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경 도망사태를 보며 내 군생활 시절을 회고해봄

난 의경으로 군생활하다 올해 4월에 전역함

방순대나 기동대처럼 시위에는 나가지않고

경찰청을 경비하는 중대로 자대배치를 받음


1. 아무래도 본청이다보니 시위가 자주 일어났음

보통은 의경선에서 커버치는데

상황이 좀 커지면 옆에 경찰서에서 대신 막으러옴

이때 여경들도 따라오는데

일단 화장실가서 화장고치고 오더라

그렇게 시위가 끝났는데 

여경들이 피크닉 온 듯 에그드랍 배달받아서 

좋다고 먹더라 

뭐 이건 그럴 수 있다 이거야


2. 내가 수경 2호봉일때인가

주차할 자리없으니까 장애인석에 주차해도되냐는

아줌마 내근직이 있었는데

ㅈㄴ 어이가 없어서 "경찰이 그래도 되냐?" 라고 했더니 노발대발하면서 "잘못한건 맞는데 말을 왜 그딴식으로 하냐"고 나한테 따졌던 적도 있었음.


3. 한번은 밤에 동기랑 근무중이었는데

오토바이 배달원이 오더니만 옆에 여자가 

쓰러져있다고 제보함

나랑 동기랑 가서 확인해보니 여자가 쓰러져있고

남자 한명이랑 같이 있었음.

이 사람들 경찰들이더라. 여경은 개꽐라가 되서 

상의에 다토하고 넘어져서 자고있고

남경은 "나 오줌마려우니까 니네가 좀 보고있어"

라며 우리보고 떠넘기고 감

근데 ㅅㅂ 우리가 뭘어떻게 하겠냐

남자면 그나마 들어서 깨울텐데

자칫 잘못 건드렸다가 여경이 우리 신고하면 ㅈ대니까

결국엔 경찰서에서 왔는데 ㅅㅂ 남경만 2명 온거야

남자 5명이서 여자 1명 바라보며 아무것도 못함


길이 길어졌네

3줄 요약함

1.여경

2.뽑지마

3.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