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그리고픈데 개똥손이라 못그리는게 넘 슬픔 흙흙

그려주면 더 좋고, 나중에 그림실력 늘으면 직접 그리게  저장용으로 글 남겨봄.


 대충 쇼군 명령으로 리월로 파견근무간 사라쟝. 쇼군님을 못본지 몇달이 넘어 진성 쇼군 덕후인 사라쟝은 점점 모아둔 굿즈들로도

쇼군님에 대한 기모찌함을 충족하지 못하고 우울증상으로 피폐해져감. 

 그러다 리월항을 지나던중 쇼군님에 강렬한 기운을 직감적으로 느낀 사라쟝은 쇼군님도 리월에 오신건가 하면서

의문반, 흥분반으로 헐레벌떡 그 근원지로 전력질주함. 그렇게 달려간 곳은 만민당 옆에 야외식탁.


 대충 향릉이 만민당에 출근했으니 만민당에서 식사하자 해서 식사중인 호두와 종려, 그들과 잡담을 하는 향릉을 발견함.

 땀 뻘뻘 흘리면서 헉헉거리는 사라를 보며 저분은 누구냐고 물어보는 향릉, 사라에 대해 설명하는 일코중인 돌킹킹킹, 너무 자세히 안다고 외지인 스토킹도 하냐면서 농담을 날리는 호두에 말 따위 쿨하게 쌩깐 사라는 향릉 옆에 놓여있는 장병기에만 시선이 고정됨.


 그 장병기엔 쇼군만큼은 아니지만 거의 비슷한 기운이 아주 풀풀 날리고 있었고, 사라가 손 덜덜 떨면서 그 무기를 왜 당신이... 하고 말하니까 향릉이 썰을 푸는데 알고보니 그 무기는 행자가 라이덴에게 줬던 어획이었음. 몇달동안 그 무기들고 적 썰고 원소에너지 쓰고 찌찌참마도로 폼체인지 하다보니 일개 생선용 작살 주제에 쇼군에 분신과 다름없는 힘이 깃든 초초레어 무기가 된거임. 


 그러다가 행자가 모종의 이유(사실은 무기 가챠하다 폭사해 마루뽑아서)로 라이덴에게 다른무기를 건내준 뒤 다시 돌려받은 어획은 자연스럽게 자주 어울리던  향릉에게(사실 슬슬 향릉도 나선비경에서 써먹으려고) 선물로 줬고, 향릉도 마침 쓸만한 무기가 없어서 쓰고 있었다 라고 썰을 품.

 정작 어획에 그런 힘이 깃든건 몰?루 상태이고 향릉이 썰풀고 나서야 돌킹킹킹만 그렇구나 하고 깨달음. 정작 향릉과 호두는 아직도 몰?루

 하지만 사라는 그런 사연따윈 크게 관심이 없음, 오랫만에 피부로 스며드는 주군에 영롱한 기운에 아랫도리가 점점 축축해지고 1초라도 저 쇼군님에 분신과 같은 무기를 손에 넣고 늘 옆에 두면서 욕구를 해소하고 싶은 생각뿐임.


 그래서 아주 단도진입적으로 어획을 돈주고 팔라는 사라. 그러나 향릉은 작은 가게긴 해도 어쨌건 자기 건물에서 음식가게 하는 잘나가는 인생이니 돈이 그다지 궁하지 않다며 지금 이 무기말고는 모험하면서 쓸만한게 없다고 거절함.

 그러자 사라는 그럼 그거보다 킹왕짱한 무기를 주면 그 어획을 넘길거냐면서 딜을함. 향릉은 당황해하면서 왜 그렇게까지 이 무기를 원하는지 물어보지만 사라는 묵묵히 '아 그래서 트레 할거에요 말거에여'만 일관하고 어차피 자기일 아니라고 황금새우볼 움냠냠하면서 직관중인 호당주, 사라라면 대충 어획을 줘도 행자도 이해할거다라면서 은근히 즐기는 돌킹킹킹 사이에 향릉은 어쩔수 없이 트레에 응함. 그러자 사라는 싱글벙글 웃으면서 헐레벌떡 어딘가로 달려감.


 얼마 후, 키타인이나 페보창같은건 커녕 장씨한테 철촉창 사들고 오는거 아니냐면서 마저 식사중이던 향릉 일행앞에 다시 나타난 사라. 

 목재 보관함으로 운반 했음에도 그 틈으로 뭔가 영롱한 빛깔이 뿜어져 나오는것을 보면서 당황해하는 향릉과 개꿀잼이라고 직관중인 호두와 종려를 보면서 사라는 씨익 웃으며 이거면 만족할거라고 보관함을 건내줌. 

 이와중에도 호두는 향릉은 장병기 말고는 못쓰니까 늑대의 말로같은 대검이면 반품이에요 하고 드립을 치다가...


 보관함을 여니 호마의 지팡이가 ㅎㅇ 하고 다소곳하게 누워있음.


 호두와 종려는 표정이 굳으면서 개당황 하고 향릉은 우왕 뭔가 개 신기한 지팡이당 하면서 손에 들어봄.

 사라는 평소 행자가 다니던 아주 진기한 무기상점(무기기원)에 가서 사왔다고 함. 호두는 아주 식은땀 뻘뻘 흘리면서 돈도 돈인데 원한다고 구하기 힘든 이아이를 어떻게 구했냐면서 당황하고, 종려도 미세하게 손이 떨리는중.

 사라는 '이래뵈도 한나라에 고위층이다. 이정도 지출은 타격이 있긴해도 감수할만 하다.' 라면서 태연한 척 하지만 저 구석에 천공의 휴지와 매의검이 바닥에 뒹굴고 있고 지갑이 아주 착정당해서 죽여달라고 애원중.


 향릉은 가만히 호마봉을 손에 쥐고 쳐다보다 안에 깃든 범상치 않은 힘을 느끼고 '이거 물건이네요.' 라고 감상평을 읊었는데 사라는 '호마봉이 맘에 들었으니 그 에이쨩 분신 가져가세유'라는 사인으로 받아드리고  어느새 어획을 손에 든채 좋은 거래였다면서 우아하게 걸어감.

 향릉은 '어 저기여?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과해요! 저기요?!' 하지만 이미 사라는 이미 저 멀리 걸어가는중.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손에 쥔 호마의 자팡이를 보면서 '그래도 생각보단 좋을지도..?'라고 생각하다가 뒤에서 한기와 살기가 얼추 희석엔 기운이 느껴짐.


 흠칫하면서 뒤를 돌아보니 표정은 웃고 있는데 눈은 전혀 웃고있지 않은 호당주와, 각설이 마저도 전자레인지에 2분 30초 돌려와 황밸로 댚혀온 피자빵을 바지에 오줌지리며 상납하게 할 포스를 뽐내는 종려가 여차저차 이유로 자기에게 호마봉을 넘기지 않겠냐는 거래 아닌 협박과 회유를 하기 시작함.

 어버버 거리면서 당황해하는 향릉.  '치치가 외롭지 않게 같이 관에 발인해 드릴까요?'라고 도발하는 호두와 '자네 혹시 암왕제군께서 어떻게 고운각을 창조하셨는지 아는가? 원한다면 체험시켜 줄수 있다네' 하면서 받아치는 종려의 기싸움이 라크쉬르 개전 직전 상황을 만들어 내자 향릉은 본능적으로 빤스런을 시도.

어 딜도 망가 하면서 빤스런하는 향릉을 전력질주로 쫓아가는 호두와 돌킹킹킹을 뒤로하고 히토미안을 개안한채 '헤헤... 쇼군님...' 하고 어획을 꼭 껴안으며 자기 숙소로 돌아가는 사라망가가 보고싶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