바다 밑 연하궁에 살고있었다. 

바다를 관장하는 신 와타츠미, 재앙신, 마신 오로바스는 마신들의 도망처인 어둠의 외해에서 얻은 산호의 힘으로 

심해 용 도마뱀을 물리치고 연하궁의 백성들을 햇빛 아래로 이끌고 소용돌이를 일으켜 산호궁을 설립한다.


산호궁의 초대 신들과 와타츠미 신은 연하궁과 산호궁을 차단하는 결계를 만든다.



뱀의 신인 와타츠미의 문장이 물고기 모양인 것은 와타츠미 본인이 아닌 산호궁의 초대 신들의 문양이 아닐까 싶다.



이후 와타츠미 신은 결계의 심장에 자신의 거처를 삼고 농경과 제련을 가르친다.



깊은 바다의 뱀에겐 산호 가지는 힘을 의미한다.

 또한, 산호 가지를 잃는다는 건 힘의 소실을 의미하기도 한다. 달리 말하면, 부러진 산호 가지에도 비범한 힘이 담겨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뱀의 신은 부득불 도망쳤어야 할 세계에 남아 몸의 모든 산호 가지를 꺾고, 감히 발을 들여서는 안 될 땅에 침입해 자신의 힘으로는 역부족인 적수와 싸우게 된 것이다. 산과 함께 두 동강이 날 때까지, 선혈이 플라즈마로 될 때까지, 사념과 힘이 영원히 소멸하지 않은 「재앙신」이 될 때까지 말이다.


오로바스의 산호는 산호궁을 만드는데 쓰이고, 산호가지를 잃고 힘이 소실된 채로 라이덴 에이의 일태도에 사망하고 재앙신이 된다. 

그런데 오로바스는 왜 이나즈마를 침공하였을까?



무상의 일태도는 무상도의 협곡만 만든게 아닌, 무메이 요새의 유적까지 파괴하게된다.

알다시피 무메이 요새는 트리퀘트라 건축양식이 나타나는 곳인데...



지도상에서 보면 후지토요새 - 무메이요새 - 스이게츠 연못으로 트리퀘트라 흔적이 있다.

파란 동그라미는 와타츠미 신의 거처인 심장의 봉인이다.



이중 후지토 요새는 무상의 일태도의 바로 옆에있는데, 지하로 내려가는 길목이 잘려나가 무상도의 협곡으로 만들어져있는 모습이다.

어쩌면 오로바스의 머리부분이 아닌, 허리 아래부분을 잘라낸 이유는 무메이 요새와 후지토 요새의 유적을 파괴하는 목적도 있지않았나 싶다.

(종려가 파괴한 고운각과 벤티가 파괴한 고깔모자 산에도 트리퀘트라의 흔적이 있는 것과 맥락이 같다.)

어둠의 외해 출신의 마신 오로바스는 이 두 요새를 지켜야할 이유가 있었던게 아닌가싶지만

외해의 영향으로 마모가 온 오로바스가 라이덴 손에 죽기 위해 반기를 들었을 수도 있고, 확실한건 알 수 없다.



오로바스를 척살한 후, 본래 와타츠미 신의 신사는 일곱신상의 자리가 되고 뇌령들이 신사를 수호 혹은 감시하게 된다.

뇌령이 선령의 돌연변이라고 보면 먼 옛날 인류를 이끌던 종족일텐데 산호궁의 초대 신들의 흔적일 수도 있다.



옛 신사에도 물고기 문양이 남아있다.



이 전쟁에서 라이덴 에이의 친구 사사유리가 사망하고, 산호궁은 이나즈마 막부를 섬기게된다.




3. 뇌조와 번개재앙


라이덴 에이가 제거한 뇌조는 번분셋과 뇌전셋의 스토리의 뇌조로 보는게 맞는듯하다.


우연히 들은 노래에 보답하기 위해, 그리고 소년의 부족민들에게 잔혹한 복수를 하기 위해, 

뇌조는 공포스러운 진면목을 드러내며 자그마한 부족을 지상에서 완전히 지워버렸다.


그러나 뇌조가 알지 못했던 사실은 소년이 스스로 자신을 제물로 삼아 바쳤다는 것이다. 

괴조가 부족에게 은혜를 베풀기를 바라며, 자신의 살과 뼈가 분리되는 고통을 받길 자청했다.


뇌조가 날개를 펼치고 떠난 후 소년은 뇌조가 우연히 떨어뜨린 깃털을 주웠다.

「다음에 소낙비와 함께 오면」 「내가 다른 노래를 불러줄게」

지키지 못한 약속은 뇌조를 회의감 속에 발광하게 했다. 뇌조는 잿더미로 변한 산림을 떠났다. 몇 년 후 뇌조는 요물로 간주되어 토벌을 당하고 만다.
수년 후, 잿더미가 됐던 땅에는 다시 푸른 나무들로 가득 찼다. 이전 뇌조의 깃털도 초목 사이에 묻히게 된다. 하지만 둘의 이야기는 이미 부족과 함께 사라지게 됐다.
 



이 뇌조가 파괴한 자그마한 부족은 이나즈마에 단 하나 있는 거대 츄츄부락인듯하다.(소규모는 몇 개 있다).

500년 전 켄리아인들이 츄츄족이 된 것처럼 재앙을 겪은 부족민들은 츄츄족이 되었고 검은태양 부족처럼 남아있는게 아닐까?



세이라이섬의 뇌조 토벌 후 세이라이섬이 이나즈마 막부의 땅이 되지않았나싶다.

그리고 나루카미의 국토가 천백년동안 변하지않았다는 말에 의하면 뇌조의 토벌은 1100년 전이 아닐까 추측하지만...

그러나 '파마궁' 스토리에서 아사세가 봉인을 푼게 대략 400~500년 전의 일이고, '천년간 유지된 대결계' 라고 하는걸 보아 1500년 전의 일인듯하다.



죽은 신의 파편을 품은 로데이아처럼 뇌조의 깃털을 품은 물의 정령은 

뇌조의 지키지 못한 약속에 대한 회의감을 품게되고



순수한 후회로 인해 움직이는 뇌현의 권현이 탄생한다.



세이라이 섬의 이중봉인은 무상의 큐브, 금사과 제도의 꼭두각시 검귀가 있는 그 바닥과 동일하게 생겼는데...



무상의 뮤브 중 바위 번개 바람 물 큐브는 각 원소에 호응하는 기둥이 있는 반면, 불과 얼음은 기둥이 없다.

드래곤스파인의 얼음나무가 사라진 자리에 얼음 큐브가 생겼고, 무상의 불 큐브가 쿠죠병영 옆의 전쟁터를 불태우고 있는것을 보면

원래 다른게 있어야했던 자리나(얼음), 원래 다른사건이 있는데 생긴자리의(불) 바닥은 원소기둥이 보이지않는듯하다. 

마찬가지로 아마쿠모 산마루의 흔적도 뇌현의 권현이 아닌 다른 이유로 만들었던게 아닌가싶긴한데, 솔직히 별 의미없는듯하다.




4. 500년 전의 재앙과 호재궁

 

 이 부분의 내용은 성유물 스토리에서 잘 나와있는 내용이고, 확실한 사실의 영역에 가깝다.

 또한 자세히 서술한 내용이 많아서, 인물과 사건만 간략하게 확인하고 넘어가려한다.


4_1. 토라치요



「번개의 삼파문」의 문양을 지닌 「치요」라고 불리는 오니족 여무사는, 과거 암흑의 세력에 맞서 싸울 때 호랑이의 몸과 뱀의 꼬리를 한 이질적인 괴수에 삼켜졌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마수의 가슴을 찣고 살아남게 된다. 「토라의 치요」라는 명칭은 이에 유래했다. 그 후, 이 이름은 점점 간소화되어 나중에는 「토라치요」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심연의 마수의 뱃속에서, 그녀는 죄악의 어두운 빛으로 물들었고, 선홍빛 이빨을 통해 그녀와 함께하던 이들이 갈갈히 찢어지는 것을 보았다. 칠흑 같은 경치에 빠져든 그녀는 결국 위대하신 나루카미 쇼군을 향해 검을 뽑아 든다. 그 후, 검을 쥐었던 그녀의 팔과 날카로운 뿔은 잘려 나갔고, 부상당한 야수처럼 숲으로 도망치게 되었다.

과거 심연과 싸웠던 이들은 칠흑 같은 극화의 꿈을 꾸기 마련이다. 과거에는 마수에 맞서 싸웠지만, 결국 그들의 일원이 된 사람도 적지 않다. 세상의 끝자락은 점점 얇고 취약해지고 있다. 이러한 침식은 어쩌면 일방적인 침식이 아닐지도 모른다.


몬드의 500년 전 재앙과 마찬가지로 비슷한 시기에 이나즈마도 재앙을 겪는다.

오니족의 치요는 재앙과 맞서 싸우다가 심연에 물들어 쇼군에게 반기를 들고 척살당한다.


어머니는 그녀에게 은혜를 베풀고, 보검을 내려준 쇼군에게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냈다.

결국 미코시 가에 돌아온 건,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검집이 전부였다.... 죄악의 호랑이에게 집어 삼켜지면, 당신은 그 안에서 맹수를 찢어발기셨다...

가업을 이어받아야 할 장남은 속세를 피해 성 밖의 마을에 운둔했고,

산속의 그 소녀를 만날 때까지 요고우산의 산과 숲을 벗으로 삼았다....


「귀찮구나. 과거를 포기하고 싶다면, 내가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지」

칠흑 같은 날개를 지닌 그녀는, 그의 과거 이야기를 듣고는 코웃음을 쳤다

「이쿠와라하고 하자―반좌의 의미에서 본땄지. 그건 다름 사람의 말에 피해를 입지 않는 물건이거든」

....그는 이곳에서 자칭 『요고우산의 미츠요』라고 하던 검은 날개의 텐구를 만났던 때를 떠올렸다...


토라치요의 가문명은 미코시였고 아들이 둘 있었다.

토라치요의 사후 친아들 미치하라는 '요고우 산의 미츠요'라는 이름의 텐구와 인연을 가지고

'이쿠와라' 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텐구마저 베는 '텐구쇼(抄)'의 창시자가 되어 '도우인'이라는 이명을 얻는다.


「그런가? 그럼 비검 『텐구쇼』의 이름은 어디서 유래한 것인가?」

도우인이 대답하지 않자, 이도를 세운 간조의 우두머리가 잔뜩 골이나서 말한다.

「쿠죠가의 그 영감탱이가 선수만 치지 않았어도 자네를 이도 쪽에 데려오는 건데」

「자네의 검술이라면, 세이라이의 아코 도메키도 자네한텐 적수가 안 될 걸세」


그 도우인의 동시대 인물로 아코 도메키가 있고, 요고우 삼인조와 동시대의 인물과 같다.


노래에서는 「정문의 아라타키, 타네의 이와쿠라, 뱀의 키타인, 무절(霧切)의 타카네」


역대 유명 무사의 노래 중 '타네의 이와쿠라'가 이 미치하라이다.

뱀의 키타인은 키타인 십자창의 키타인, 무절의 타카네는 뒤에 나올 아사세 히비키의 곤부마루(회광,비뢰) 를 의미한다.


비록 미코시 가문의 양자지만, 비록 양모가 미코시란 이름에 먹칠을 했지만,

비록 미코시의 적자인 미치히라가 혼자인 자신을 버리고 사라졌지만,

하지만 그가 자만하는 어리석음과 실제 충정과 절의는 오코시의 이름을 소중히 여기게 했다

열심히 해서 관청에 들어가고, 백 배의 노력과 창렴함으로 가문의 오명을 씻어냈다


양아들 미코시 나가마사는 막부의 관직 '메츠케'가 되어 가문의 오명을 씻어낸다.


4_2. 호재궁



야에 미코가 어린 여우였던 시절, 

'유낙재'는 이나즈마에 심연의 침공을 불러일으켰고 이를 막기 위해 호재궁은 세번의 출정을 한다.

호재궁의 두번째 출정 때 야에는 어린 소녀였고



세번째 출정에 호재궁은 사망한다.


「그러니 저를 물어뜯는 암흑의 의지시여,」

「전 이제 모든 힘을 잃었으니,」

「저의 백진의 피를 마음대로 흘리시지요」

「비록 미천한 위치에 있지만,」

「저의 부탁에 귀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하쿠신의 고리의 '백진의 피'는 호재궁의 혈통을 의미하고 호재궁이 죽을때의 기원이 스토리로 있다.


4_3. 아사세 히비키와 요고우 삼인조


호재궁의 제자 아사세 히비키, 그리고 칸나가라와 미코시 나가마시(토라치요의 양아들)는 요고우 삼인조라고 불리었다.

이중 세이라이섬의 뇌폭의 권현의 봉인을 해방시키고 아코 도메키의 난에 동조했던 아사세 히비키를 중심이다.


그때, 신통광대한 여우 어르신은 신사의 업무에 대해 배우고 있었다

그때의 나는, 작은 어촌 마을에서 나루카미에 온 어린 무녀에 불과했다

챠센보다도 더 아둔했지만 여전히 어린아이의 호기심과 심술을 버리지는 못했다

재궁 어르신의 우아하고 난해한 말들에 늘 천진한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세상일은 서로 얽히고설켜 있는 굴레 같단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허황된 염원이 생기지」

「소위 부적이란, 소원을 들어줄 능력이 없는데도, 그 굴레를 빌려 영원함을 이루는 것이란다」


어리둥절한 내 모습에 여우 어르신은 참지 못하고 크게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다니 자못 즐겁게 담뱃대를 내 머리를 두드리고는 능글맞게 화제를 돌린다


히비키도 분명 인연을 만났겠지?」

「참 너도 곤부마루 그 바보 녀석 얘기 좀 해줘...」

「왜... 다 늙어빠진 여자가 그를 빼앗아가기라도 할까 봐 무서운 거야?」


호재궁의 제자였던 세이라이 섬 출신 무녀 아사세 히비키는 '곤부마루'라는 인연이 있었다.


노래에서는 「정문의 아라타키, 타네의 이와쿠라, 뱀의 키타인, 무절(霧切)의 타카네」

무예를 숭상하는 아이는 역대 유명 무사들을 나열했고, 그 중 「무절의 타카네」가 바로 그였다

액막이를 행하는 신사 사람들과 함께, 비검 「무절」로 무수한 요괴와 재앙신을 베어냈다

요고우의 텐구에게 궁술의 요령을 배웠고, 궁술을 마음에 드는 이에게 가르쳤다


안개를 가르는 회광과 비뢰의 고동 스토리의 주인공인 무절의 타카네는 곤부마루 라는 아명으로 불리었는데...


「곤부마루, 텐구의 활법은 이러하다. 잘보고 배우거라!」

몇 년이 지나고, 더 이상 심부름 소년을 할 나이가 아니게 되자, 활과 검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

그렇게 인내심 없는 주인에게 추천서 한 장으로 막부의 대문 앞으로 보내졌다

쇼군을 따르는 세월 동안, 무예 솜씨가 많이 발전했으며, 많은 친우와 원수를 만났다

자유옵게 하늘을 나는 취미는 여전했고, 오히려 텐구의 명궁을 빌려 더욱 두려움이 없었다.


어릴적 텐구에게 활과 검을 배운 타카네는 재앙이 몰아닥치는 시기에 쇼군의 휘하에서 싸우게된다.

타카네의 출정 전, 아사세와 비뢰의 고동을 두고 무사귀환을 내기한다.


「이번에는 너랑 내기를 하자, 어때? 음── 이 활을 걸지」

「천하에서 가장 좋은 활을 걸지. 내가 살아서 여기로 돌아올 거라고」

「이건 여기에 두겠다. 나 타카네가 지면, 이 활은 네 것이다」

「아사세 너는 아류 궁술을 전수받았으니, 잘 사용할 수 있겠지」

「하지만, 내가 이긴다면...」


먼바다에서 재난이 몰려오는 시절, 무사와 잘난 체 하는 무녀가 서로 내기를 했다

심연에서 살아 돌아오는 기회와 쇼군이 하사한 명궁을 도박판에 걸었다


그러나 그 사이 호재궁은 세번째 출정을 하고, 심연에 삼켜지게 된다.


고요하고 평온하며, 어둠의 심연에 잠긴 여우 어르신의 새하얀 모습은 여전히 무녀의 꿈에 각인돼 있다

텐구 어르신은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분노해서 미츠요만 두고 떠나버렸다

하루노스케는 비통한 노여움을 안고 멀리 타국으로 떠났고, 나가마사는 미코시의 오명을 벗기기 위해 관아에 들어갔다

신의 숲에서 내게 궁술을 가르치고, 붉디붉은 벚꽃 가지 아래서 나의 유치한 약속마저도 인내심을 갖고 경청하던 그 남자는,

그는 결국 내게 돌아올 것이다. 휘날리는 피에 눈이 멀고, 어두운 오물에 흉악한 짐승으로 변해버린다 해도…


활과 화살로 그를 구하고, 슬픈 결말이 정해져 있는 약속을 지켜내자

활과 화살로 사악한 마물을 물리치고, 망령과 부질없는 집착을 떨쳐내자


「나 보러 꼭 와줘, 도박꾼 바보야」

「이번에는 길 잃지 말고, 곤부마루」


텐구어르신과 요고우 삼인조는 뿔뿔히 흩어지고 아사세는 타카네 - 곤부마루를 기다리지만...


생의 끝자락에, 그는 쇼군의 진영에서 기마 무사로 암흑의 세력과 맞섰다

「아사세, 너랑 한 약속은... 아니, 모든 것을 마무리 지을 이 도박판에서, 난 절대로 지지 않을 거야」

「반드시 돌아갈 거야. 판돈인 활도, 따낸 내 미래도 같이 가져갈 거야!」


후에 호재궁이 더는 나타나지 않는 신의 숲에서, 다시 만나기로 한 약속의 장소에서,

심연에서 홀로 비틀비틀 돌아온 자는, 이제 젊지 않는 무녀와 재회했다

피눈물이 마른 검은 눈동자는 다시 빛을 찾았지만, 형형하게 위력을 과시하는 화살에 꿰뚫어졌다


타카네는 토라치요처럼 심연에 물들게되고, 아사세는 비뢰의 고동으로 그를 처치한다.


「여자가 배에 있으면 걸리적거리니까 썩 내려!」

아코 도메키라고 불리는 도적이 말하며 몸을 돌렸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무녀는 미소를 지었다

만약 나에게 궁술를 가르쳐준 사람이 쇼군과 함께 출정하지 않았다면,

나와 그의 아들이 지금쯤 자에몬의 나이가 되었을 텐데

성을 타카네라고 하거나, 그의 성을 따라 아사세라고 했어야 하나...


자에몬의 말투와 일부러 나를 등지는 그 모습이,

당시 그가 검을 들고 떠난 모습과 똑같았다

그럼 이번에는, 절대로 이 사람을 죽게 두지 않을 거야

설사 「번개의 삼파문」의 깃발과 적이 된다 해도...


「출항할 시간이다. 칼날과 검은 이미 날카롭게 다듬었다」

「저 관병에게 세이라이의 패기를 보여주자!」


출항의 뱃노래를 들으며 무녀가 천궁을 내려놓았다

전에 요고우산에서 몰래 배운 진짜 「법술」,

텐구 선생님에게는 죄송하지만, 여기에서 써야겠다

천 년동안 유지된 대결계를 풀고,

자전의 연을 죽게 만든 원한이,

번개 신의 깃발을 단 함선을 뒤흔들게 하자

저 늙은 고양이가 번개와 천둥 속으로 뛰어들지 않기를...


타카네 사후 히비키는 자에몬을 위해 아코 도메키를 돕게되고, 세이라이 섬의 대결계를 풀게 된다.


아코 도메키라고 불렸던 도적이 감개무량하며 이어서 말하기를…

「쟈노메 동생! 나는 지금 세상에서 제일 자유로운 사람이 되었어!」

「무녀 아줌마! 세상을 보러 가고 싶다 하지 않았나?」

「그렇게 타령하던 시카미와 콘부마루가 어딜 가봤는지」

「나 아코 도메키 자에몬이, 대신 가서 봐주도록 하지!」

「세계의 끝은 도대체 어떤 모습인지, 내가 가서 봐주도록 하겠어!」



아코 도메키의 난은 평정되고 해적은 수백년동안 종적을 감추게 된다.



네코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



2.2 버전에서 스토리가 더 나오겠지만, 지금 나온 스토리로 중간점검한다는 느낌으로 정리해보았다.

차후 스토리에 따라서 계속 수정될 것이고, 크게 변하는 내용이 있다면 그부분만 재업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