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아홉살때부터 양념게장에

환장하던 영특한 어린이였는데

삼촌이 어디 여행 다녀오면서 사온

게장 때문에 식중독걸린 후로


게장살만 파서 따로먹으면 상관없는데

게껍데기가 혀에 닿으면

소름돋으면서 갑자기 입맛이 훅 떨어짐


근데 사람이 버릇이 있다보니까

무심코에 몸통을 한번 입에 슥 넣는데

그러면 진짜 기분개잡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