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2.8이 많이 진행되진 않아서 정확하게 말하긴 어려운데

주 컨텐츠인 금사과는 거의 다 풀렸으니까 끄적여봄






ㅈㄴ 주관적이고 틀니 ㄸㄸ거리는 글이니까 볼 사람만 보셂...










1. 수메르 빌드업 




솔직히 1.6, 2.8과 같이 앞자리 바뀌는 끝자락에 있는 버전들은 딴 거보다 다음 버전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게 관건이라고 봄.


1.6때는 '금사과'와 함께 '2장 서막' 을 풀어서 이걸 살렸음.





리월(항구)->고운각&사조성호(배)-> 이나즈마(섬)의 흐름도 지리적으로나 의미적으로나 ㅈㄴ 자연스러웠고


ㅈ즈하련이 라이덴이 폭군인마냥 지 친구 썰 푼 것도 라이덴이 ㅈㄴ 역대급 포악한 신일 거란 사람들 기대 올리는데 충분했음





2.8은 나히다 관련 이야기가 다 안 풀려서 일단 지켜봐야 하는데 

이나즈마->금사과->수메르 라는 흐름은 뭔가 ㅈㄴ 이상함 



금사과라는 곳 자체가 티바트 월드맵에 따로 항목이 존재할 정도로 나머지 곳들과 동떨어진 장소라는 게 컨셉인데

여기서 갑자기 풀의 신이 갑자기 등장하는 거부터 먼가함...


차라리 층암에 있었던 2장 4막 끝에 풀 신 언급했으면 어떨까 싶음




근데 이거보다 큰 문제는 이걸 이벤트 스토리로 풀고 있다는 거임. 

기간 내에 못한 유저들, 수메르 유입 뉴비들은 빌드업 ㅈ도 없이

야에가 쌩뚱맞게 "다음은 수메르 가야지?" 얘기 듣고 수메르 가는 거임







2. '휴가'를 못 살림 


해 본 사람이면 당연히 알겠지만 1.6 컨셉은 '여름 휴가'였음.

휴가이니만큼 기믹들도 하르파스튬 던지기, 클레 특제 폭탄 던지기, 도도코가 발사하는 공 반사시키기 

그리고 탐험과 같이 뇌 비우고 재밌게 할 수 있는 기믹들이 주였음


근데 이 휴가라는 여러 의미로 '휴가'였다 봄



5버전 넘게 줄기차게 다녔던 몬드 리월을 벗어난 휴가였고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메인스토리에서 벗어나서 휴가였고, 

피로도 높은 신지역, 스토리 나오기 전에 쉬어가는 휴가였고

무엇보다 뷰뷰라 진눈나 수영복 나왔다는거에서 진정한 휴가였음 ㅅㅂ



클레가 대마왕 애비 찾는 거도 보고

금사과에 표류당한 이나즈마인들이 탈출했는지 죽었는지도 알아내고

암튼 금사과 자체 스토리도 꽤 흥미로운 편이어서 


캐릭만 가져오고 세계선은 전혀 다른 외전 느낌이었음




유저들 분위기 환기되고

토끼겅듀들은 일주일만에 퀘스트 싸그리 다 밀고

탄피도 다 찾아서 필드 다니는 것도 질릴 때쯤 2.0 PV로 대가리 깨버린거임




반면 2.8은 외전이라기보다는 전설퀘 4개 합쳐놓은 거임.

캐릭터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갈리니까 뭐라 못하는데

공통적으로 든 생각은 '내가 왜 여기까지 와서 이걸 듣는 거지?'였음

비경도 뺑뺑이 애지게 돌리는 피로도 ㅈㄴ 높은 비경들이었고



휴가는 개뿔 

걍 지들 이렇게도 만들 수 있다고 비경자랑 대회하는 느낌임




암튼 2.8이 참신한 시도 많은 거 같긴 했는데 1.6의 좋은 점을 못 살린 거 같아 아쉬움








3줄 요약

1. 2.8인데 이나즈마 때처럼 수메르 ㅈㄴ 기대되고 그런 게 없음

2. 왜 금사과 가서 전설퀘 푸는지 모르겠음

3. 그래서 수영복 스킨 ㅇㄷ?