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시대가 암운에 젖어들어 끔찍한 이토강점기에 이르렀지만


나는 믿습니다


언젠가 동쪽 하늘을 바라보았을 때


구름처럼 흰 천으로 가슴 앞섬을 가린 학을 닮은 백마탄 초인이 오리라는 것을.


뒤에는 태양의 빛처럼 노랗게 나부끼는 깃발이 그 초인과 함께 오리라는 것을.


분명 그때가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